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의 건맨(For A Few Dollars More, 속 황야의 무법자)]... 세르지오 레오네, 클린트 이스트우드, 리 반 클리프, 지안 마리아 볼론테... 설명이 필요없는 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서부영화 2014. 7. 16. 23:00'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영화 '석양의 건맨(For A Few Dollars More)' 을 보았습니다. '리 반 클리프' 와 '클린트 이스트우드', 그리고 '지안 마리아 볼론테'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65년에 제작된 서부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8.4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imdb영화평점 8.4점은 전체 영화중 93위에 해당하는 높은 순위이고, 이 작품은 우리나라에 '속 황야의 무법자' 라는 제목으로 소개가 된적도 있습니다.
어릴적 티비에서 보고 몇날 몇일을 재미있다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영화 한편을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워낙에나 비슷한 스타일의 영화가 많았던지라 정확한 제목은 생각이 안났는데, '속 황야의 무법자' 라고 소개가 되었었던 '석양의 건맨(For A Few Dollars More)' 이라는 영화가 바로 그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속 황야의 무법자' 라는 또 다른제목에서도 알수가 있듯이, 이전에도 비슷한 영화가 한편 더 있었습니다. 그 작품의 제목은 당연히 '황야의 무법자' 였고, 같은 감독에 같은 주연배우가 등장하는 작품이였습니다. 여하튼, 속칭 마카로니 웨스턴이라고 불리는 이탈리안 웨스턴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 중 하나였는데, 오늘 본 영화 '석양의 건맨(For A Few Dollars More)' 은 그 두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네요.
그럼 일단, 영화 '석양의 건맨(For A Few Dollars More)'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육군 대령출신인 현상금 사냥꾼 한명과 과거를 알수 없는 현상금 사냥꾼 한명이 거액이 걸린 악당을 잡기 위해 힘을 합칩니다. 그러기 위해서 과거를 알수없는 현상금 사냥꾼은, 악당패거리에 같은 편인양 침입을 해 내부를 감시하고, 전직 육군대령인 현상금 사냥꾼은 외부에서 그들을 감시하는데...
말씀드린대로 오늘 본 영화 '석양의 건맨(For A Few Dollars More)' 은 마카로니 웨스턴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대의명분이나 권선징악 혹은 도덕적 가치관을 중시하던 미국의 정통파 서부극과는 달리, 이 이탈리안 웨스턴은 선과 악의 구분이 모호하고, 무척이나 잔인하며, 굉장히 저급해보인다는게 장르적 특성이 있는데, 그렇기에 오히려 더 냉정하고 현실적이여서, 깔끔한 뒷맛을 가진다는 장점도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 영화 '석양의 건맨(For A Few Dollars More)' 은 이탈리아 마카로니 웨스턴의 선구자인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무법자 삼부작 중 그 두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첫번째는 '황야의 무법자' 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 알려진 '(A Fistful Of Dollars)' 이고, 세번째는 우리나라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의 원작으로 유명한 '(석양의 무법자 The Good, The Bad, The Weird)' 입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이 세작품 모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가 주연을 맡았는데, 그를 세상에 알린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싶네요.
뿐만 아니라 이 세작품은 모두 '엔리오 모리꼬네' 가 음악을 맡았다는 공통점까지도 있는데, 감독 주연배우 음악가 이 세명의 마스터들이 각자 자기 색깔을 보여주며,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작품들이였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한가지 재미난 점은 세 작품이 상당히 닮은꼴이여서 어느게 어떤 제목을 가졌던 영화인지 헷갈릴수가 있다는 부분입니다. 특히나 우리나라 제목으로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건맨('속 황야의 무법자' 로 알려지기도 했음)', '석양의 무법자' 등 굉장히 비슷한 제목으로 극장개봉을 하고, 또 티비에도 방영이 되었으며, 비디오나 디비디로 출시까지 해놔서, 관심있게 본 사람들 조차도 헷갈릴수가 있다는게 이 '무법자' 시리즈의 특징인데요, 여하튼 마카로니 웨스턴을 논할때 절대로 빠질수가 없는 작품이니,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작품이라 생각을 하네요.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아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명장면 하나를 꼽아보자면, '클린트 이스트우드' 와 '리 반 클리프' 가 모자를 가지고 자신의 총솜씨를 뽐내는 장면을 꼽을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냉정하고 무서운 두명의 현상금 사냥꾼이 보여주는 애들 장난같은 이 장면은, 제가 어릴적 티비로 본 수십년전부터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있는 멋진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그런 장면들 뿐만 아니라 주연을 맡은 세배우의 카리스마가 돋보인 마카로니 웨스턴의 수작임에는 틀림이 없으니, 절대로 놓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세르지오 레오네는 3이라는 숫자를 아주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무법자 삼부작을 비롯해서 그가 연출한 영화들을 보다 보면 그런 생각이 많이 들게 만드니까요.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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