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베트남(Good Morning, Vietnam)]... 배리 레빈슨, 로빈 윌리엄스... 베트남을 다룬 좋은 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2014. 4. 12. 00:30'배리 레빈슨' 감독의 영화 '굿모닝 베트남(Good Morning, Vietnam)' 을 보았습니다. '로빈 윌리엄스'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87년에 제작된 전쟁 코미디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88년 아카데미시상식에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긴 하였으나, 수상에는 실패를 했다고 합니다.(그해 남우주연상은 올리버 스톤 감독의 영화 '월 스트리트' 에서 주연을 맡은, '마이클 더글라스' 에게 돌아갔다고 하네요.)
잠시, 영화 '굿모닝 베트남(Good Morning, Vietnam)'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배경은 베트남전이 한창인 베트남의 어느 미군부대, 군 라디오 방송국의 디제이인 주인공은 부임해온 첫날부터 방송규제 사항을 무시한채 본인의 소신대로 방송을 해나갑니다. 주위의 많은 상관들이 그의 방송태도에 불만을 품긴 하지만, 그의 방송을 듣는 수많은 병사들이 보내오는 응원매세지 때문에 그를 크게 혼내지는 못합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상관의 명령을 어기고 큰 사고를 치고 마는데...
개인적으로는 베트남전을 다룬 영화중에서 가장 독특하다고 생각되는 작품이 오늘 본 영화 '굿모닝 베트남(Good Morning, Vietnam)' 입니다. 그 이유는 베트남전을 소재로 한 작품들은 대체로 너무 진지하거나 너무 독한 작품들이 대부분인데, 이 영화 '굿모닝 베트남(Good Morning, Vietnam)' 은 그에 비해 아주 가볍고 밝은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의 '지옥의 묵시록' 이나, '올리버 스톤' 의 '플래툰', 혹은 '스탠리 큐브릭' 의 '풀 메탈 자켓' 이나 '마이클 치미노' 감독의 '디어 헌터' 같은 작품들이 이 독한 영화들의 대표적인 예인데, 이들 모두는 베트남전을 다룬 수작이라는 공통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굉장히 무겁고 비극적이며 자극적이라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오늘 본 영화 '굿모닝 베트남(Good Morning, Vietnam)' 은 시종일관 밝고 가볍고 웃겨서, 이들 작품과는 완전히 달라 보이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가벼운 코미디 드라마로 치부하기에는 나름의 무게감도 충분히 가진 작품인데, 인간의 나약함과 잔인함 그리고 인간의 광기 등에 초점을 맞춘 여타 다른 전쟁영화들과는 달리, 이 영화 '굿모닝 베트남(Good Morning, Vietnam)' 은 미국 사람이든 베트남 사람이든 모두가 농담을 즐기며 웃기를 좋아하고, 또 평화를 사랑한다는 보다 따뜻한 공통점에 더 촛점을 맞춘 영화여서 오히려 더 특별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독특하고 특별한, 베트남전을 다룬 전쟁영화라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구요.
개인적으로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재미난 유머로 영어를 가르치는 장면과, (특히)이동중인 미군 병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껏 수다를 떠는 장면이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였으며,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였습니다. 그 이유는 웬지 모를 짠한 무언가가 느껴지는 장면들이었기 때문인데요, 대사도 재미나고 분위기도 밝고 그래서 무척 웃긴 장면들이였으나, 그 밝고 재미난 장면을 통해서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어떤것을 표현한것 같아 웬지 모를 짠함을 느낄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영화를 보신분들은 어느 정도 제 느낌을 이해하시리라 생각이 되네요.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포레스트 휘테커' 를 비롯해서, 지금은 고인이 되어 더 이상은 스크린에서 얼굴을 볼수가 없는 '브루노 커비' 나 'J.T 월시' 같은 뛰어난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를 볼수있다는 것도 이 영화 '굿모닝 베트남(Good Morning, Vietnam)' 이 가진 좋은 볼거리였습니다. 이래저래 재미나고 좋은 영화 한편 본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어느 영화평론가가 적은 평론 몇줄로 오늘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전략... 여기에는 크로너(극중 주인공의 이름입니다)와 상관들의 충돌, 한 베트남 여인과의 로맨스 그리고 그녀의 남동생과의 우정 등 다양한 부차적 플롯들이 있다. 베트남전을 다룬 미국영화 중에서 베트남인을 현실 속의 사람들로 그려낸 매우 드문 영화다. 그러나 영화의 진짜 재미는 유쾌하게 들뜬 멘트를 쏟아내는 윌리엄스다. 상당부분이 즉흥연기로 이루어졌는데, 레빈슨은 현명하게도 가만히 앉아서 카메라를 돌리고 있다가 폭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열정적인 그의 연기를 포착해냈다...-
p.s)이 영화 '굿모닝 베트남(Good Morning, Vietnam)' 은 어느 영화평론가가 뽑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에 포함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참고하시길...
▶2014/03/19 -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마로니에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