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게임(Spy Game)]... 토니 스콧, 로버트 레드포드, 브래드 피트... 아주 볼만한 첩보영화...

'토니 스콧' 감독의 영화 '스파이 게임(Spy Game)' 을 보았습니다. '브래드 피트' 와 '로버트 레드포드'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01년에 제작된 첩보 스릴러물로, 현재 imdb 평점은 7.0점입니다.

 

 

오늘 본 영화 '스파이 게임(Spy Game)' 은 은퇴를 하루 남긴 CIA간부와 그가 키운 요원 한명의 우정을 다룬 첩보영화였습니다. 은퇴를 앞둔 CIA간부역에는 '로버트 레드포드' 가 맡았고 그가 키운 유능한 요원역은 '브래드 피트' 가 맡았는데, 현재의 '브래드 피트' 를 있게 만드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영화가 바로 '로버트 레드포드' 가 메가폰을 잡은 '흐르는 강물처럼' 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영화의 내용만큼이나 두사람의 인연이 현실적으로도 반영이 된 듯 보여, 개인적으로 훨씬 더 영화에 몰입하기 좋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잠시 영화 '스파이 게임(Spy Game)' 에 대한 간단한 줄거리를 설명드리자면,

 

은퇴를 하루 앞둔 CIA 간부인 주인공은, 아침에 긴급한 전화를 받게 됩니다. 중국에서 요원 한명이 본부에서도 모르는 작전을 펼치다가 중국 공안에게 체포가 되었다는 소식인데요, 그와 관련하여 CIA내부에서는 큰 소동이 벌어지게 됩니다. 여기에 미국대통령의 중국방문이라는 외교적인 문제까지도 얽히게 되면서, 국가적 이익을 위해 그 요원을 포기하려는 사람들과 어떻게 해서든 그 요원을 지키려는 주인공과의 두뇌싸움이 시작이 되는데...

 

이 영화 '스파이 게임(Spy Game)' 이 재미났던 이유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피도 눈물도 없는 비정한 스파이세계의 냉정함을 그리고 있는 한편, 반대로 한명의 요원을 구출하기 위해서 자신의 전재산과 명예까지도 스스럼없이 포기하는 또 다른 인간적인 스파이의 모습도 담고 있어서 때문인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자신의 전재산까지도 포기한 스파이는 첩보원의 삶이라는게 냉정하다는걸 요원들에게 몸소 주지시켜준 사람이였기에, 그 감동(?)이 더 했던것 같구요.

 

 

 

어찌보면 아주 작고 밀폐된 공간이랄수 있는 CIA건물내에서 벌어지는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간의 암투도 흥미로웠고, 요원의 목숨을 앗아갈 처형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시간에 쫓기게 된다는 긴장감도 높아, 여러가지 측면으로 스릴을 고조시키는 장치가 많았던 영화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났던 부분은 똑같은 목적을 위해서 그리고 한 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요원들 사이에서도, 미묘한 감정의 대립이나 경쟁심이 있다는걸 표현한 부분이였는데, 그러한 부분에 대한 묘사가 뛰어났기에, 보다 더 긴장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첩보스릴러 영화가 된듯 싶기도 합니다.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주 몰입해서 재미나게 잘 보았네요.

 

 

 

영화 '스파이 게임(Spy Game)',

첩보원세계의 냉정함도 또 그 냉정함 속에서 핀 우정과 인간애도 엿볼수 있어서 이래저래 볼만한 부분이 많은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스릴과 긴장감 뿐만 아니라 드라마까지도 나쁘지가 않아서 아주 괜찮은 영화였다는 생각이구요.

 

마지막으로 조금은 뜬금없이 든 생각이긴 하지만,

영화 '스파이 게임(Spy Game)' 이 지금은 고인이 된 '토니 스콧' 감독의 영화라는 사실을 떠올리다 보면, 이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브래드 피트' 는 '토니 스콧' 과 그의 형인 '리들리 스콧' 에게는 은혜를 많이 입은 배우인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물론 위에 말씀드린 '브래드 피트' 를 한순간에 띄운건 '로버트 레드포드' 의 '흐르는 강물처럼' 이라는 작품이긴 하지만, '리들리 스콧' 감독의 '델마와 루이스' 나 '토니 스콧' 감독의 '트루 로맨스' 같은 작품속에서의 '브래드 피트' 를 눈여겨 본 관객들도 분명히 있었을 테니까요. 재미난건 두 작품 모두 '브래드 피트' 가 맡은 배역이 아주 저질의 건달역이였다는 건데, 혹 아직까지도 두 작품을 보지 않은 분들이 계시다면 꼭 한번 찾아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무명시절의 '브래드 피트' 를 보는 즐거움도 큰 영화일 뿐만 아니라, 작품자체도 아주 훌륭한 영화이니 큰 후회는 없을듯 싶으네요.

오늘 본 영화 '스파이 게임(Spy Game)' 을 포함해서 제가 언급한 '브래드 피트' 가 출연한 다른 영화들까지도 추천하며 오늘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p.s)어느 영화평론가가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입니다. 영화보기 좋아하시는 분은 참고하시길...

 

▶2014/03/19 -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마로니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