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테러블 앤젤스(테러블 엔젤스, Terrible Angels)]... 앤서니 피어스(Anthony Pierce)... 무조건 끝까지 봐야만 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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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피어스(Anthony Pierce)' 감독의 영화 '테러블 앤젤스(테러블 엔젤스, Terrible Angels)'를 보았습니다. '우나 조 블레이드(Una Jo Blade)', '행크 카트라이트(Hank Cartwright)', '마이클 매드슨(Michael Madsen)' 주연의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스릴러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평점은, 2013년 개봉예정이라고만 되어있는 상태라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이렇게 볼 수가 있네요. 신기하게도^^

 

 

포털사이트에도 정보가 거의 없는 이 영화 '테러블 앤젤스(테러블 엔젤스, Terrible Angels)'를 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일단 자세한 정보가 하나도 없다는 데서 오는 호기심 때문이구요, 그 다음으로는 현존하는 가장 마초적인 배우 '마이클 매드슨(Michael Madsen)'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광고문구 때문입니다.

사실 저도 '마이클 매드슨(Michael Madsen)'에 대한 현존하는 가장 마초적인 배우라는 설명을 어느정도는 인정하는 편입니다. 성형수술하기 전의 그리고 살찌기전의 '미키루크'와도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이 배우는, 하는 역할이나 맡는 배역 마다 모두 강한 마초스러움을 품어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전의 '미키루크'가 훨씬 더 미남이고, 훨씬 더 섹시한 마초였긴 했습니다만...

여하튼, 오늘 이 영화에 나오는 모습을 오랜만에 보니, 그도 이젠 나이살도 붙고 피부도 쳐지는 것이 50대 중반의 나이를 실감나게 하네요...

 

 

'마이클 매드슨(Michael Madsen)'의 마초적인 매력을 선보인 영화들은 아주 많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로저 도널드슨' 감독의 리메이크작 '겟 어웨이'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 영화에서도 아주 나쁜 악당역으로 나왔었는데, '제니퍼 틸리'의 퇴폐적인 백치미와 더불어 영화의 재미를 크게 더해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쿠엔틴 타란티노'와 함께한 '저수지의 개들'과 '킬빌'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구요.

뭐 여하튼, 이 배우는 연기변신은 없기 때문에 어떤 영화든 어떤 역할이든 보여지는 모습은 항상 같다라는 장점이자 단점은 있습니다.

 

일단 각설하고, 오늘 본 영화 '테러블 앤젤스(테러블 엔젤스, Terrible Angels)'의 내용으로 조금 들어가면,

 

매춘부이자 마약상인 주인공 여인은 방탕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 남자에게 납치가 되고, 수 많은 우여곡절끝에 탈출하게 됩니다. 그런 그녀의 말을 처음엔 믿지 않던 경찰이 점점 더 그녀의 말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먼저, '테러블 앤젤스(테러블 엔젤스, Terrible Angels)'라는 이 영화에서 '마이클 매드슨(Michael Madsen)'이 하는 역할은 거의 없다는 말씀부터 드리면서 리뷰를 시작할까 합니다. 그러니까 포털에 있는 광고문구는 거의 거짓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영화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주인공 여인의 진술을 들어주는 형사역인데요, 그게 다입니다. 따라서 마초니 뭐니 하며 보여주는건 하나 없습니다.

좀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아주 저예산 영화의 얼굴마담 정도 되어보입니다. 이름없는 배우와 이름없는 감독만으로 이루어진 영화에 한명정도 필요한 얼굴마담 말이죠. 그러니까 '마이클 매드슨(Michael Madsen)'의 활약이나 연기를 때문에 이 작품을 선택하시면 후회하실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테러블 앤젤스(테러블 엔젤스, Terrible Angels)'라는 속보이는 저예산 영화, 생각보다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영화 초반 30분정도만 참으시면 그 이후론 재미있어 집니다.

영화 초반 30분은 여주인공의 과거 상황들을 보여주는데, 이 부분은 솔직히 영 영양가가 없습니다. 마약에 중독된 여인, 그리고 그녀의 두 아이. 그런 그녀가 벌이는 각종 방탕한 생활들. 이때까진 B급냄새(아니 거의 C급)를 풍기면서 '내가 이 영화를 왜 골랐지?' 라는 물음과 자책까지 생기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녀가 누군가에게 납치가 되고, 그녀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영화는 급 흥미로워집니다.

너무 자세하게 설명드리긴 뭣 하니, 혹 이 영화를 선택하시는 분들, 일단 30분만 참아 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몇달전에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의 영화 '로스트'라는 작품을 본적이 있습니다. 이 작품을 보니, 그 영화가 떠오르더군요.

물론 내용이나 소재는 차이가 많이 있지만, 주인공이 여자라는 점과 실종이나 납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점, 그리고 여자가 하는 말이 진실인지 아니면 거짓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작품의 중요한 포인트라는 점에서 상당히 유사점이 많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로스트'라는 그 작품은 몸값이 비싼 스타여배우가 주연을 한 영화이고, 오늘 본 영화 '테러블 앤젤스(테러블 엔젤스, Terrible Angels)'라는 영화는 듣도보도 못한 배우와 감독이 만든 작품이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아주 안타까운 점은, 오늘 본 영화도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같은 스타를 주연으로 해서 작품을 만들었다면 아마, '로스트'라는 그 영화보다 더 흥미로운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인 상상입니다만, 이 영화의 원작자이자 감독인 '앤서니 피어스(Anthony Pierce)'라는 사람도 그렇게 할려고 노력을 많이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자기가 바라는 만큼의 많은 투자를 얻지 못했겠죠. 그러다 보니 정작 중요한 역할은 이름모를 여배우가 하게 되고, 중요한 역할이 아닌곳엔 얼굴마담 '마이클 매드슨(Michael Madsen)'이라는 속보이는 편법을 쓴것이 아닌가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뭐 어찌되었건 저의 이런 생각은 저 혼자만의 상상이니 별로 중요한건 아니구요, 초반 아주 허접해 보이던 영화가 끝까지 가면 나름 재미난 작품이 된다는게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영화 '테러블 앤젤스(테러블 엔젤스, Terrible Angels)'를 본 느낌입니다. 말씀드렸듯이 아주 허접한 초반 30분만 참고 견디시면, 아마 이 영화가 끝날때 까지 별탈없이 보실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끝까지 보다보면, 결말 부분에 아주 재미나면서도 귀여운 반전 하나를 만나실수도 있구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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