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 힘(Why Him?, 와이 힘?)... 존 햄버그, 브라이언 크랜스턴, 제임스 프랭코, 조이 도이치... 볼만한 미국식 가족 코미디영화

'와이 힘(Why Him?)', 2016년 제작 미국영화 코미디, 런닝타임 111분, 연출- 존 햄버그, 출연- '제임스 프랭코' '조이 도이치' '브라이언 크랜스턴' 등

 

'존 햄버그' 감독의 영화 '와이 힘(Why Him?)' 을 보았습니다. '브라이언 크랜스턴' 과 '제임스 프랭코'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6년에 제작된 코미디로, 현재 imdb 평점은 6.3점입니다.

 

 

오늘은 코미디영화 한편을 봤습니다. 가족들간에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전형적인 미국식 가족코미디 '와이 힘(Why Him?)'... 기대했던것 보다 재미나서 좋았는데요, 보기에 따라선 거북할수도 있는 응담패설이나 욕설이 수시로 등장하지만, 과하다 싶다는 생각보다는 웃긴다는 쪽이 더 강해, 끝까지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주인공은 망해가는 작은 출판사의 사장입니다. 그런 처지를 가족에겐 숨기고 딸을 만나기 위해, 딸이 있는 곳으로 아내와 아들을 이끌고 갑니다. 딸에게는 숨겨둔 애인이 있는데, 그를 가족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가족들을 초대한 상황... 딸의 애인은 게임을 개발해서 큰 부자가 된 사내로...

 

영화의 전체적인 구성은 눈에 많이 익은 형태입니다. 괴상한 캐릭터의 인물과 한 가족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등장인물들이 동분서주하는 과정과, 결국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화목한 가족이 된다는 이야기... 예전에 꽤나 히트를 쳤던 영화 '미트 페어런츠' 식의 구성으로, 그것과는 대충 반대의 경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미트 페어런츠' 는 괴팍한 장인을 만족시켜야 하는 예비사위의 상황을 담은 것이라면, 이 영화 '와이 힘(Why Him?)' 은 독특한 딸의 여자친구와 만나게 되는 예비 장인어른의 모험담이니까요.

 

 

전체적인 구성은 눈에 많이 익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선 재미난 요소가 많은 영화였습니다. 역설적이라고 할까 보기와는 다른데서 오는 반전의 재미라고 할까...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예비사위는 큰 부자이면서 보기보단 사랑스런(?) 인물, 살짝 거부감이 들수있는 외모의 집사는(?) 친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는 충직한 캐릭터, MIT를 수석으로 졸업했다는 영화속 조연은 항상 허드렛일만 하고 있고, 언제 어디서든 누군가의 대화를 엿듣고 있는 인공지능은(?) 인간보다 더 인간스러운 대사들을 마구 날려대니까요... 여하튼, 설명하기 보다는 직접 보시면 그 묘한 재미를 느끼실텐데요, 그저 그런 웬만한 미국식 가족코미디보다는 훨씬 더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코믹함은 물론이고, 가족애나 아버지라는 존재가 가진 위치에 대한 생각들, 거기다가 신구세대의 조화에 대한 메세지까지도 담은, 보기보단 꽤나 품위있는(?) 가족드라마였는데, 큰 기대만 하지 않으신다면 재미와 감동 그리고 작은 교훈을 동시에 느낄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뻔하지만, 그래도 재미난 영화, 작은 교훈과 감동도 있는 영화... 제가 본 영화 '와이 힘(Why Him?)' 은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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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와이 힘(Why Him?)'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