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목장의 결투(Gunfight At The O.K. Corral)]... 존 스터지스, 버트 랭카스터, 커크 더글라스... 추억의 서부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서부영화 2015. 4. 9. 00:30'OK목장의 결투(Gunfight At The O.K. Corral)', 1957년 제작 미국영화 서부영화, 런닝타임 122분, 연출- 존 스터지스, 출연- '커크 더글라스', '버트 랭카스터', '리 반 클리프', '데니스 호퍼' 등.
'존 스터지스' 감독의 영화 'OK목장의 결투(Gunfight At The O.K. Corral)' 를 보았습니다. '버트 랭카스터' 와 '커크 더글라스'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57년에 제작된 서부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58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음향상과 편집상 2개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를 했다고 하네요.
오늘 본 영화 'OK목장의 결투(Gunfight At The O.K. Corral)' 는 1950년대를 대표하는 서부영화 중 한편입니다. 전설적인 총잡이였던 '와이어프 어프' 와 그의 친구인 '닥 할러데이' 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재현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 'OK목장의 결투(Gunfight At The O.K. Corral)' 는 서부영화의 전형이자 고전, 그리고 교과서적인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습니다. 영웅과 악당 그리고 권선징악의 메세지까지 서부영화들이 가진 특징을 그대로 가진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긴장감이 다소 떨어지고 묵직한 맛은 조금 덜했다는게 제 개인적인 평가인데, 아마도 'OK목장의 결투(Gunfight At The O.K. Corral)' 라는 단 하나의 사건에 포인트를 맞춘게 아니고, 또 '와이어트 어프' 라는 단 한명의 인물에 키 포인트를 맞추지 않았다는게 그 가장 큰 이유일 듯 싶습니다. 거기다가 아주 크고 확실한 절대악도 없는데다, 주인공에 해당하는 두 인물의 우정에 관한 에피소드가 더 많아 그렇다 생각이 드네요. 일단, 주인공이 두명인데다 이런저런 작은 에피소드 여러개를 엮어 놓은 구성방식이여서, 그런 느낌을 받았던것 같습니다.
이 영화 'OK목장의 결투(Gunfight At The O.K. Corral)' 에는 주연을 맡은 '버트 랭카스터' 와 '커크 더글라스' 이외에도 나중에 좋은 연기로 이름을 남긴 두 명의 명배우가 조연으로 얼굴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한명은 영화의 극초반 '닥 할러데이' 에게 시비를 걸다 장렬하게 전사한 '리 반 클리프' 이고, 또 다른 한명은 영화의 마지막 결투에 참가한 가장 어린 인물역의 '데니스 호퍼' 입니다. '데니스 호퍼' 는 이 영화를 촬영할 당시 갓 스물을 넘긴 파릇파릇한 20대 초반이였다 하고, '리 반 클리프' 는 30대 초반의 나이입니다. 그 당시 40대 초반이였던 두 주연배우와 함께 모두 현재는 운명을 달리한 배우들인데,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영화팬들에게는 좋은 경험이라 생각을 해봅니다.
참고로 극중인물인 '와이어트 어프' 와 '닥 할러데이' 는1800년대 미국 서부에 실존했던 전설적인 총잡이들이라고 하고, 'OK목장의 결투(Gunfight At The O.K. Corral)' 역시나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라고 합니다. 다만, 영화처럼 정말로 아주 폼나는 인물들이였는지, 그리고 폼나는 결투였는지는 알수가 없지만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본 영화 'OK목장의 결투(Gunfight At The O.K. Corral)' 에 대한 어느 평론가의 평론 몇 줄로 오늘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1881년 10월 26일 애리조나 주 툼스톤에서 있었던 와이어트 어프와 클랜튼 갱의 유명한 대결을 영화로 옮긴 사람이 존 스터지스가 처음은 아니지만 그의 영화가 존 포드의 황야의 결투 보다 좀더 사실에 근접해 있다. 예를 들어 포드는 어프의 동료 닥 할러데이가 싸움에서 죽는 것으로 묘사했지만 실제로 그는 그 후 6년을 더 살았다.... 중략...
하이 눈과 리오 브라보 같은 서부영화의 음악을 담당했던 디미트리 티옴킨의 아름다운 멜로디의 주제곡도 영화를 한층 살리고, 프랭키 레인이 부른 주제가도 크게 히트했다. 좀더 실제적이고 차분한 분위기의 와이어트 어프 이야기를 접하고 싶은 사람은 스터지스의 1967년도 속편 OK목장의 결투2 를 보는 편이 낫다. 거기서 OK 목장의 사건은 스토리의 시작일 뿐이다.-
p.s)이건 여담입니다만, 다른 영화에서도 간혹 그런 모습을 보였듯이, 이 영화 'OK목장의 결투(Gunfight At The O.K. Corral)' 에서도 커크 더글라스는 자신의 개인기(?) 몇가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나이프를 문에 던지는 장면이나 보안관 조수와 잠깐 즐기는 카드게임이 그런 장면들인데요, 커크 더글라스가 나오는 영화 몇편에서는 이런 많은 연습이 필요한 장면들을 본인 스스로가 해내는 장면이 간혹 보입니다. 대충 보면 알수가 없지만, 그런 면을 꼼꼼히 신경써서 보신다면 관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주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던 배우라는 걸 알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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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오늘 본 영화 'OK목장의 결투(Gunfight At The O.K. Corral)' 는 어느 영화평론가가 선정한 꼭 봐야하는 영화에 포함이 된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