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경비구역 JSA(Joint Security Area)]... 박찬욱,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분단의 아픔을 표현한 최고의 한국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한국영화 2015. 6. 18. 00:13'공동경비구역 JSA(Joint Security Area)', 2000년 제작 한국영화 미스테리 스릴러 드라마, 런닝타임 109분, 연출- 박찬욱, 출연- 이영애 이병헌 김태우 송강호 신하균 등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Joint Security Area)' 를 보았습니다. 이영애, 송강호, 이병헌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2000년에 제작된 미스테리 전쟁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9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01년 베를린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곰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를 하였고, 2000년 청룡영화상 2001년 대종상영화제에서는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Joint Security Area)' 은 최고의 한국영화 중 한편이라고 해도 태클을 걸만한 사람이 별로 없을만큼 좋은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04년에 나온 '태극기 휘날리며' 와 더불어 분단된 우리나라의 아픔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일단,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Joint Security Area)'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비무장지대를 수색하던 중 지뢰를 밟아 대열에서 떨어진 이수혁 병장(이병헌 분)은 북한군 중사 오경필(송강호 분)과 정우진(신하균 분)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그들은 친해지고 이수혁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그들이 근무하는 초소까지 왔다갔다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그런 친분관계는 이수혁의 후임병인 남성식(김태우 분)에게 까지 이어지게 되구요. 그러던 어느날 그들이 만나는 모습을 북한군 장교에게 들키고, 친형제처럼 지내던 그들은 그 상황에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게 됩니다. 그 긴박한 상황속에 정우진이 죽고 그 옆에 있던 오경필도 총에 맞아 쓰러지는데, 이 살인사건의 용의자인 이수혁 병장 또한 총상을 입고 발견이 됩니다.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중립국 소속의 한국계 스위스인 소피 장 소령(이영애)이 파견이 됩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Joint Security Area)' 은 국가가 가진 비극을 개인의 미스테리와 접목시킨 수작이였습니다. 대한민국과 북한이라는 분단된 나라가 가진 아픈 현실과 그것과 어쩔수 없이 연관될수 밖에 없는 개인의 비극 그리고 미스테리, 거기다가 가끔씩 터지는 재미난 유머에 마지막 반전까지 해서, 일반적으로 재미난 영화들이 가지는 요소 모두를 가진 좋은 영화였다 생각을 하네요.
남과 북이라는 상반되는 이념을 대표하는 두 무리의 초소병들이 누군가가 건들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행복하게 잘 지낼수 있다는 영화가 보여준 즐거운 상상과, 그리고 그와는 반대되는 비극적인 결과, 그런의미에서 아마도 우리민족이 처한 현재의 상황을 가장 잘 표현한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냉정하기도 하고 반대로 따뜻한, 거기다가 상상력이 돋보이면서도 반대로 리얼한, 최고의 전쟁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강추하는 바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어서 이 대사를 마지막으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Joint Security Area)' 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이수혁이 권총을 뽑아들고 북한군 장교를 겨누며 오경필에게 하는 대사입니다.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내뱉는 대사인데, 영화를 보신분들은 기억이 나실겁니다.
'X발, 형이고 뭐고 다 필요없어. 결국 우리는 적이야...'
▶꼭 봐야할 한국영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정 한국영화 100선...
p.s)오늘 본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Joint Security Area)'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선정한 한국영화 100선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