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성의 사나이(The Man in the High Castle)' 저자- '필립 K. 딕' 1962년 작품 추천 대체역사소설 1963년 휴고상 수상작
미국의 SF 소설가 '필립 K. 딕' 의 '높은 성의 사나이(The Man in the High Castle)' 를 읽었습니다. 1962년에 쓰여진 이 작품은 이듬해 1963년 휴고상을 수상하였고, 제가 읽은 책은 2001년 시공사에서 출간한 그리폰북스 16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대체역사소설 한권 읽었습니다. '필립 K. 딕' 의 '높은 성의 사나이(The Man in the High Castle)'... 2차대전이 독일과 일본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는 무시무시한(?) 가상의 설정아래에 쓰여진 이야기로, 그 큰 줄기 하나만으로도 볼만한 가치는 충분한 작품이겠습니다.
일단,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고, 또 작가의 명성도 자자하며, 배경이 되는 설정까지 아주 흥미로운 소설이여서 큰 기대를 하고 읽었지만, 기대한 크기만큼의 재미를 준 작품은 솔직히 아니였습니다. 뭔가 아주 큰 태풍이 몰아칠 듯 살살 연기만 피우다가 결국에는 기대한 무언가는 발생하지 않고, 그냥 덤덤히 끝나는 결말이기에...
그런 와중에도 이야기속에는 하나의 재미난 설정이 더 담겨져있어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게합니다. 2차대전이 독일과 일본이 승리한 상태라는 설정이외에도, 그 배경속의 세상에는 연합군이 승리했다는 가정을 가진 소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역발상(?)의 설정까지 담고 있기에... 이 책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어떻게든 그 소설과 연관이 되면서 묘한 긴장감과 재미를 불러일으키는데, 그 묘한 설정 하나가 이야기를 강하게 끌고갑니다.
그럼에도 독특한 설정과 관계되는, 그러니까 2차대전이라는 큰 역사적 사건, 뒤바뀐 세상과 관련되는 아주 특별한 사건이나 이벤트가 없어서 싱겁다는 생각은 버릴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유태인들이 반란을 일으키거나 혹은 새로운 전쟁이 발발하거나 뭐 그런 내용을 기대했는데, 그런 화끈한(?) 사건들은 발생하지 않아 많이 심심하게 마무리가 됩니다. 물론, 다른 전쟁이 일어날수도 있다는 식의 여운을 남기기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화끈함에 목마른 저같은 단순한 독자들에게는 크게 어필이 되진 않았습니다.
아마도 이 소설은 '믿음' 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디테일하게, 혹은 문학적으로, 아니면 폼나게 설명을 드릴수는 없지만, 제가 이 작품을 끝까지 읽고나서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그거니까요. '믿음'... 아마, 책을 읽으신 분들 중에는 저와 비스한 느낌을 가지신 분이 분명히 있을꺼라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실런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설을 읽고 호기심에 찾아보니, 이 작품을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가 2015년에서 작년 2019년까지 방영이 된 사실을 알수있었습니다. 평점도 8점대로 높은 것으로 봐선 미드는 제법 재미난 모양인데요, 워낙에나 설정이 흥미로우니 약간의 양념만 쳐도 충분히 화끈한(?) 작품으로 탈바꿈 되었지 않았나 추측해봅니다. 기회가 된다면 언제 미드도 꼭 봐야겠다 생각하며, 오늘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참고로 오늘 읽은 이 책 '높은 성의 사나이(The Man in the High Castle)' 는 아래에 정리한 가디언지 선정 추천 장르소설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
2017/08/07 - [책 읽는 즐거움/꼭 읽어야할 책] - ▶꼭 읽어야 할 장르소설 추천 ... 가디언지 선정 장르소설 목록
그러면 재미난 소설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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