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Sicario)... 드니 빌뇌브, 베네치오 델 토로, 에밀리 블런트... 양심과 정의 그리고 현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Sicario)', 2015년 미국영화 액션 스릴러, 런닝타임 121분, 연출- 드니 빌뇌브, 출연- '베네치오 델 토로' '에밀리 블런트' '조쉬 브롤린' 등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Sicario)' 를 보았습니다. '에밀리 블런트' 와 '베네치오 델 토로'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5년에 제작된 액션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7.6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6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촬영상, 각본상, 음향편집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를 하였고, 2015년 칸영화제에서도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 실패하였습니다.

 

 

오늘은 아주 재미난 액션 스릴러 한편을 보았습니다. 2015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였던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Sicario)' 가 바로 그것인데, 긴장감 넘치는 구성과 화끈한 액션(총을 이용한) 그리고 여운이 진하게 남는 마무리까지 아주 좋은 영화였습니다.

 

 

주인공은 여성 FBI요원으로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있는 CIA 작전 책임자에게 발탁되어 새로운 작전에 임하게 됩니다. 그들의 작전은 '알레한드로' 라는 비밀스런 남자의 주도하에 이루어지는데, 주인공이 처음 생각했던 작전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결국 그들이 행한 작전은 주인공이 생각했던것 보다는 훨씬 더 비정상적인 것으로...

 

 

영화는 3단계 정도로 나뉘어집니다. 1단계는 주인공을 포함한 팀원들이 카르텔 중간보스(?)를 잡는 과정으로 영화가 시작되고 나서 약 1시간40분 그러니까 거의 대부분은 여기에 할애가 됩니다. 이 1단계는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로 관객들에게 호기심을 고조시키는 과정쯤 되겠습니다. 그러다가 약 6-7분 정도되는 액션 판타지 2단계로 급작스럽게 넘어가는데, '알레한드로' 혼자서 적진에 침투하여 싸그리 적들을 섬멸하는 거의 판타지에 가까운 장면이 이어집니다. 여기에서 '알레한드로' 라는 인물이 가진 비밀이 밝혀지고, 또 그것으로 인해 주인공이 혼란을 느낀 모든 것들이 다 이해가 되게 됩니다. 그런 다음 마지막으로 여운을 남기는 마무리... 정의와 양심에 대한 메세지, 그리고 남은 자들에 대한 이야기 정도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뭐 제가 이래저래 요약해서 설명을 했지만, 일단 누가 봐도 재미나게 볼만한 액션스릴러이니 액션스릴러 장르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고민없이 선택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액션 스릴러 장르임에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오를만큼 담고 있는 메세지의 무게감이 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어찌보면 이게 가능한 일일까 라는 물음이 들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세계 곳곳에서는 이 영화보다 더 잔인한 일들이 매일매일 벌어진다고 하니, 그런 의미에선 현실적인 영화로 볼수도 있겠고... 뭐 어쨌건 재미나면서도 충격적인 그리고 여운이 남는 영화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칸 영화제 수상작... 역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목록(그랑프리 목록)...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Sicario)'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