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호의 반란(The Caine Mutiny)]... 에드워드 드미트릭, 험프리 보가트, 로버트 프랜시스... 재미난 해상반란 영화 법정 드라마...
영화 보는 즐거움/베니스영화제 2015. 10. 1. 00:30'케인호의 반란(The Caine Mutiny)', 1954년 제작 미국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24분, 연출- 에드워드 드미트릭, 출연- '험프리 보가트' '반 존슨' '프레드 맥머레이' '로버트 프랜시스' 등
'에드워드 드미트릭' 감독의 영화 '케인호의 반란(The Caine Mutiny)' 을 보았습니다. '로버트 프랜시스' 와 '험프리 보가트'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54년에 제작된 전쟁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9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55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총 7개 부문(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음향상, 편집상, 음악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를 하였고, 1954년 베니스영화제에서도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를 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케인호의 반란(The Caine Mutiny)' 은 2차세계대전 당시, 케인호라는 미국의 작은 함정에 배정받은 갓 임관한 해군소위가, 그곳에서 생활하며 만나게 되는 일들을 담은 일종의 전쟁드라마였는데, 법정드라마까지도 이어지는 재미가 있어서 끝날때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볼수있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영화 '케인호의 반란(The Caine Mutiny)' 은 갓 임관한 신임 소위의 성장기이자, 구시대와 새로운 세대간의 갈등을 담은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이기도 했습니다. 거기다가 밀폐된 공간속에 갇힌 여러 인간 군상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재미난 드라마이기도 했구요. 사랑하는 여자가 나이트 클럽의 가수라는 이유 때문에 자신의 어머니에게 소개할 용기도 없었던 소심한 한 사내는, 배 위에서 겪은 이런저런 일들을 통해 그리고 그런 일들을 만들어낸 이런저런 인물들과의 경험을 통해, 진짜 남자 진짜 군인으로 다시 태어나며 영화는 마무리가 되는데, 심플해 보이는 구성 보다는 훨씬 더 많은 볼거리가 있어서 그 보는 재미 또한 컸다 생각이 드네요.
격식이 없이 보이지만 융통성과 자율성에 대해 이해심이 많았던 첫 함장, 정해진 규칙을 철두철미하게 지키는 듯 보이지만 정작 중요한건 놓치고 쓸데없는데 집착하는 새로 부임한 새함장, 함장을 보좌하며 선원들과 다른 간부들의 의견도 수렴해야만 하는 부함장의 심리적인 갈등, 의연하고 여유있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눈치가 빠를뿐인 겁쟁이에다 이기적인 장교... 그리고 갓 임관한 해군소위... 영화 '케인호의 반란(The Caine Mutiny)' 은 이런 저런 다양한 성격 다양한 캐릭터의 인물들을 통해 복잡한 인간군상의 모습들을 표현하고 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그들간에 벌어지는 갈등과 관계의 혼란스러움을 통해, 다양하고 재미난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는 영화이기도 했구요. 여하튼, 보시면 아시겠지만 심플한 구조에 비해서는 상당히 복잡하고 대조적인 관계를 가진 캐릭터들이 많아 굉장히 재미가 있었고, 그리고 거기에 숨겨진 묵직한 무게감도 있어서 좋은 영화라 생각이 드네요. 참고로 이 영화가 가진 이야기의 핵심은 부함장을 변호하는 변호인의 말에 모두 담겨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영화 '케인호의 반란(The Caine Mutiny)',
해상 반란영화의 대표격인 '바운티호의 반란' 과 중요한 두 인물간에 파워게임에 포인트를 맞춘 또 다른 해상반란영화 '크림슨 타이드' 의 중간 정도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웬만한 분들은 아마 대부분 재미나게 보실만한 영화라 생각을 하구요. 전쟁영화, 인물간의 갈등이 주요소재인 영화, 법정 드라마 등 다양한 요소를 가진 작품이기 때문에 다양한 부분에서 재미를 주는 작품이기도 하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바운티호의 반란(Mutiny On The Bounty)]... 프랭크 로이드, 클라크 케이블, 찰스 로튼... 해양 반란영화(?)의 원조, 추천 해양영화...
▶역대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golden lion) 수상작 목록...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