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여행을 마치고 8시쯤
충북 단양에 있는 황정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 있는 사무실에서 열쇠랑 안내서랑 쓰레기봉투 받아서 들고
연립동 앞에 주차를 하고 내렸습니다.
하늘에 별들이 어찌나 예쁘던지요...디카를 들고 찰칵하려는데...
"어둡습니다" 라고 디카가 메시지를 보내내요...헐...
똑똑하다고 해야할지 냉정하다고 해야할지....
그저...나의 무지에 또 반성해 봅니다.
디카 공부 좀 해야할것 같습니다^^;;;
.....황정산 자연휴양림 쓰레기봉투는 50ℓ 1000원입니다...구매는 필수인것 같습니다.
숙소에 들어가자 마자 방이랑 거실에 보일러부터 켰는데요..
둘이서 하루밤 자기엔 넘 커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빨리 따뜻해지질 않았던것 같아요...아담한 원룸이 좋은데...(하지만, 욕실에도 난방이 되어 좋던데요...)
황정산 자연휴양림은 4인실이 없고 6인실부터 있어서 좀 안타까워요.
몸을 좀 녹이고 저녁을 준비 했습니다.
준비랄것도 없이 가지고온 버너랑 불판 꺼내고...
문경 축협고기한마당에서 사온 한우 갈비살이랑 문경약돌돼지 삼겹살을 꺼내 접시에 나름 예쁘게 담아 사진도 한컷 찍고...
고기 두근을 둘이서 개눈감추듯 해치웠습니다.
부드럽게 살살 녹는 갈비살과 쫀득쫀득한 삼겹살....배가 부른데도 더 먹고 싶은...^^
너무 어두워 산책가기는 그렇고,
소화시킬겸... 혹시나 싶어 가지고 온 노트북을 켰는데 인터넷이 되네요...오우~~
그래도 잠시뿐...등따시고 배부르니 잠이 솔솔 오더라구요...
정말이지 꿀맛같은 잠이 들어 눈을 떠보니
아침 9시가 다 되어 가더라구요..
산책하려고 주섬주섬 옷만 챙겨입고 가벼운 맘으로 나갔습니다.
석화봉이라고 휴양림에서 가까운 정상까지 1.3km이길래...
그까이꺼...우습게 여기고 걷기 시작해습니다.
처음엔 길도 좋고, 눈이 쌓여 있어서 아름답고 좋았습니다.
빨간선따라 걸었죠...
이 정도 길은 가뿐했죠...
눈 쌓인만큼 생기는 발자욱도 넘 좋았구요....
어느 지점부터 점점 힘들어지더라구요...
정상을 200m 앞두고 남은 길...도저히 갈수가 없었어요...
목표지점까지는 못갔지만, 그래도 멋진 경치였습니다.
역시 산은 우습게 보면 않되었어요...내려 올때는 정말 주저앉다시피 해서 내려왔어요...미끄러워 혼났습니다.
바지도 신발도 다 젖고 오돌오돌 떨면서 돌아왔습니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나니 몸이 정말 가벼웠습니다..그때서야 살것 같았습니다.
무사히 돌아오고 보니 ㅋㅋㅋ 잘 다녀왔다 싶어요*^^*
가기전에 제가 묵었던 방앞 전경 보면서 뜨끈한 커피 한잔 마시면서 담엔 어느 휴양림으로 갈까나...요런 발칙한 생각도 하고... 호호
베란다에서는 않되지만 밖에는 바비큐통 있어요.
황정산 자연휴양림에서도 추억 한보따리 만들고
다음 행선지인 단양 적성비를 향해 고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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