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통영 '오미사꿀빵'... 통영 거제 맛집 문화재탐방... '원조'의 '포스'가 느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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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뚝배기'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예전부터 궁금하게 여겼던 '꿀빵'을 사러갑니다..
2012/02/16 - [떠나는 즐거움/여행후기] - 통영시, 거제도 1박2일 맛집 문화재 탐방여행...

통영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눈에 자주 띄는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꿀빵'이라는 건데요. 이게 어딜가나 사람이 좀 모인다 싶은 곳엔 꼭 한두군데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예전에 통영에 놀러왔을때도 너무 많은곳에서 팔고 있길래 하나 사볼까 하다가 그냥 길가에 있는 '붕어빵'으로 대신한적이 있는데요, 왜냐하면 '비쥬얼'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웬만한덴 거의 하나에 '천원'꼴로 팔더군요. 여하튼 집에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본 결과, 통영에 '오미사꿀빵'이라는 빵집 비스무레한곳에서 팔던 제품을, 이젠 통영특산품화 되어서 아무데서나 막 팔게되었단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오미사꿀빵' 만이 '원조'이고 '오미사꿀빵'이라는 곳에서만 파는 상품이 진짜'오미사꿀빵'인거죠. 그러니까 '오미사꿀빵'만이 상표등록이 되어 있고, 나머지는 어찌보면 '짜가'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경주'의 '황남빵'정도 되겠네요. 경주가면 대부분다 '경주빵'으로 판매하는 빵들이 사실 원조는 '황남빵' 인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또 열심히 그 유명한 '오미사꿀빵' 가게를 찾아가봅니다. 가게는 조그만 골목에 위치해있구요, 보시다 시피 정말 허름해 보입니다.



헉... 그러나 이게 웬일일까요... 통영에선 유명한 맛집은 '예약'이라도 하고 와야할듯 합니다. 사진상으로 잘 보이진 않습니다만, 밖에 붙어있는 코팅된 종이에 '판매완료'라는 메세지가 새겨져있습니다. 이때 시각이 아마 오후 1-2시 쯤되었거든요, 그런데 벌써... 사알짝 짜증이 밀려왔으나, 이미 '미주뚝배기'에 면역력이 '완전히' 생긴상태라서 그러려니 합니다. 해탈했다고 할까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문을 살짝 열고 머리를 내밀어 봅니다. 안엔 아주머니 서너분이 열심히 빵을 만들고 계시더군요. 아마 내일 팔 상품들이겠지요. '빵 없습니까. 우리 먼데서 왔는데..' 멀리서 왔다는걸 강조 해보았지만 없는빵이 하늘에서 떨어질리도 없고..^^: 아주머니 친절하게 '앵꼬'났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더 친절하게도 '분점'도 상품이 다 팔렸다고 말씀하시는 군요. 아.. 이 가게 아드님중에 한분이 '분점'을 내셨더군요. '통영'고등학굔가 무슨 학교옆에 있습니다. 어제 지나가다 저희들도 살짝 보긴했습니다만... 여하튼 오늘은 죽었다 깨어나도 원조 '오미사꿀빵'은 먹을수 없는 운명입니다. 그냥 나오기가 뭣해서 아주머니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일하시는 모습을 사진에 한장 담아봤습니다.


또 이쯤되면 못된 성질이 나옵니다. 원조 '오미사꿀빵'은 아니더라도 '꿀빵'은 먹어봐야겠죠. '칼을 뽑았으면 무우라도 썰어야 하듯이'.. '중앙시장' 바닷가 쪽에서 꿀빵을 많이 팔던것을 기억하고 그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수 많은 빵집들중에 엄선해서 두곳을 선정해 각각 6개씩 구입합니다. 생긴게 차이가 나더군요.


각각 잘라봤습니다. 역시 안에든 '앙꼬'도 차이가 있고 단면에서 보시다시피 '외피'도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맛이나 식감에도 확실한 차이가 있구요. 이쯤되니 '이아이들'의 맛을 떠나서 '원조'가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이놈들로 만족해야겠죠. 참고로 얘들도 맛나더군요..^^


하나씩만 맛을 보고, 나머지는 집에가서 먹을려고 다시 포장지에 넣어놨습니다. 원조 '오미사꿀빵'을 접해보지 못한게 아쉽기는 하지만 '대리만족'도 했고, 방법이 없는걸 계속 아쉬워해봐야 속만 상하죠. 어차리 '미주뚝배기'도 못먹고 했으니 조만간 또 한번더 방문해야 할것 같네요. '중앙시장'인근에 있는 많은 '꿀빵집'들을 사진에 담고, '아쉬운'마음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안정사'로 발길을 돌립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 원조 '오미사꿀빵'을 맛보시려면 미리 전화해 약속같은걸 해놓고 가시는게 현명한 방법인것 같습니다. 저 처럼 헛걸음 하지 않으시려면 말이죠. 그리고 참고로 원조 '오미사꿀빵'이 '짜가'들보다 조금 싼것 같던데요. 가게문 밖에 붙어있는 가격표엔 800원인가 그런것 같은데. 제가 사보질 않아서 '정확한' 정보는 아닙니다. 800원이라면 왜 '원조'가 더 싼걸까요..?

p.s)'오미사꿀빵'의 유래는 원래 '오미사'라는 세탁소 옆에서 간판없이 '꿀빵'을 팔던 원조사장님의 가게가 너무 유명해지는 바람에 '세탁소'가 없어져서도 '세탁소' 명칭이 그대로 붙어버려 '오미사꿀빵'이 되어버렸답니다. 재미난 '역사'입니다..^^

재미나게 읽으셨다면 추천한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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