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객 섭은낭(The Assassin)]... 허우 샤오시엔, 서기, 장첸... 느리고 서정적인 대만 무협영화...

'자객 섭은낭(The Assassin)', 2015년 제작 대만영화 액션 드라마, 런닝타임 104분, 연출- 허우 샤오시엔, 출연- '장첸' '츠마부키 사토시' '서기' '주윤' 등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영화 '자객 섭은낭(The Assassin)' 을 보았습니다. '장첸' 과 '서기'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5년에 제작된 무협 액션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6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5년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자객 섭은낭(The Assassin)' 은 한 여자자객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어릴적 여승에게 납치(?)되어 무술을 연마한 그녀는, 부패한 관리를 제거하는 임무를 맡게 되는데, 어찌어찌 어릴적 정혼했던 남자를 죽이라는 임무까지 맡게 되면서 이야기는 천천히 흘러갑니다. 그 임무를 맡게 되면서 주인공은 자신이 잊고 지냈던 과거와 과거의 사람들 그리고 그런 과거의 여러것들을 통해 오랫동안 짖눌려왔던 감정들과 갈등을 겪게 되는데, 이 영화는 그런 주인공이 겪게되는 갈등과 고뇌의 과정을 담고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솔직히 영화는 보기전에 기대했던것 보다는 크게 흥미로운 영화는 아니였습니다. 왜냐하면, 자객이 주인공인 무협액션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느리고 서정적인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기본 포맷은 자객이 주인공인 액션 영화이지만, 실제로는 한 여자의 기구한 인생이야기이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살게 된 한 여인이 자신의 의지로 그 굴레를 벗어나는 과정을 담은 갈등과 고뇌에 관한 이야기였으니까요.

 

 

절제된 액션, 절제된 감정, 갇혀진 프레임 등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답답함을 느끼게 만들었는데, 더군다나 액션장르였음에도 불구하고 속도감이나 긴장감 혹은 인물들간의 갈등도 약한 편이여서, 화끈한 액션영화나 짜릿한 권선징악을 기대했던 분이라면 다소 실망할수도 있는 작품이라 생각이 드네요. 그 큰 이유는 강력한 절대악이 없다는 점과 영화를 보기전에 무협액션영화라는 기대감에서 온 필요이상의 쓸데없는 추측(?)때문인것 같은데, 여하튼 저처럼 화끈한 무협액션영화를 기대하시면 약간의 실망감을 느끼실수가 있겠고, 서정적이고 느린 축축한 영화를 상상하고 보신다면 오히려 더 재미나게 볼만한 영화라 생각이 듭니다. 전 이 영화 '자객 섭은낭(The Assassin)' 을 그렇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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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