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미워도 다시 한번(Love Me Once Again)]... 정소영, 신영균, 전계현, 문희, 김정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60년대 신파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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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다시 한번(Love Me Once Again)', 1968년 제작 한국영화 멜로 드라마, 런닝타임 93분, 연출- 정소영, 출연- 신영균 김정훈 문희 전계현 등

 

정소영 감독의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Love Me Once Again)' 을 보았습니다. 문희, 전계현, 신영균 등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68년에 제작된 멜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7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한국영상자료원이 선정한 꼭 봐야할 한국영화 100편에 선정이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미워도 다시 한번

 

오늘 본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Love Me Once Again)' 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60년대 신파극 중 하나였습니다. 유부남과 처녀 사이의 멜로와 그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가 만들어내는 신파, 그리고 유부남의 원래 가족과의 갈등 등을 다룬 이야기였는데, 조금 진부하긴 하지만 멜로와 신파 갈등 등을 고루 갖춘 재미난 드라마였습니다.

 

미워도 다시 한번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Love Me Once Again)'우유부단한 유부남과 아무것도 몰랐던 처녀의 불륜극으로, 내용 자체만 따지고 보면 그다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보는 사람들에게 통하는 이유는, 등장인물 모두가 악인이 아니여서 그런것 같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자신을 유부남이라고 밝히지 않고 처녀와 연애를 시작한 남자주인공과 배다른 동생을 괴롭히는 배다른 형제 정도가 정서상 악인으로 볼수 있겠으나, 그 역시나 모두 악인으로 비춰지기 보단 불쌍하고 연약한 캐릭터로 비춰지기에 그다지 밉기만 하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영화는 자칫 잘못하면 보는 사람의 기분을 해치는 불륜극으로 인식될수도 있었겠지만, 가슴 절절한 신파로 남게 된 것 같구요. 더불어 여기에 크게 한몫을 한건, 아역 배우로 출연한 김정훈씨의 공이 컸다고 볼수가 있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이 김정훈이라는 아역 배우는 나중 꼬마신랑을 비롯한 많은 영화에서 멋진 아역을 선보이는 스타가 됩니다.

 

미워도 다시 한번

 

미워도 다시 한번

 

이후로도 같은 감독과 같은 배우들에 의해 수 차례 리메이크가 되고, 또 비슷한 스토리를 가진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가령 예를 들자면 '청춘의 덫' 같은)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Love Me Once Again)' 은 2002년에 정소영 감독에 의해 다시 한번 더 만들어지는 기염을 토하게 됩니다. 뭐 어쨌거나 유부남과 처녀의 로맨스와 사생아가 등장하는 스토리를 가진 영화와 드라마의 대부격이 바로 이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마지막으로, 이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Love Me Once Again)' 개봉 당시 국도극장 단관개봉에 64일 동안 36만명의 관객이 들었다고 합니다. 36만명이라는 수치는 1000만명씩 드는 요즘 영화들에 비해선 초라해 보이는 숫자일진 모르겠습니다만, 대신 요즘 웬만한 1000만명씩 보는 영화들의 개봉관이 1000개 정도 된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얼마나 대단한 수치인지 상상이 가실겁니다. 1000개 개봉관에 1000만명과 단관 개봉에 36만명...

 

여하튼, 제법 볼만한 신파이니 오래된 한국영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놓치지 마시갈 바랍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꼭 봐야할 한국영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정 한국영화 100선...

 

p.s)말씀드린대로 이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Love Me Once Again)' 은 한국영상자료원이 선정한 꼭 봐야할 우리나라영화 100편에 선정이 된 작품이기도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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