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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심농'의 '매그레 반장' 시리즈 19권 '매그레'를 읽었습니다. 이게 마지막이군요..
처음부터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결국 75권 완간의 '꿈'은 깨어지고, 19권에서 멈추어 버렸습니다.
우리나라 출판이, 특히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의 출판계가 쉽지만은 않은 모양입니다.
사실 같은 작가가 창조한, 똑같은 주인공이 활약하는 이야기가 담긴 책이 75권씩 있는 경우도 드물거란 생각이듭니다.
애초에 이 시리즈를 끝까지 출간할려고 시도한 '열린책들'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직 완전히 끝낸건 아니라고 하니까, 일년에 한권 혹은 두권씩이라도 계속 발행해 주시길 마음깊이 바래봅니다. 그리고 '매그레반장' 시리즈 이외의 '조르주 심농'의 책들의 출판도 가급적이면 서둘러 주시길 바래봅니다.
자 그러면, 책의 내용으로 가볼까요...
이 작품은 어찌보면 '메그레 시리즈' 1기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작가 '조르주 심농'이 시리즈를 끝낼 목적으로 제목도 '메그레'로 지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전작인 '제1호 수문'까지만 쓰려 마음먹고 '메그레'를 은퇴시켰으나, 한 작품을 더 연재하기로 하면서 은퇴했던 메그레에게 수사를 의뢰하는 형식을 빌려 '매그레'가 한번더 활약하게 됩니다.
2012/01/05 - [책 읽는 즐거움/추리소설 리뷰] - 이 죽일놈의 사랑2... 제1호 수문... 조르주 심농
이 작품이후 '조르주 심농'은 8년동안 '메그레'반장이 등장하는 소설은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거의 20작품을 2-3년에 걸쳐 '신들린듯' 써댔으니, 심신이 조금은 피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그도 인간인데 한명의 등장인물이 '전지전능'하게 모든일을 해석하고, 풀이하고, 처리해나가는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쓴다는게 쉽지만은 않았을것 같습니다. 거의 한,두달에 한편씩 쏟아 냈다는 사실이 '기적'과도 같아 보입니다. 오로지 '조르주 심농'이라는 작가만이 가능했던 일이였을겁니다.
은퇴한 반장에게 조카가 찾아옵니다. 반장의 '빽'으로 경찰에 입문한 그는 자칫잘못하면 '살인누명'을 쓸 상황입니다. 이젠 경찰이 아닌 '매그레'는 파리로 달려갑니다.
이 작품은 이 전의 '뛰어난' 작품들 보단 '수준'이 조금은 떨어져 보입니다. 특히 마지막 사건의 해결부분은 '대충대충' 쓴것 같습니다. 극속에 긴장감도, 그렇다고 인간의 바닥에 깔린 '약한' 마음을 헤집어 파는 따끔함도 그렇게 강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조르주 심농'이라는 대작가 조금은 안일하게 마무리 한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해합니다. 그도 인간인데. 오죽하면 이후 8년동안 '메그레' 반장의 이야기를 접었겠습니까. 그래요. 쉬어야지요..^^
이제 매달매달 눈과 머리를 즐겁게 해주던 하나의 '재미'가 확실한 기약없이 떠나가 버렸네요. 하지만, 곧 돌아오리라 믿습니다. 혹 정말로 8년있다가 재출간하는건 아니겠지요.^^ 그러면 안되요...^^
이 책 마지막에 이런 문구가 나옵니다.
- 자신이 죽인 건 모두 다 거두어 먹어야 하는데 말이지! - 아마 '내가 싼*은 내가 치운다'라는 말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한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책임'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겠지요. '열린책들' 끝까지 책임지시길..^^
마지막으로 '메그레'반장의 빠른 귀환을 기도하며, 짧은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 요샌 갈 수록 책을 덜 읽는군요. 심각한 수준에 이른것 같습니다. '책'에 할애할 시간을 몽땅 '영화보기'에 투자하는 그런 상황이네요.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 그리고 어금니가 부러져서 요즘 병원다니고 있습니다. 얼마전엔 식중독에 걸려 죽을 뻔 했는데... 갈수록 몸이 시원찮아지는 모양입니다. 지금 부터라도 아끼고 관리해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직 '젊을때' 관리하시길...^^
처음부터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결국 75권 완간의 '꿈'은 깨어지고, 19권에서 멈추어 버렸습니다.
우리나라 출판이, 특히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의 출판계가 쉽지만은 않은 모양입니다.
사실 같은 작가가 창조한, 똑같은 주인공이 활약하는 이야기가 담긴 책이 75권씩 있는 경우도 드물거란 생각이듭니다.
애초에 이 시리즈를 끝까지 출간할려고 시도한 '열린책들'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직 완전히 끝낸건 아니라고 하니까, 일년에 한권 혹은 두권씩이라도 계속 발행해 주시길 마음깊이 바래봅니다. 그리고 '매그레반장' 시리즈 이외의 '조르주 심농'의 책들의 출판도 가급적이면 서둘러 주시길 바래봅니다.
자 그러면, 책의 내용으로 가볼까요...
이 작품은 어찌보면 '메그레 시리즈' 1기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작가 '조르주 심농'이 시리즈를 끝낼 목적으로 제목도 '메그레'로 지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전작인 '제1호 수문'까지만 쓰려 마음먹고 '메그레'를 은퇴시켰으나, 한 작품을 더 연재하기로 하면서 은퇴했던 메그레에게 수사를 의뢰하는 형식을 빌려 '매그레'가 한번더 활약하게 됩니다.
2012/01/05 - [책 읽는 즐거움/추리소설 리뷰] - 이 죽일놈의 사랑2... 제1호 수문... 조르주 심농
이 작품이후 '조르주 심농'은 8년동안 '메그레'반장이 등장하는 소설은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거의 20작품을 2-3년에 걸쳐 '신들린듯' 써댔으니, 심신이 조금은 피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그도 인간인데 한명의 등장인물이 '전지전능'하게 모든일을 해석하고, 풀이하고, 처리해나가는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쓴다는게 쉽지만은 않았을것 같습니다. 거의 한,두달에 한편씩 쏟아 냈다는 사실이 '기적'과도 같아 보입니다. 오로지 '조르주 심농'이라는 작가만이 가능했던 일이였을겁니다.
은퇴한 반장에게 조카가 찾아옵니다. 반장의 '빽'으로 경찰에 입문한 그는 자칫잘못하면 '살인누명'을 쓸 상황입니다. 이젠 경찰이 아닌 '매그레'는 파리로 달려갑니다.
이 작품은 이 전의 '뛰어난' 작품들 보단 '수준'이 조금은 떨어져 보입니다. 특히 마지막 사건의 해결부분은 '대충대충' 쓴것 같습니다. 극속에 긴장감도, 그렇다고 인간의 바닥에 깔린 '약한' 마음을 헤집어 파는 따끔함도 그렇게 강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조르주 심농'이라는 대작가 조금은 안일하게 마무리 한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해합니다. 그도 인간인데. 오죽하면 이후 8년동안 '메그레' 반장의 이야기를 접었겠습니까. 그래요. 쉬어야지요..^^
이제 매달매달 눈과 머리를 즐겁게 해주던 하나의 '재미'가 확실한 기약없이 떠나가 버렸네요. 하지만, 곧 돌아오리라 믿습니다. 혹 정말로 8년있다가 재출간하는건 아니겠지요.^^ 그러면 안되요...^^
이 책 마지막에 이런 문구가 나옵니다.
- 자신이 죽인 건 모두 다 거두어 먹어야 하는데 말이지! - 아마 '내가 싼*은 내가 치운다'라는 말과 어느정도 일맥상통한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책임'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겠지요. '열린책들' 끝까지 책임지시길..^^
마지막으로 '메그레'반장의 빠른 귀환을 기도하며, 짧은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 요샌 갈 수록 책을 덜 읽는군요. 심각한 수준에 이른것 같습니다. '책'에 할애할 시간을 몽땅 '영화보기'에 투자하는 그런 상황이네요.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 그리고 어금니가 부러져서 요즘 병원다니고 있습니다. 얼마전엔 식중독에 걸려 죽을 뻔 했는데... 갈수록 몸이 시원찮아지는 모양입니다. 지금 부터라도 아끼고 관리해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직 '젊을때' 관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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