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엔터 노웨어(Enter Nowhere)]... 잭 핼러(Jack Heller)... 작은 영화가 주는 아기자기한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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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핼러' 감독의 영화 '엔터 노웨어'를 보았습니다. '스콧 이스트우드', '사라 팩스톤', '캐서린 워터스톤' 주연의 이 영화는, 제작비 50만불의 저예산 독립영화입니다.

 

 

'오늘은 뭘보나' 하며 여기저기를 기웃기웃 하다가 '엔터 노웨어'라는 못보던 제목을 발견합니다. 이럴땐 일단 무조건 검색해 보거든요, 하지만 정보가 별로 없는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몇개 안되는 리뷰중에 나름 볼만하다는 평과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들이 나온다는 말에 이 영화로 결정해버립니다. 결과는 다른분들의 리뷰처럼 '나름 볼만하다' 정도되겠네요...

 

이 영화도 등장인물이 별로 없었습니다. 참 희안하게 요샌 사람 많이 나오는 영화 보기가 어렵군요. 대규모 육박전이라도 나오는 전쟁영화라도 하나 봐야겠습니다.^^

얼마전에 보았던 '베리드'가 한명, '선셋 리미티드'가 두명, '카니지'가 네명... 그리고 이 영화 '엔터 노웨어'는 거의 세명이(엑스트라 몇명 나옵니다.) 영화 전체를 책임지는데요, 다음 영화는 아마 등장인물이 다섯명이 나오는 영화가 아닐까 하는 뜬금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소개에도 말씀드렸듯이 이 작품은 저예산 영화입니다. 50만불이면 우리나라돈으로 5-6억 정도 되겠네요. 아마, 요새 우리나라 영화들중에서도 저정도의 제작비로 만들어지는 영화 별로 없을겁니다. 그러니까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돈 안들인 티가 팍팍납니다. 잠시 나오는 특수효과는 '모여라 꿈동산' 수준이구요, 거기다가 카메라의 움직임이라든지, 구도같은 연출적인 테크닉도 초보처럼 보입니다. 게다가 연기도 조금은 어색해 보이구요, 그렇다고 말도 안되는 수준은 아닙니다만 여하튼 돈을 안들인 영화라는점과 조금은 아마추어스러운 느낌을 지울수는 없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법이나 괜찮은 재미들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일단 스토리가 나름 짜임새가 있더군요.

어디선가 들었거나 본것 같은 내용이긴 하지만 정확히 그렇진 않구요, 뭐랄까 익숙한듯 하지만 새로운... 말이 이상한가요..

그러니까 어린시절에 보았던 '환상특급'시리즈에 꼭 한번 나왔던것만 같은 이야기인데, 실제로는 처음접해보는 설정입니다. 

영화 '나비효과'나 '프리퀀시'도 생각나고... 여하튼 재미난 아이디어 였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저예산 영화에서만 맛볼수 있는 깨알같은 즐거움들이 있습니다. 돈을 많이 들이지 않은 영화들에서만 맛볼수 있는 그런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다고 할까요. 특수효과의 엉성함이라든지 몸값이 비싸지 않은 배우들의 신선함 거기다 배경이나 세트에서 느껴지는 귀여움(?)은 이 영화의 또다른 볼거리입니다. 블록버스터에만 눈높이가 맞추어져 있으신분들은 혹 불평하실수도 있지만, 전 나름 괜찮던데요. '아마추어리즘'이라고 하나요, 그런 재미와 풋풋함이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산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들이 외딴 오두막에 한명씩 모여듭니다. 나가는 길을 찾기위해 애를 써보지만 오두막을 벗어날수 있는 방법은 없구요, 그런 와중에 독일군 병사 한명을 만나게됩니다.

 

이 영화, 음산한 분위기만 봤을때는 꼭 '샘 레이미'의 '이블데드' 같더군요. 그리고 아마추어틱한 느낌은 '피터 잭슨'의 '고무인간의 최후' 같구요. 제가 점수를 너무 후하게 주나요...^^

그래도 혹시 압니까... 이 영화의 감독도 나중에 '샘 레이미'나 '피터 잭슨' 처럼 될지..

여하튼 이 영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정도의 수준은 아니였습니다...

기대하지않고 보신다면 꽤나 나쁘지않은 선택이 될것 같습니다.

저처럼...^^

 

 

p.s)이 영화, 배우나 세트 그리고 장비같은 부분에 돈좀 들이고, 중간중간 스토리에 양념을 조금 친다면 꽤 괜찮은 작품이 될 수도 있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p.s2)위에 말씀드린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들 '스콧 이스트우드' 입니다. 아버지랑 거의 55살정도 차이나더군요. '클린트 이스트우드'옹, 대단한 스테미너입니다..^^

개인적으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훨씬 잘생겼다고 생각합니다만, 눈은 많이 닮았네요.

 

 

 

나름 유용한 정보입니다...

 

2012/05/14 - [블로그로 수익내기/영화 싸게보는 즐거움] - 영화 싸게 보는법....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위의 추천한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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