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제317호 충주 미륵대원지

신비로운 절터인데, 사진엔 표현이 않되네요..본의아니게 죄송^^;;;

여행할 때 국보를 위주로 다니는데요, 충주 미륵대원지는 충주여행 책자에 나와있는 사진을 보고 묘한 매력을 느껴 방문을 했습니다.
사진에서 받은 느낌보다 더 감탄을 했습니다. 역사적 가치의 기준이 있겠지만, 역사에 대해 문외한이다보니 충주 미륵대원지도 국보급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호호호...
섬세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충주 청룡사지 보각국사탑이나, 역사적 기록이 담긴 단양 신라 적성비와는 다르게, 충주 미륵대원지에서는 전체적으로 신비롭게 느껴져서 잠시 그런 생각을 했나 봅니다.

미륵리 절터 안내도인데요...실물사진보다 좋아보여서 올려봅니다^^

고지대에 위치한 미륵대원지는 석불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석굴사원터인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북쪽을 바라보는 특이한 구조를 가진 절터라고 합니다.
연대는 통일신라 후기에서 고려 전기로 추정되어집니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나라가 망함을 슬퍼해 금강산으로 갔는데, 도중에 누이인 덕주공주는 월악산에 덕주사를 지어 남쪽을 바라보도록 돌에 마애불을 만들었고, 태자는 이곳에서 석굴을 지어 북쪽을 향해 덕주사를 바라보게 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전설을 들으니 더 신비롭고 아름다워 보입니다^^  
※ (중원 미륵리사지 -> 충주 미륵대원지)로 명칭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 문화재청 홈페이지 참고 -

석조여래입상이 바라보고 있는곳에 덕주사 마애여래입상이 있겠지요...애틋함이 느껴지시나요?

미륵대원지에 있는 오층석탑과 석조여래입상은 보물로도 지정되어 있으니 좀더 자세히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보물 제95호 충주 미륵리 오층석탑

보물 제96호 충주 미륵리 석조여래입상

불전함이나 시주함이 곳곳에 있어 다소 불편한 감정을 느낄지 모르나, 지금처럼 잘 보존해 주심사하는 맘으로 보면 나쁠것도 없네요... 입장료 않 내는것만 해도 어딘가요...다니다보면 입장료 내는것도 만만치 않더라구요...그래서 전 입장료 없는곳은 시주하며 소원도 빌고 그럽니다..호호호

절터 한쪽에 스님인형 위로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모습이 넘 귀여워 한컷 찍고 갑니다. 누군가 다녀간 흔적이겠지요...누군지 몰라도 덕분에 이번 여행에 한번더 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