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큐브(Cube)]... 빈센조 나탈리, 모리스 딘 윈트... 미로에 갖힌 사람들, 캐나다 영화 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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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Cube)', 1997년 제작 캐나다 SF 미스테리 스릴러, 런닝타임 92분, 연출- 빈센조 나탈리, 출연- '니콜 드 보에', '니키 과다그니, '모리스 딘 윈트', '데이빗 휴렛' 등.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영화 '큐브(Cube)' 를 보았습니다. '모리스 딘 윈트' 가 주연을 맡은 이 캐나다 영화는 1997년에 제작된 SF 미스테리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7.4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98년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선 최고상인 최고작품상을 수상하였고, 1999년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에서도 최고상인 국제판타지영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1999년 브뤼셀영화제에선 안타깝게도 2등상인 은까마귀상을 수상하였구요.

 

큐브

 

어딘지도 모를 장소에서 깨어나는 등장인물들, 그리고 그들은 그 밀폐된 공간을 벗어나기 위해 사투를 펼치게 된다. 영화 '큐브(Cube)' 는 이런 설정에서 시작이 되는 영화입니다.

 

지금은 이런 종류의 설정이 아주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편이지만, 이 영화가 만들어진 그 당시에는 이 설정 하나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찬사를 받았던 영화가 바로 이 '큐브(Cube)' 라는 작품입니다. 이 후에 나오는 영화들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작품인 '쏘우' 를 비롯해서 이 설정으로 재미를 톡톡히 본 영화들이 상당히 많은데(개인적으로는 '레지던트 이블' 이나 ' 영화 '28일 후' 같은 경우도 어느 정도는 비슷한 아이디어를 차용하지 않았나 생각을 해봅니다. '큐브(Cube)' 라는 기계를 좀비가 대신했다는 차이점은 있겠지만요.), 그 시작이 된 작품이 바로 이 '큐브(Cube)' 이니까요.

 

큐브

 

등장인물들은 어딘지도 모를 폐쇄된 공간, 그리고 여러기계장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공간에서 깨어납니다. 이래저래 합쳐진 6명은 무수한 장치와 함정으로 구성된 '큐브(Cube)' 라는 공간을 빠져나가기 위해 힘을 합치는데, 그 과정에서 한명씩 한명씩 잔인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영화 '큐브(Cube)' 는 그 과정을 담은 작품인것이구요.

 

영화 '큐브(Cube)' 는 시작부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집중력을 높입니다. 어느 한 사내가 정육각면체의 방안에서 깨어나는데, 그는 이곳이 어디인지 모르는 눈치입니다. 그러다가 각 면의 한중간에 문이 하나씩 있는걸 발견하고 그 문들을 하나하나씩 열어보기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마음에 드는 옆방으로 그 문을 통해 이동을 하는데, 결국에는 굉장히 하드코어한 방법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듯 큐브라는 공간이 무심한듯 행한, 황산을 뿜어내어 사람의 얼굴을 녹여버리거나, 사람의 온 몸을 가는 철사에 의해 갈기갈기 절단시켜버리는 그러한 시각적인 즐거움(?)도 이 영화가 주는 재미에 크게 한 몫을 했다고 봅니다

 

큐브

 

작은 하나의 방에서 시작되는 큐브라는 공간은 결국에 가서는 무한히 확장되는 새로운 공간으로 밝혀지고, 그러한 무한대의 함정인 큐브는 무한대로 확장하는 인간의 욕심을 표현하는 메타포로도 해석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결국 이 영화속에 등장하는 인물 대부분은 큐브보다도 더 독한 한 인물의 욕심 때문에 그 감옥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데, 재미난건 큐브라는 기계장치가 죽인 사람보다는 탐욕스럽고 광기어린 그 인물이 해친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 

 

여하튼, 가장 순수한 캐릭터를 가진 인물만이 큐브에서 탈출하면서 영화는 오직 순수함만이 해답이라는 아주 손발이 오그라드는 교훈을 남기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인간의 욕심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출구를 찾을수가 없는 미로와도 같다는 철학적인 메세지를 던지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큐브

 

이 대단한 역작인 '큐브(Cube)' 를 '빈센조 나탈리' 감독은 20대에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너무도 이른 나이에 너무나도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서 그런지, 이 후에는 이 데뷔작 만큼 인상적인 대표작은 만들어내진 못합니다.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진 영화들은 많았지만, 이 영화처럼 확실한 볼거리와 메세지를 가진 작품은 저 개인적으로는 아직은 못 본것 같으니까요.

 

여하튼 영화 '큐브(Cube)' 는 속칭 세계3대 SF판타스틱 영화제라는 '브뤼셀', '시체스', '판타스포르토' 에서 모두 수상을 한 기록적인 타이틀을 가진 작품이기도 합니다. '브뤼셀' 에서만 2등상을 차지하고, 나머지 두 영화제에선 최고상을 수상하였는데, 비록 장르영화이고 장르영화를 대표하는 영화제에서 수상을 한 작품이긴 합니다만, 장르영화에선 최고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싶네요. 어찌되었건 이런 종류의 장르영화 중에선 필수목록에 해당하는 작품이니, 장르영화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절대로 놓쳐서는 안되는 영화라 생각을 합니다. 물론 저도 재미나게 몇번을 본 영화이기도 하구요.

 

역대 브뤼셀 국제영화제 황금까마귀상 수상작 목록....

 

시체스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오피셜 판타스틱 작품상 목록...

 

역대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 국제 판타지 작품상 수상작 목록...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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