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 셀터(Gimme Shelter)' 1970년 제작 미국영화 다큐멘터리 런닝타임 91분 연출- '앨버트 메이즐스' '데이빗 메이즐스' '샬롯 즈웨린' 출연- '믹 재거' '롤링스톤즈' 등
'앨버트 메이즐스' '샬롯 즈웨린' '데이빗 메이즐스' 세명이 공동으로 연출한 영화 '김미 셀터(Gimme Shelter)' 를 보았습니다. '롤링스톤즈' 의 공연실황이 대부분인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로, 현재 imdb 평점은 7.9점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다큐멘터리 한편 보았습니다. 1960년대에 결성된 '롤링스톤즈' 라는 미국 락그룹 이야기 '김미 셀터(Gimme Shelter)'... 1969년에 있었던 그룹의 공연실황을 뼈대로하여 그 시절 롤링스톤즈가 겪었던 특별한 사건을 기록한 작품으로, 다큐멘터리가 가져야 할 특징을 아주 잘 표현한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롤링스톤즈의 어느 공연실황과 이후 롤링스톤즈 멤버가 어떤 공연실황을 비디오로 보고 있는 장면이 교차되며 진행됩니다. 사실, 이렇게 진행되는 전반부는 별 볼거리가 아니고, 중후반부터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타먼트 스피드웨이' 라는 곳에서 벌어진 공연의 장면이 주요내용입니다. 이 공연에서 관객 중 한명이 공연의 안전을 관리하던 '헬스엔젤스' 라는 집단의 멤버에게 칼에 찔려 죽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어떻게보면 그 사건으로 가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이야기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다른건 모르겠고, 다큐멘터리라는 장르가 주는 원초적인 재미만큼은 탁월한 작품입니다. 이런 장르에선 굉장히 흔한 요소인 나레이터나 인터뷰같은 것은 거의 없고, 오로지 현장의 모습과 소리로만 진행되는 이야기이니... 물론, 감독의 편집으로 인해 보다 과장되어진 장면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런 것은 작은 테크닉일 뿐...
여하튼, 락이라는 음악 혹은 '롤링스톤즈' 라는 그룹에 대해 저처럼 무지한 사람이라면 아무런 재미가 없을수도 있겠지만, 끝까지 집중해서 보다보면 어느새 영화에 푹 빠져서 보게되는 그런 작품입니다. 저도 초중반까지는 알지도 못하는 외국 밴드의 오래된 공연실황에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뭔가 일어날 수 밖에 없어보이는 야외공연이 시작되고, 서서히 고조되는 긴장감과 함께 일어나기를 고대했던(?) 뭔가가 발생하며, 강한 임팩트를 받았네요. 재미있다라는 표현보다는 '살아있다!' 혹은 '충격적이다!' 라는 말이 더 어울릴듯한 영화... 제가 본 영화 '김미 셀터(Gimme Shelter)' 는 그랬습니다.
아래는 어느 영화평론가의 평론 몇 줄...
- 락 다큐멘터리는 대체로 무미건조하며, 잘하면 길이만 잘 늘여놓은 홍보영화고 못하면 엉성한 인터뷰를 겉들인 지나치게 긴 뮤직비디오가 된다. 물론 D.A. 펜 베이커의 밥 딜런 다큐멘터리 '돌아보지 마라' 같은 뛰어난 예도 있지만 그 역시 잘 만들어진 일기와 일상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인물탐구에 지나지 않는다. 가장 놀랍고 극적으로 잘 만들어진 락 다큐멘터리는 롤링 스톤즈의 1969년 미국순회공연을 담아 1970년에 개봉된 메이즐스 형제의 '김미 셀터(Gimme Shelter)' 일것이다. 중략...
이 영화는 롤링스톤즈의 이미지를 락의 악마로 규정하는 데 일조했으며, 더욱 중요한 것은 알타먼트를 반우드스탁의 의미로, 즉 1960년대에 대한 부정적인 폭로로 그렸다는 점이다. 그것은 반문화라는 것이 사실은 살인을 불쾌한 경험 정도로만 생각하는 마약에 취한 바보들의 집단에 지나지 않으며, 60년대의 꿈이란 이미 오래 전에 사라졌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그 점에는 논쟁의 여지가 있겠지만, 이 다큐멘터리에 담긴 힘과 드라마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참고로 오늘 본 영화 '김미 셀터(Gimme Shelter)' 는 아래에 정리한 다큐멘터리 베스트 50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고, 영화평론가들이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관련영화목록...▶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꼭 봐야할 다큐멘터리 영화 100편 목록... 커런트 티비 선정 50편, 야후무비 추천 50편
그러면 좋은 영화 재미난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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