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놀랍도록 줄어든 사나이(The Incredible Shrinking Man)... 잭 아놀드, 그랜트 윌리엄스... 50년대 고전 SF 영화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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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도록 줄어든 사나이(The Incredible Shrinking Man)', 1957년 제작 미국영화 SF 어드벤처, 런닝타임 78분, 연출- 잭 아놀드, 출연- '그랜트 윌리엄스' '랜디 스튜어트' 등

 

'잭 아놀드' 감독의 영화 '놀랍도록 줄어든 사나이(The Incredible Shrinking Man)' 를 보았습니다. 그랜트 윌리엄스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57년에 제작된 SF 어드벤처로, 현재 imdb 평점은 7.7점입니다.

 

영화 놀랍도록 줄어든 사나이

 

오늘은 얼마전에 읽은 소설 '줄어드는 남자' 를 원작으로 한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는 원작인 소설과 같이 매일매일 줄어드는 한 남자의 관한 이야기로, 원작에 비교적 충실한 작품이였습니다. 남자는 이런저런 원인에 의해 매일매일 조금씩 줄어드는데, 줄어들면서 겪을 수 밖에 없는 일들을 그 당시 기준으론 엄청난 특수효과와 소품을 사용해, 리얼하게 표현해낸 재미난 영화입니다.

 

관련글...줄어드는 남자(The Incredible Shrinking Man)... 리처드 매드슨... 황금가지 출판사 밀리언셀러 클럽 76

 

영화 놀랍도록 줄어든 사나이

 

개인적으로는 원작보다는 영화가 조금 더 짜임새 있게 느껴졌습니다. 남자가 지하실에 갇히게 된 이유과 아내와 형이 그를 더 이상 찾지 않게 되는 이유가 보다 더 설득력이 있었으니까요. 원작에는 집 바깥에 있는 지하실로 어찌어찌 도망쳐 나와 생활하는 걸로 되어있는데, 이 영화 '놀랍도록 줄어든 사나이(The Incredible Shrinking Man)' 는 고양이 때문에 집안에 있는 지하실에 갇히게 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원작에 있는 딸에 대한 이야기는 완전히 빼버리고, 쥐 덫에 놓인 빵이나 보일러에서 쏟아져 나온 물 때문에 곤욕을 겪는 에피소드는 원작에는 없는 이야기여서, 완전히 원작과 같다고는 할 수 없는 구성이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설에 있는 중요한 부분만 각색해서 영화로 만든 작품인데, 개인적으로는 각색을 아주 잘 한 영화라 생각합니다.(재미난 건 각색을 한 사람이, 원작자인 '리처드 매드슨' 이라는 사실) 

 

다만, 원작인 소설을 읽어서 영화에서 느끼는 놀라움이 줄어든 케이스로, 영화를 먼저 보고나서 원작을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아무래도 SF 영화여서 비주얼이 주는 놀라움을 이전에 읽은 원작 때문에 많이 까먹게 되니...

 

영화 놀랍도록 줄어든 사나이

영화 놀랍도록 줄어든 사나이

영화 놀랍도록 줄어든 사나이

 

어떠한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주변 환경을 이용하고 도구를 사용해 목적을 달성하는 인간만이 가진 능력, 거기에 철학적인 마무리까지 이래저래 볼거리 생각할거리가 많은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성냥에 불을 붙이는 장면과 핀으로 갈고리를 만들어 선반위로 올라가는 장면은 백미였다고 보는데요, 아이디어도 좋고 그 아이디어를 표현한 방법도 좋고, 특히 아날로그적 감성이 느껴져 더욱 좋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대단히 놀랄만한 특수효과를 사용한 디지털적인 영화였겠지만, 지금 봐선 아날로그 감성이 돋보이는 영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놀라운 영화... 영화 '놀랍도록 줄어든 사나이(The Incredible Shrinking Man)' 는 그런 영화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영화 평론가의 평론으로 오늘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 스코트 캐리(그랜트 윌리엄스 분)는 순항 중 아마도 방사능구름인 듯한 이상한 구름에 노출된 후 점점 줄어든다. 잭 아놀드 감독의 시각적 평이함은 리처드 매티슨의 소설이 담고 있는 가정의 부조리와 모호성에 완벽하게 어울린다. 주인공의 곤경을 의학적 가정사적 사회경제적 문제로 파헤치는 영화의 전반부는 지독한 혼란에 직면한 미국 중산층의 삶에 관한 반어적이고 무시무시한 묘사에서 니콜라스 레이의 '삶보다 더 큰'과 더글러스 서크의 '바람에 쓴 편지'와 어깨를 견줄 만하다. '놀랍도록 줄어든 사나이(The Incredible Shrinking Man)' 는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비로소 흥미진진하고 시적인 SF 모험영화가 된다.    후략....-

 

미국의 온라인 영화 평론가 협회(OFCS) 에서 선정한 위대한 SF 영화 100편... 꼭 봐야할 SF 영화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마로니에북스...

 

p.s)오늘 본 영화 '놀랍도록 줄어든 사나이(The Incredible Shrinking Man)' 는 미국 온라인 평론가협회에서 선정한 위대한 SF영화 100편, 평론가들이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에도 선정이 된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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