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루시(Oh Lucy!) 테라지마 시노부 신작 블랙코미디추천 일본영화 오 루시!

'오 루시(Oh Lucy!)' 2017년 제작 일본영화 드라마 코미디 런닝타임 95분 연출- '히라야나기 아츠코' 출연- '테라지마 시노부' '미나미 카오' '야쿠쇼 코지' '조쉬 하트넷' 등

 

 

 

'히라야나기 아츠코' 감독의 영화 '오 루시(Oh Lucy!)' 를 보았습니다. '테라지마 시노부'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7년에 제작된 코미디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8점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2017년 칸영화제와 2016년 선댄스영화제에서 초청받아,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예고편

 

 

오늘은 굉장히 신선한 스타일의 일본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일본과 미국을 오가며 재미난 스토리를 엮어낸 영화 '오 루시(Oh Lucy!)'... 사랑에 굶주린 한 중년 여성의 애뜻하고 애절한 삶의 이야기로, 우습다가도 슬프고 무섭다가도 따뜻해지는 그런 작품이였습니다.

 

 

주인공은 중년의 노처녀... 어린시절 자신과 사귀던 남자가 언니와 결혼하는 바람에 언니와는 소원한 사이... 대신, 여조카와는 친한데, 조카가 소개해 준 영어학원에 어찌어찌 등록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만난 미국인 강사와의 짧은 만남에서 설레임을 느끼는 순간, 여조카와 강사는 함께 미국으로 떠나버립니다.

 

 

 

사랑하던 남자를 언니에게 빼앗긴, 사랑받아 본지가 너무나 오래된 중년의 노처녀가 주인공입니다. 영화는 따지고보면 가장 큰 피해자인 이 주인공이 주변 사람들에게는 가해자 혹은 외톨이라는 시선과 대접을 받는 아이러니한 상황들로, 다양한 재미난(?) 순간들을 엮어갑니다.

 

 

 

사귀던 남자를 빼앗아간 언니는 항상 큰소리를 치고, 친하다고 믿었던 조카 녀석은 뒷통수를 치고, 잠시지만 사랑의 감정을 느꼈던 미국인 남자는 한번의 잠자리 이후 그녀 보기를 돌같이 하고... 주인공이 겪게되는 그런 상황들이 우스꽝스러운데, 화면으로 보이는 주인공의 우스꽝스러운 이미지가 어찌보면 이 영화가 잘 만들어졌다는 가장 큰 증거가 아니겠나 싶습니다. 사랑이 충만하고 사랑받을만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하는 현실... 영화 '오 루시(Oh Lucy!)' 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사랑에 관한 블랙코미디...

 

 

 

배우들의 연기, 특히나 주연인 '테라지마 시노부' 의 놀랄만한 연기는 영화에 자연스레 빠지게 만들고, 여성감독인 '히라야나기 아츠코' 의 섬세한 연출력은 주인공이 가지는 복잡한 감정을 여성의 입장에서 숨김없이 표현해냅니다. 상처받고 외로운 한 영혼의 이야기와 그 치유의 과정, 영화 '오 루시(Oh Lucy!)' 를 정리하자면 그 정도일 것 같은데요, 가볍게 시작해서 묵직하게 끝나는 작품으로 개인적으로는 무척 재미나게 본 영화입니다. 여성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 제가 본 영화 '오 루시(Oh Lucy!)' 는 그랬네요.

 

 

아래는 키네마준보에서 선정한 일본영화 베스트로, 일본영화 좋아하는 분들은 기억해둘만한 목록이라 생각합니다. 저장해두셨다가 한편씩 찾아보시길...

 

추천일본영화 목록...▶꼭 봐야할 일본영화 추천 목록... 키네마준보 선정 올타임 일본영화 베스트 100편...

 

 

아래는 최근에 재미나게 본 몇 작품... 참고하시구요.

 

▶밤과 안개(Night And Fog) 알랭 레네 짧지만 강하다 추천 다큐멘터리 영화 밤안개

 

▶고스트랜드(Ghostland) 파스칼 로지에 집에서 볼만한 공포영화 고스트랜드

 

 

그럼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