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스(Florence Foster Jenkins)... 스티븐 프리어즈, 메릴 스트립, 휴 그랜트, 사이먼 헬버그... 음치 스프라노 플로렌스 포스터 젠킨스의 삶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6. 9. 17. 01:40'플로렌스(Florence Foster Jenkins)', 2016년 제작 미국영화 코미디 드라마, 런닝타임 110분, 연출- 스티븐 프리어즈, 출연- '메릴 스트립' '휴 그랜트' '사이먼 헬버그' 등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의 영화 '플로렌스(Florence Foster Jenkins)' 를 보았습니다. '휴 그렌트' 와 '메릴 스트립'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6년에 제작된 코미디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오늘은 전혀 실화같지 않은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를 보았습니다. 1900년대 초반 소프라노로 활동을 했다는 '플로렌스 포스터 젠킨스' 라는 여성 음악가가 주인공인 작품으로,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실화라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영화는 음악에 소질이 없지만 자신은 훌륭한 음악가라고 믿고있는 여성과 그 여성의 믿음을 지켜주려는 남편이 주축이 되어 진행됩니다. 남편은 돈으로 신문기자나 청중들을 매수하고 오로지 좋은 평만 아내의 귀에 들어가게 동분서주합니다. 결국 주인공은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자신을 비웃어 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만, 그 오랜시간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을 지켜주던 남편의 품안에서 웃으며 생을 마감합니다.
영화 '플로렌스(Florence Foster Jenkins)' 는 자신의 세계에 갇혀사는 사람과 그걸 지켜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보기에 우스꽝스러운 에피소드가 굉장히 많지만, 결국은 감동적인 마무리로 끝나더군요. 아무래도 보통 사람들은 하기 힘든 특별한 사랑이 축이되는 이야기였기 때문으로, 어쨌거나 웃기면서도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보면서 영화 '트루먼쇼' 가 떠올랐는데, 아마도 한사람을 두고 그 주위 모든 사람들이 그를 속인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느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트루먼쇼가 보다 특별한 상황을 통해 무게감있고 철학적인 메세지를 던진 작품이라면, 이 영화 '플로렌스(Florence Foster Jenkins)' 는 보다 특별한 상황을 통해 사랑을 이야기한 영화로 느껴진다는 차이점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플로렌스(Florence Foster Jenkins)' 와 남편과의 과거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그런 관계로 살아가게 된 계기라던지 그들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어서 찜찜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으니까요. 아마 실화여서 미화시키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던지 혹은 자료가 전혀 없었기 때문 정도로 추측해보는데, 어쨌거나 그 부분이 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남습니다.
마지막 한가지...
분명히 이 영화 '플로렌스(Florence Foster Jenkins)' 는 메릴 스트립이라는 이름을 아카데미 후보에 올리는 스무번째 영화가 될거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확실하다고 보구요, 그녀가 네번째로 오스카를 가지고 갈 건지는 더 두고봐야겠습니다. 그녀에 대항하는 다른 여배우들의 작품들도 확인을 해야하니...
▶역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목록...
영화 '플로렌스(Florence Foster Jenkins)' 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이 영화속 인물이 진짜인지 믿기지가 않아서(물론 실화라는 자막도 나오고 사진도 나옵니다만...) 찾아봤습니다. 그랬더니, 정말이더군요... 자세한 사항은 위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