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No Rest for the Wicked)]... 엔리크 울비츠...열정적인 스페인산 느와르...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2. 5. 7. 00:30'엔리크 울비츠' 감독의 영화 '노레스트 포더 위키드'를 보았습니다. '호세 코로나도' 주연의 이 영화는 2011년도에 제작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2012년 고야상(스페인의 아카데미상 정도 되겠습니다.)에서 14개 부문후보에 올랐고, 6개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참고로 2011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작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내가 사는 피부'는 고야상 총16개 부분에 올라서 이 작품과 경쟁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은 '노레스트 포더 위키드'에게 돌아갔네요.
2011/12/31 - [영화 보는 즐거움/책이랑 영화랑] - 내가 사는 피부... 페드로 알모도바르... 복수는 나의 것2
이 작품은 기대를 별로 안하고 봐서 그런지 제법 재미나더군요. 스토리도 나름 탄탄한데다 주인공의 연기도 괜찮고... 특히, 언제나 선한 역할만 하는 '주인공'이 아닌 '악인'에 가까운 주인공의 캐릭터와 사소한 일에서 시작된 일이 점점 커지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말을 낳게 된다는 색다른 설정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작품은 '범죄 스릴러' 혹은 '느와르' 장르로 봐야겠는데요, 묵직하고 냉정한 느낌의 '느와르'로 보기엔 너무나도 열정적인 그리고 뜨거운 스페인이란 나라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 조금은 다른 느낌입니다. 하지만, 결말의 냉정함과 무게감은 '느와르'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굳이 장르를 따지자면, 스페인산 (열정적인) '느와르' 정도 되겠네요. 여하튼, '범죄 스릴러'든 '느와르'든 장르가 어찌되었건 간에 괜찮은 범죄 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주인공은 전직 특수부대 출신의 경찰입니다. 어느날 밤, 술이 취한 상태에서 욱하는 성질을 참지못하고, 술집주인을 포함해서 3명을 죽이게 됩니다. 하지만, 그를 본 목격자 한명이 도망치게 되구요 주인공은 경찰업무를 팽개친채 목격자를 쫓기 시작합니다. 그런 와중에 술집살인사건을 조사 하던 다른 경찰들은 마약상들과 죽은 사장과 관계가 있다는 걸 알게 되는데요...
이 작품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매우 참신한것 같으면서도 반대로, 일반적인 범죄영화의 수순을 그대로 따라가는듯한 느낌도 가집니다. 표현이 조금 이상합니다만, 정확히 설명할 말을 못찾겠네요. 그러니까 주인공이 선한 캐릭터가 아니라는 점이 이러한 느낌을 가지는데 큰 영향을 끼치는것 같은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봐왔던 범죄 영화완 조금은 다른 느낌을 가지게 합니다.
그러고 보니 헐리우드나 서양쪽의 범죄 영화보단 오히려 '홍콩 느와르' 쪽과 가까운것 같군요. 그것도 예전의 '영웅본색'과 같은 오래된 '홍콩 느와르'가 아닌 '무간도' 시리즈 처럼 조금은 최근 스타일의 작품들에 가까운... 극중의 주인공이 선도 악도 아닌...
뭐 여하튼 독특한 느낌의 영화임엔 틀림없습니다.
제 생각으론 이 작품은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를 한다면 대박을 칠 확률이 있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스토리가 먹어주고요(다만, 주인공의 캐릭터가 '절대선'이 아니라는 점이 '헐리우드'에서 통할까 라는 약간의 불안요소를 갖게하긴 합니다만.), 사건이 벌어지는 과정이나 배경들, 그리고 색다른 결말을 갖게하는 또 다른 뒷이야기 등이 '스페인'이라는 나라보단 오히려 '미국'이라는 나라에 더욱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을 배경으로 이 영화가 만들어지면 더욱 긴장감이 넘칠거라는 말입니다. 왜냐구요, 그건 영화를 보시면 아십니다.^^
그럼, 말이 나온김에 캐스팅까지 해 볼까요...^^
자..감독은 정해졌습니다. '마이클 만'... 이건 '무조건' 입니다...
'범죄 느와르' 그리고 이런 종류의 작품을 분위기를 살리면서 연출을 할 수 있는 감독으로는, 제 생각에 그 밖에 없습니다.
'선과 악'의 경계가 없는 범죄영화... '마이클 만' 말고 누가 있겠습니까...
배우는... 글쎄요, 딱히 떠오르는 사람이 없군요...
몇일전에 소개한 '레이 리요타'도 괜찮을 것 같긴한데, 스타성이 없어서 흥행에 별로 도움이 될것 같진 않고...
그냥 감독에게 맡기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머리도 아프고... 가상으로 하는 캐스팅에 목숨을 걸 필요도 없고...
그냥 감독의 감을 믿고 감독한테 맡기겠습니다.
다만, 감독은 꼭 '마이클 만' 이여야 한다는 것...^^
장난처럼 '헐리우드 판' 리메이크 캐스팅까지 해봤습니다. 그만큼 작품이 괜찮다는 말도 되구요, 반대로 약간은 아쉬운 점도 있다는 말도 되겠습니다. 여하튼 괜찮은 '범죄 스릴러' 영화임엔 틀림없구요, 선택해서 보신다면 글쎄요, 후회는 없을듯 합니다...
p.s)나름 유용한 정보입니다...
2012/05/14 - [블로그로 수익내기/영화 싸게보는 즐거움] - 영화 싸게 보는법....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위의 추천한방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