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안개(Night And Fog, 밤안개)' 1956년 제작 프랑스영화 다큐멘터리 런닝타임 32분 연출- 알랭 레네
'알랭 레네' 감독의 영화 '밤과 안개(Night And Fog)' 를 보았습니다. 1956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로, 현재 imdb 평점은 8.6점입니다.
예전에 한번 봤던 작품이지만, 또다시 보아도 여전히 충격적인 영화 '밤과 안개(Night And Fog)' 를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봤던 다큐멘터리 중에선, 아니 영화라는 타이틀을 붙여서 나온 것들 중에선 가장 충격적인 작품으로, 보고나서 잠시 동안 놀라움에 멍해질 수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말씀드린대로 다큐멘터리입니다. 무심한듯한 나레이션이 흐르고, 거기에 맞춘 장면들이 지나가고... 많은 유태인들이 고초를 겪었던 2차대전 당시의 유태인수용소가 지어지고 전쟁이 끝나 폐쇄되기까지의 이야기로, 다큐멘터리가 주는 날것의 쇼킹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작품입니다.
2차대전 당시의 비극적인 모습을 담은 영화들은 수도없이 많지만, 이 영화 '밤과 안개(Night And Fog)' 가 보여주는 장면은 비극이라는 단어로는 설명이 안되는 수준의 것입니다. 뼈만 남은 헤아릴 수 없는 시체들, 타고 남은 그만큼의 시체들, 그리고 그것을 옮기는 사람과 중장비들... 특수분장을 통해 만들어낸 무섭고도 잔인한 장면들을 수없이 봐왔지만,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 한 미친 남자의 독단과 거기에 현혹된 수많은 사람들이 불러일으킨 전쟁의 광기가 가져온 엄청난 비극의 실체를 보다 더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영화로, 저의 이런 설명보다는 직접 눈으로 확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아래는 어느 영화평론가의 평론...
- 인간이 인간에게 행한 잔혹한 행위의 기록은 역사 자체만큼이나 오래되었다. 그럼에도 세계는 홀로코스트의 구체적인 참상을 대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 끔찍하고 잔인한 집단적 행위는 아직도 사람의 가슴을 충격으로 떨게한다. 시간의 흐름은 아무리 강렬한 기억도 희미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잘 알았던 알랭 레네 감독(후에 '히로시마 내 사랑' 과 '지난 해 마리앙바드에서' 같은 장편영화로 더욱 유명해지는)은 꼭 후세에 남기기 위해서뿐 아니라 인간이 서로에세 어떤 짓을 할 수 있는지 잊지 않기 위한 기억의 보조물로서 나치의 잔학행위를 카메라에 담아두기로 마음먹었다.
예고편
이 작품은 2차대전이 아직도 쓰라린 감정을 야기하던, 특히 유럽에서는 더욱 그랬던 시절에 진지하게 홀로코스트를 이야기한 최초의 영화로, 집단수용소와 그 희생자를 담은 문서보관소의 흑백필름과 10년 후 그 건물과 장소를 촬영한 컬러필름을 조합하여 만들어졌다. 레네가 프랑스와 벨기에와 폴란드에서 가져온 필름만 사용하고 독일에서 온 필름은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통해, 제3제국이 몰락하고 10년이나 지난 그 시점에도 불신과 부정이 얼마나 깊이 남아 있었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집단 처형장 일에 관여했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죄의식과 공범의식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모르거나 아예 그런 감정을 방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략...
이 영화는 어떤 특정한 인물의 죄를 지적하기보다는 집단적인 비난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 전쟁이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음에도, 레네는 기억의 덧없는 본성이 나치의 잔학행위를 지워버릴 위험을 갖고 있음을 간파하고 있다... 후략..-
오늘 본 영화 '밤과 안개(Night And Fog)' 는 아래에 정리한 영화평론가들이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에 선정된 작품이구요,
관련추천영화...▶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또, 아래에 정리한 야후무비에서 선정한 죽기전에 꼭 봐야할 다큐멘터리 50에도 선정된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
관련영화목록...▶꼭 봐야할 다큐멘터리 영화 100편 목록... 커런트 티비 선정 50편, 야후무비 추천 50편
그러면 좋은 영화 재미난 작품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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