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후프 드림스(Hoop Dreams)... 스티브 제임스, 윌리엄 게이츠, 아서 아지... 누군가의 삶을 5년간 지켜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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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프 드림스(Hoop Dreams)', 1994년 제작 미국영화 다큐멘터리, 런닝타임 170분, 연출- 스티브 제임스, 출연- '아서 아지' '윌리엄 게이츠' 등

 

'스티브 제임스' 감독의 영화 '후프 드림스(Hoop Dreams)' 를 보았습니다. 1994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윌리엄 게이츠' '아서 아지' 주연의 다큐멘터리로, 현재 imdb 평점은 8.3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95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편집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하였고, 1994년 선댄스영화제에선 다큐멘터리부문 심사위원대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하고, 대신 관객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영화 후프드림스

 

오늘은 런닝타임이 굉장히 긴 다큐멘터리 한편을 보았습니다. 총 170분짜리 영화... 그도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5년간의 시간을, 그것도 그 기간동안 총 두 사람의 인생을 압축시켜 놓은 것으로, 시간과 정성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인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영화는 중학교를 졸업하는 두 흑인아이에서 시작됩니다. 이 두아이는 농구로 두각을 보이는 빈민가 출신의 흑인 소년들... 두 아이 모두 농구로 유명한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하지만, 거기서부터 둘의 인생은 차츰차츰 달라집니다. 한 아이는 이런저런 우여골절 끝에(부상, 재활, 출산(?)) 그 학교를 졸업하고, 또 다른 아이는 중간에 중퇴한 뒤 자신이 살던 흑인 빈민가 고등학교로 돌아오게 되니까요. 이야기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그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할때까지의 험난하고 다사다난하며 드라마틱한 상황들을 가감없이 보여주는데, 총 5년의 시간 그리고 그 5년 동안 있었던 두 사람의 인생을 170분짜리 필름에 담아, 감동적으로 그려냅니다.

 

영화 후프드림스

 

이 영화 '후프 드림스(Hoop Dreams)' 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많은걸 느끼게 됩니다. 일단 흑인 빈민가 출신 아이들의 힘겨운 삶은 기본이며, 그들이 어릴적부터 꿈꿔왔던 NBA라는 무대를 밟기 위해 노력하고 좌절하며 다시 일어서는 과정들 또한 눈물겨우니까요. 여기에서 파생되는 여러가지 상황들도 다양한 생각들을 낳게하는데, 부모 혹은 가족의 불화나, 편부모 혹은 나쁜친구와 같은 주변 환경, 부상이나 궁핍과 같은 악조건이 이들의 꿈에 미치는 여러가지 상황들도 많은 생각을 낳게 했으니까요. 영화는 총 170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살았던 5년간의 삶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는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들이 추측할수밖에 없는 상황들도 많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구요. 개인적으로는 다니던 학교를 포기하고 다른 흑인학교로 옮긴 '아서' 라는 아이가 많이 안타까웠는데, 아마도 우리가 볼 수 없었던 그의 삶 속에는 이 아이가 정신적으로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감춰진 충격적인 일들이 많았을거라 거라고 봅니다. 부모의 결별, 아버지의 수감생활 그리고 중독, 거기다가 전기까지 끊겨버리는 궁핍까지... 아마 그러한 사정이 없었다면, 이 아이는 보다 좋은 성적과 보다 더 좋은 선수로 다른 인생을 살았을 수도 있었겠다 생각해봅니다.

 

영화 후프드림스

 

영화 '후프 드림스(Hoop Dreams)',

영화는 소년들이 꿈꾸던, 그리고 그들의 부모와 가족들이 꿈꾸던 NBA라는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단순한 14살짜리(우리나라 나이론 16세) 소년들이 5년동안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성장드라마이기도 했습니다. 처음 화면에 나올때는 애띤티가 팍팍나던 두 아이가 5년이 지난 후 영화가 끝날 무렵엔 수염도 나고 아기들까지 생긴 아빠가 되니까요. 여하튼, 단순하고 평범한 인물의 5년을 뒤쫓아도 한편의 드라마가 만들어질수 있듯이, 하나의 꿈을 쫓던 파란만장한 두 아이의 인생을 5년동안 담았으니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하겠나 싶네요. 진정한 다큐멘터리 진정한 성장드라마를 원하시는 분은 꼭 찾아서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평론가의 평론 몇 줄로 영화 '후프 드림스(Hoop Dreams)'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후프 드림스(Hoop Dreams)' 는 NBA의 꿈을 추구하는 시카고 빈민층의 두 십대 소년 아서 아지와 윌리엄 게이츠의 실화 다큐멘터리다. 맨날 길에서 농구를 하던 두 소년은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대부분 백인이 다니는 대학예비학교인 세인트 조셉 고등학교에 들어간다. 그들의 농구우상이자 세인트 조셉의 선배인 이사이야 토머스의 전철을 밟으며 두 소년은 성숙과 학업과 운동의 막대한 과제에 압도당한다.... 중략...

 

감독이자 내레이터인 스티브 제임스는 소년들의 실패와 성공을 차근차근 담아가면서 도시 빈민층의 삶에 관한 독특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영화의 여러층들이 점점 분명히 드러나면서 복잡한 부차적 플롯으로 소년들의 삶에 등장하는 다른 인물까지 친숙하게 알게 된다. 인생의 끊임없는 밀물과 썰물은 소년들의 정서와 운명에 영향을 미친다. 농구는 아서와 윌리엄의 게임일 뿐 아니라 그들의 코치와 가족들이 자신들의 꿈과 욕망을 펼치는 수단이기도 하다. 이렇게 영화는 젊은이들과 해체된 가족과 열정적인 코치들의 눈을 통해 경쟁 심한 고등학교 농구의 세계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후프 드림스(Hoop Dreams)' 는 두 주인공 소년과 제작진의 5년에 걸친 힘겨운 몰두의 결과물이다. 아서와 윌리엄의 말라깽이 중학생 시절부터 촉망받는 고등학교 농구선수로서 성취와 좌절을 맛보는 과정을 통해 영화는 도시 빈민층의 삶과 가족과 희생, 성공과 실패에 의문을 던지며 이를 풀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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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p.s) 오늘 본 영화 '후프 드림스(Hoop Dreams)' 는 영화평론가들이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과 꼭 봐야할 다큐멘터리 목록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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