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잡(Inside Job)', 2010년 제작 미국영화 다큐멘터리, 런닝타임 108분, 연출- 찰스 퍼거슨
'찰스 퍼거슨' 감독의 영화 '인사이드 잡(Inside Job)' 을 보았습니다. '맷 데이먼' 이 나레이터를 맡은 이 작품은 2010년에 제작된 다큐멘터리로, 현재 imdb 평점은 8.3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1년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예전에 한번 봤던 영화지만 다시 봐도 놀라운 이야기였습니다. 2008년 전 세계를 경제침체에 몰아넣은 미국발 경제위기의 디테일한 뒷배경을 되짚어보는 이야기 '인사이드 잡(Inside Job)'... 그 사건과 연관된 사람들의 실제 인터뷰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야기로, 보통 사람들은 웬만해선 알 수 없을만한 사실까지도 설명해주는 영화여서, 놀라움과 함께 많은 부분 깨우침을 얻는 이야기였습니다. 경제활동을 하며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은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
영화속에 나오는 대사나, 인터뷰 대상자들이 언급하는 용어들이 전문적이여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많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느낄수 있는 한가지는 확실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믿지 마라! 전문가든 교수든 정부든 은행이든...!'... 이 영화 '인사이드 잡(Inside Job)' 이 이야기하고 있는 핵심은 바로 그것으로,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모르는 사이에 책임과 배움이 많은 어떤 부류들은, 그 책임과 배움을 무기로 무책임과 돈에 의해 행동하며, 자신의 부와 명예를 축적해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정확한 팩트를 통해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자연스레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이 영화는 경제위기의 큰 이유 중 하나였던 무분별한 대출에 의한 주택구입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그것을 야기시키고 또 그것으로 돈을 벌려했던 책임있던 부류들의 무책임과 배임에 대해 더 큰 비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완전히 달라보이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유도 없이 마치 공돈처럼 대출을 받아 자신의 능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집을 사고 버티는 사람들과 그걸 알고서 묵인하는 능력자들(?)... 물론 이 영화 '인사이드 잡(Inside Job)' 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런 사람들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역으로 이용해서 돈을 벌거나 다른 목적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은행과 정부에 더 큰 책임이 물을수도 있으나, 대출받아 구입한 집으로 한몫 벌어보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살아가는 일반 국민들에게도 그 책임이 없다고는 하지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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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이 영화를 보면서 새삼 알게되는 가장 큰 사실 하나는, 뭔가 일이 터지면 언제나 힘없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피해를 보고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는 것... 그런 일들이 다시 생기지 않게 하기위해서는 이 '인사이드 잡(Inside Job)' 이라는 영화는 봐야할 가치가 충분히 있겠습니다. 기회가 되면 절대로 놓치지 마시길...
참고로 오늘 본 영화 '인사이드 잡(Inside Job)' 은 커런트 티비와 야후무비에서 선정한 꼭 봐야할 다큐멘터리 50편에 공동으로 선정된 작품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