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인(Two Women, 1960)... 비토리오 데 시카, 소피아 로렌, 장 폴 벨몽도, 엘레오노라 브라운... 두 모녀로 그려본 전쟁의 참혹함, 영화 두여인
영화 보는 즐거움/칸영화제 2016. 8. 17. 00:30'두 여인(Two Women)', 1960년 제작 이탈리아영화 전쟁 드라마, 런닝타임 93분, 연출- 비토리오 데 시카, 출연- '장 폴 벨몽도' '소피아 로렌' '엘레오노라 브라운' 등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영화 '두 여인(Two Women)' 을 보았습니다. 1960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장 폴 벨몽도' 와 '소피아 로렌' 주연의 전쟁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7.9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61년 칸영화제에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하였고, 주연을 맡은 '소피아 로렌' 은 1962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두 여인(Two Women)' 은 2차대전이 배경인 전쟁영화였습니다. 로마에서 가게를 운영하던 어떤 여인이 전쟁의 포화를 피하기 위해 딸과 함께 고향마을로 돌아와 겪는 이야기로, 이 두 여인이 겪은 전쟁의 참상을 통해 전쟁이 가져온 참혹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였습니다.
영화는 심심한 편입니다. 남자주인공이 잡혀가는 끝나기 전 30분, 그리고 두여인이 변을 당하는 끝나기 전 20분이 되기까지는, 별다른 감흥이 없으니까요. 오히려 '비토리오 데 시카' 라는 감독의 이름에 비해서는 굉장히 밋밋하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는 많이 들었는데, 위에 언급한 두 에피소드가 터지면서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영화에 입혀지고, 그 밋밋함이 상쇄되었습니다.
이 영화 '두 여인(Two Women)' 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전쟁은 적군도 아군도 없고, 승리와 패배도 없으며, 남는 건 오직 죽음과 상처뿐이다!' 정도인것 같습니다. 목숨을 내줄수 있는 모정도 결국 전쟁이 가진 잔인함에는 대항할수가 없고, 선한 사람 역시나 전쟁의 냉혹함에는 희생자가 되고 마는 이야기이니까요. 말씀드린대로 중후반까지는 굉장히 단순하고 난잡한(?) 느낌이였는데, 효과적인 두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확실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영화가 된 것 같습니다. 초반의 밋밋함이 후반에 터지는 이야기에 오히려 큰 힘을 실어준 느낌이랄까... 전쟁영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특히나 드라마가 강한 전쟁영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볼만하다 평가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 '두 여인(Two Women)' 에서 주연을 맡은 '소피아 로렌' 에 대해 잠시 언급하지 않을수 없겠습니다. 이 작품속에서도 역시나 그녀가 출연한 다른 많은 영화들처럼, 척박한 상황속에서 자신의 사랑을 지키려는 지고지순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 언제나 느끼지만 독해보이는 강렬한 인상만큼이나 사랑이 충만한 여인처럼 느껴집니다. 이 영화로 그녀는 아카데미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데, 비 영어권 국가 배우가 수상한 최초의 수상자라고 하고,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포함한 다수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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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 여인(Two Women)'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