영화가좋다 :: [푸른 작별(The Deep Blue Good-by)]... '존 D. 맥도널드(John D. Macdonald)'... '트래비스 맥기(Travis McGee)' 시리즈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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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D. 맥도널드(John D. Macdonald)' 의 소설 '푸른 작별(The Deep Blue Good-by)' 을 읽었습니다. 1964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 소설은, '트래비스 맥기(Travis McGee)' 라는 전설적인 주인공이 등장하는 총 21권짜리 시리즈의 그 첫번째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작가 '존 D. 맥도널드(John D. Macdonald)' 의 작품이 우리나라에 출간된건 이 작품을 포함해도 거의 손에 꼽힐 정도입니다.

 

 

아마 저처럼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케이프피어(Cape Fear)' 라는 작품을 모르시는 분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대다수 분들은 '로버트 드니로' 의 악역이 돋보였던 1991년작을 기억하시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로버트 미첨'과 '그레고리 펙' 주연의 1962년 작이 훨씬 더 그 퀄러티가 높은 작품이였다는 의견입니다.

여하튼 이 한차례 리메이크가 될 정도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의 원작소설인 '사형집행인들(The Executioners)'이,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푸른 작별(The Deep Blue Good-by)' 의 작가인 '존 D. 맥도널드(John D. Macdonald)' 의 작품이라는 사실이 제가 이 리뷰에서 드릴 첫번째 설명입니다.

어찌, 좀 호기심이 동하지 않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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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추리소설이나 탐정소설을 읽다보면 가끔씩 등장하는 이름과 단어가 있습니다. 그게 뭐냐하면 이 '푸른 작별(The Deep Blue Good-by)' 의 작가인 '존 D. 맥도널드(John D. Macdonald)' 의 이름과 이 소설속 주인공의 이름인 '트래비스 맥기(Travis McGee)' 입니다. 그러니까 어찌보면 '존 D. 맥도널드(John D. Macdonald)' 사람과 그의 창조물인 '트래비스 맥기(Travis McGee)' 는 많은 추리소설 작가와 추리소설 독자들에게 하나의 상징적인 인물들이라는 설명인것입니다.  작가들에겐 '존 D. 맥도널드(John D. Macdonald)' 라는 사람은 하나의 목표와도 같은 인물인것이고, 독자들에겐 '트래비스 맥기(Travis McGee)' 라는 이 시리즈는 언제나 큰 만족감을 안겨주었던 그의 결과물이라는 설명인것입니다.

그런 전설적인 작품을 드디어 오늘에서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단 소설 '푸른 작별(The Deep Blue Good-by)'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주인공인 '트래비스 맥기(Travis McGee)' 는 마이애미의 한 해변에 정박되어있는 보트에서 살고 있는 일종의 탐정입니다. 경찰도, 또 진짜 탐정도 찾아 줄수가 없는 어떠한 물건을 잃어버린 의뢰인이 그를 찾게되면, 그는 그 되찾은 물건의 절반을 보수로 일을 시작하게 되는 겁니다. 어느날 한 여인이 자신을 우롱했던 한 남자와 그 남자가 자신에게서 훔쳐갔을지도 모를 어떤 물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그를 방문하게 되는데...

 

'푸른 작별(The Deep Blue Good-by)' 이라는 이 소설, 참 재미있었습니다. 역시나 말그대로 '명불허전' 이라고 할까요.

어찌보면 아주 간단하고 단순한 이야기 구조였습니다만, 심심하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푹 빠져서 읽었던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작가의 필력 때문이겠지요.

 

 

말씀드린데로 이 소설을 이루고 있는 이야기자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읽어온 다른 탐정소설들과 별반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보통의 탐정이야기와 크게 다를바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건장한 남자탐정이 등장하고 또 언제나 그렇듯 여자 의뢰인이 등장하는, 그리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썸씽썸씽이 생기고 또 예기치 못한 일들로 이야기는 갈수록 꼬이고...

 

하지만, 예전에 읽었던 그런 탐정소설들과 크게 다를바가 없다는 느낌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읽었던 다른 작품들과는 또 다른 느낌의 즐거움도 확실하게 있는 소설이라는 설명입니다.

이 부분은 제가 글로써 설명을 드리기는 솔직히 너무나 어려운데요, 책을 읽어보시면 아마 제말이 무슨말인지 어느정도는 이해가 되실겁니다.

그냥 쉽고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위에 말씀드린데로 '작가의 필력' 때문이라는게 가장 적절할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을면서 '데니스 루헤인' 의 '켄지& 제나로' 시리즈와 '로렌스 블록' 의 '매튜 스커더' 시리즈가 잠시 생각이 났습니다.

예를 든 다른 두 시리즈의 이야기들과는 분명히 다른점이 있긴 하지만, 이야기의 구조와 그 내뿜는 이미지들 사이에는 분명히 공통점이 있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아마 고수들은 다 비슷비스한 내공을 가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잠시라도 저런 느낌이 들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네요. 여하튼 '켄지& 제나로' 나 '매튜 스커더'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절대로 놓쳐서는 안되는 작품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말씀드린데로 주인공의 이미지는 확실히 달라보이긴 합니다만....

 

 

좋은 책을 읽어서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푸른 작별(The Deep Blue Good-by)' 이 이제 이 '트래비스 맥기(Travis McGee)' 의 시작을 알렸으니 계속해서 쭈욱 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물론 그렇게 되리라고 또 믿구요. 그리고 '조르주 심농' 의 '메그레 반장' 꼴은 절대로 나지 않았으면 하는 것도 저의 또다른 바램입니다.

 

마지막으로, 책자에 부록된 작은 소책자에 인쇄되어 있는 글귀가 재미있어서 소개해드리며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트래비스 맥기역을 맡아 영화화! .... 된다는 보도가 있으나 엎어질 수도 있음'...^^

만약 영화로 제작된다면 '무조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이 책 '푸른 작별(The Deep Blue Good-by)' 에 등장하는 악역의 이미지가 영화 '케이프피어' 의 악당과 상당히 흡사해 보입니다. 언제나 싱글거리는 짐승같은 악마의 이미지...

 

p.s2)'트래비스 맥기(Travis McGee)' 시리즈는 제목에 색깔을 넣는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같은 책을 두번사지 않게 하려는 작가의 배려라고 하네요.

 

p.s3)정확하진 않지만 '존 D. 맥도널드(John D. Macdonald)'의 작품이 우리나라에 출간된건 세번째인것 같습니다. 물론 단편집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들이 몇편이 있는것 같긴 하지만, 이런 단행본은 3번째 라는 설명입니다.

말씀드린데로 영화 '케이프피어(Cape Fear)' 의 원작소설이 '케이프피어' 라는 제목과 '사형집행인' 이라는 제목으로 1990년대 초에 출판이 되었구요, 또 하나는 1980년대 초반에 출간된 '시네몬 스킨(Cinnamom Skin)' 이라는 작품으로, 이 '트래비스 맥기(Travis McGee)' 시리즈의 스무번째 이야기 입니다.

예전 어디 중고책방에서 이 책을 본 후, 살까 말까 망설이다 두고두고 후회한 기억이 있는데, 이제 곧 반질반질한 새책으로 다시 볼날이 오겠지요...^^

 

p.s4)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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