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Psycho)]... 알프레드 히치콕, 쟈넷 리, 안소니 퍼킨스... 다중인격을 다룬 공포영화의 최고 고전...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2015. 6. 16. 00:30'싸이코(Psycho)', 1960년 제작 미국영화 공포영화, 런닝타임 109분, 연출- 알프레드 히치콕, 출연- '쟈넷 리' '안소니 퍼킨스' '마틴 발삼' '존 개빈' '베라 마일스' 등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싸이코(Psycho)' 를 보았습니다. '안소니 퍼킨스' 와 '쟈넷 리'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60년에 제작된 공포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8.6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61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감독상을 포함한 총 4개부문(여우조연상, 감독상, 촬영상, 미술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를 했다고 합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영화 한편을 오늘 다시 보았습니다. 전세계 영화인들에게 최고의 감독으로 추앙 받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대표작 '싸이코(Psycho)' 가 바로 그것인데요, 역시나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좋은 영화였다 생각이 드네요.
이 영화 '싸이코(Psycho)' 가 재미났던 이유는 관객들의 예상을 빗나가게 만드는 의외성에 있는 것 같습니다. 지극히 정상적으로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남의 돈을 들로 튀어버리고, 거기다가 더 특이하게도 이 주인공처럼 보이던 인물은 중간에 어이없게도 죽어버리고 마니까요. 관객의 입장에선 이 인물이 남의 돈을 들고 튀기 시작했을때 이 인물이 이 영화의 주인공이고 이 영화는 이 인물에 대한 이야기로 끝을 맺을꺼라 상상을 하지만, 그런 예상은 여지없이 무너져 내리고 맙니다. 이 후 또 다른 주인공에 의해 영화의 흐름은 이어져 나가지만, 처음부터 주인공처럼 보이던 이 인물의 죽음은 관객들의 뒷통수를 사정없이 후려치는 어찌보면 굉장히 어이없는 상황이라고도 볼수가 있겠습니다.
거기다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만 같던, 중간에 나오는 남자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고 아주 쉽게 죽어버리고 마는데, 이런 장면들을 포함해서 관객들의 예상이나 기대를 무시하는 여러 장면들로, 영화는 보는 이의 심리를 들었다 놨다 하면서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영화 '싸이코(Psycho)',
맥거핀, 반전, 정신이상, 다중인격, 관음증 등, 영화적 재미가 가미된 다양한 심리학 정신분석학적인 요소들로 가득한 공포영화의 고전, 뭐 이 정도로 정리가 가능할 것 같구요,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명작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 '안소니 퍼킨스' 의 연기는 어떤 말로 설명이 불가능 할만큼 훌륭했다고 보는데, 왜 그는 아카데미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을까요?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감탄이 절로 나올만한 연기로 영화에 생명력을 불러넣고, 또 최고의 고전에 자리에 올리는데 크게 한 몫을 합니다. 정말 연기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인데, 그 이외에 다른 누군가를 생각할수 없게 만드는 훌륭한 연기였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영화평론가의 평론 몇줄로 영화 '싸이코(Psycho)' 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 영화사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영화 중 하나며 가장 영향력 있는 공포영화인 알프레드 히치콕의 '싸이코(Psycho)' 는 과거의 공포영화에 등장하던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좀비 등의 초자연적인 존재 대신 너무나도 인간적인 괴물을 등장시킨다. 이 영화로 '노먼 베이츠' 라는 이름은 하나의 일반명사가 되었고 히치콕은 서스펜스의 거장이라는 불멸의 위치를 확보했다.... 중략...
개봉 당시 비평가들은 대부분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같은 해인 1960년에 발표되었으며 '싸이코(Psycho)' 와 비슷한 마이클 파웰의 오싹한 '저주의 카메라' 에 대한 악의적인 비평보다는 훨씬 나았지만 말이다. 그러나 관객의 반응은 압도적이여서 표를 사려는 사람이 꼬리를 물고 줄을 섰을 정도다. 얼마 후 히치콕이 오프닝 크레디트가 시작된 후에는 관객을 극장으로 들여보내지 않는다는 특별정책을 도입하면서 더욱 화제가 되었다.... 중략...
'싸이코(Psycho)' 의 성공은 쉽게 잊혀진 범상한 속편들의 제작으로 이어졌는데, 그 중에는 1986년에 퍼킨스가 직접 연출을 맡고 잠시 방영되다 끝난 티비시리즈 '베이츠 모텔' 이 있었고, 1998년에 '구스 반 산트' 감독이 모든 쇼트를 하나하나 그대로 리메이크한 컬러 실험작이 있었는데, 이는 히치콕의 흑백 원작보다 오히려 더 창백해 보였다...-
p.s)이 영화에서도 어김없이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은 까메오로 등장을 합니다. 다들 한번 찾아들 보시길...
p.s)이 영화 '싸이코(Psycho)' 는 영화평론가가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하는 영화 1001편에 선정이 된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