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이어티(Society)', 1989년 제작 미국영화 코믹 공포, 런닝타임 99분, 연출- 브라이언 유즈나, 출연- '빌리 워락' '데빈 드바스쿠에즈' 등
'브라이언 유즈나' 감독의 영화 '소사이어티(Society)' 를 보았습니다. '빌리 워락'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89년에 제작된 코믹 공포물로, 현재 imdb 평점은 6.6점입니다.
오늘은 특이한 스타일, 특이한 비주얼의 1980년대 공포영화 한편을 봤습니다. 공포라고 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론 그다지 무섭지가 않아서, 공포영화라기보단 코미디나 컬트에 더 가깝게 느껴졌는데, 어쨌건 볼만한 부분은 있었다고 봅니다.
영화의 뼈대는 많은 이들이 잘 알고 있는 '신체 강탈자의 침입' 과 흡사합니다. 주인공의 주변인물들이 하나 둘씩 원래의 그들이 아닌 다른 사람처럼 변해가는(혹은 원래부터 변해있었던) 과정을 주인공이 느끼면서 그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로, 그러니까 '브라이언 유즈나' 식 '신체 강탈자의 침입' 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차이점도 있었는데요, 잠이 들면 본래의 사람이 다른 인격의 사람으로 변한다는 설정의 '신체강탈자의 침입' 과는 달리 뚜렷한 탈피과정은 표현하지 않았고, 또 그만큼 세련된 느낌도 적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말씀드린대로 '브라이언 유즈나' 식 '신체 강탈차의 침입' 을 표방한, 컬트에 가까운 b급 공포 코미디영화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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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눈에 띄이는 점도 몇가지가 보였는데...
그 첫번째가 사회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중산층 혹은 그 이상 계층의 허식이나 위선에 대한 비판, 혹은 타집단을 무시하고 배척하는 집단 우월주의 표현같은 것들이 바로 그것으로,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와는 그다지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나름 어색하지 않게 잘 머무려서 표현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찌보면 이 부분에 꽤나 힘을 많이 실은 것 같은 모습이구요.
다음으로는 비주얼적인 측면...
솔직히 이 영화 '소사이어티(Society)' 는 이 비주얼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는, 표현방식의 특별함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순 없을것 같습니다. 굉장히 아날로그한 느낌이 강한, 그러니까 굉장히 촌스러워 보일수도 있는 다양한 특수분장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게 이 영화에선 가장 인상이 강한 특징 중 하나였으니까요. 어찌보면 역겨웁기까지 한 강렬한(?) 비주얼의 분장들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금치 못하게까지도 하는데, 이 영화를 기억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겠습니다.
영화 '소사이어티(Society)'...
명작이나 수작이라고는 부르지는 못하겠습니다. 워낙에나 어설픈 부분도 많고, 엉뚱한 장면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볼만한 부분도 분명히 있는 영화라고 저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폼나게(?) 표현할 수 있는 이런저런 장면들을 그 당시의 기준으로 볼땐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든 인형이나 특수분장 등으로 힘겹게 표현한 여러장면은 상당히 인상적이였기 때문에요. 그리고 그런 장면들 때문에 아마도 이 영화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듯 싶구요. 여하튼, 특이한 볼거리를 가진 특별한 영화였습니다.
영화 '소사이어티(Society)'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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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오늘 본 영화 '소사이어티(Society)'... 개인적으론 전혀 무섭지가 않았는데, 미국 사람들에겐 무서운 공포영화였던 모양입니다. 타임아웃에서 선정한 100명의 전문가가 꼽은 최고의 공포영화에 선정이 되었네요.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