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역(Central Station, 1998)]... 월터 살레스, 페르난다 몬테네그로, 비니시우스 드 올리베이라... 아빠찾아 삼만리, 추천 브라질영화 중앙역...
영화 보는 즐거움/베를린영화제 2016. 3. 8. 00:30'중앙역(Central Station)', 1998년 제작 브라질 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10분, 연출- 월터 살레스, 출연- '비니시우스 드 올리베이라' '페르난다 몬테네그로' '마릴리아 페라' 등
'월터 살레스' 감독의 영화 '중앙역(Central Station)' 을 보았습니다. '비니시우스 드 올리베이라' 와 '페르난다 몬테네그로'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98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0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99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과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를 하였고, 1998년 베를린영화제에선 최고상인 황금곰상과 여우주연상인 은곰상을 동시에 수상하였습니다.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 노처녀인 주인공은 그 중앙역에서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편지를 써주고, 그 댓가로 돈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것 혹은 어떤이에게도 믿음이 없는 이 여인은 아주 삭막한 감정의 소유자로, 그녀가 쓴 편지들 대부분은 보내지지 않고 쓰레기통으로 버려집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가 대필해준 어떤 여인이 아들만 남기고 사고로 죽자, 그 아들을 입양원에 팔아 돈을 챙기는데...
오늘 본 영화 '중앙역(Central Station)' 은 아무런 관계가 없던 두 사람이 어찌어찌 만나 큰 유대감을 형성하고, 결국 해피엔딩이지만 눈물나는 이별로 마무리를 짓는 이야기의 영화였습니다.
이런 스토리를 가진 영화들은 보통 빚쟁이에 쫓기거나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은 혹은 아이를 맡아서는 안되는 주인공이 나오는게 대부분인데, 이 영화 '중앙역(Central Station)' 역시나 그런 면에서는 다른 영화들과 똑같은 구조였습니다. 거기다가 이런 종류의 영화들은 웬만큼의 완성도만 갖추면 관객들에게 큰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것도 그 특징인데, 그것 역시나 똑같았구요. 비슷한 영화로 언뜻 생각나는 작품만 여려편이 있는데, 아주 옛날에 눈물을 펑펑 흘리며 봤던 '내사랑 컬리수' 를 비롯해서 얼마전에 봤던 '콜리야' 도 비슷한 영화라 할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사랑영화라 생각하는 '레옹' 역시나 비슷한 구조의 영화로 볼수가 있겠구요. 어찌되었건 이 영화는 위에 예를 든 영화들 만큼이나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작품으로, 웬만한 분들이라면 분명히 만족할만한 그런 영화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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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중앙역(Central Station)',
그냥 만사가 회의적이고 별 재미가 없던 인생살이에서, 우연히 어떤 꼬맹이의 삶에 끼어들었다가, 삶의 희망과 가치에 대해 각성하게 된 한 늙은 처녀의 모험담 정도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말씀드린 재미와 감동은 기본이고 간간히 터지는 유머와 로드무비와 버디무비가 주는 다이나믹한 즐거움까지도 담고있으니, 주저하지 마시고 꼭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아마 후회는 없지 싶습니다. 감동적인 드라마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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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