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쉬 티처(The English Teacher)]... 크레이그 지스크, 줄리안 무어, 그렉 키니어, 릴리 콜린스... 잘 나가다가...

'크레이그 지스크' 감독의 영화 '잉글리쉬 티처(The English Teacher)' 를 보았습니다. '줄리안 무어', '그렉 키니어', '릴리 테일러' 주연의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코미디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5.7점입니다.

 

 

그럼 일단 오늘 본 영화 '잉글리쉬 티처(The English Teacher)'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45세의 노처녀인 주인공은 고등학교 국어선생님(미국인 입장에서)입니다. 항상 올바른 판단과 교육관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신임을 받는 그녀는,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한 제자가 쓴 희곡에 큰 감동을 받습니다. 자칫 그냥 사라질지도 모를 그 작품을 학생들의 연극에 쓸수있게 도움을 주는데...

 

일단 기본이 되는 소재는 좋았습니다. 재미있고 밝고 선하고...

고등학교 연극부, 특별한 열정의 선생들 그리고 학생들...

아마 미국에서는 가능한 일일수도 있겠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한 일인듯해서 더 특별했던것 같구요. 그런 면에선 미국이라는 나라가 부럽다는 생각까지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잘 진행이 되다가 갑자기 이상한 에피소드로 빠지더니, 급기야는 헤어나오지 못할 수렁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이때까지 진행되오던 분위기 와는 전혀 맞질 않게, 그리고 해당 인물의 캐릭터와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상황에 빠져버리더군요. 특히나 그 장소라는것부터가 일단 말이 안되구요...

재미나게 보다가 분위기가 확 내려앉아서 영화의 재미가 급격하게 떨어져 버렸습니다. 여하튼 이때부턴 기대했던 선량한(?) 코미디가 아니라, 진부하면서도 못된 이야기로 바뀌게 되는데, 그러면서 재미는 초반에 비해서 확연하게 떨어지게 된것 같습니다. 달리 특별한 이야기도 없고...

뭐 어찌되었건, 영화의 전체적인 이야기만 따져보자면 미국이라는 나라는 자유롭다는 면에선 아주 부러운 나라이기도 하지만, 그 강도라는게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기에 살짜기 당황스럽기도 했던것 같네요..

자유로움은 좋고, 너무 자유로운건 불편하고, 대신 쿨하게 인정하고 마무리짓는건 또 좋은... 영화를 보면서 미국인의 사고방식만 자꾸 생각하게 된것 같습니다...

 

오늘 본 영화 '잉글리쉬 티처(The English Teacher)' 는 달리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특별한 이야기가 아닐바에야 차라리 초반의 착한 분위기가 끝까지 가서, 잔잔하지만 선량한 코미디로 끝마쳤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주연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특히나 '줄리안 무어' 가 맡은 주인공의 캐릭터는 무척이나 재미가 있었기에, 그냥 저냥 시간보내기용으론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도 이 영화속 이야기처럼 학교내 특별활동이 좀 더 활성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20년이 넘게 흘렀지만, 학창시절 그런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보다 많은 경험과 보다 많은 친구들을 사귀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런 경험과 그런 환경을 통해서 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또 여러친구들을 가질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는게 어찌보면 우리 어른들이 해야할 교육의 방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전 그렇게 봤네요.

 

여기까지가 영화 '잉글리쉬 티처(The English Teacher)'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너무 진지하게(?) 마무리 지은 리뷰와는 달리 영화는 아주 가벼운 편입니다. 그렇다고 응담패설이 난무하는 저질 코미디영화는 아니구요,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볼만한 영화라는 설명입니다. 말씀드린대로 시간보내기용으론 나쁘지가 않은...

잘 봤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지난달에 본 영화중에선 가장 재미나게 본것 같습니다. 아직 안보신분은 참고하시길...

 

▶2013/08/18 -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 [케이프 피어(Cape Fear)]... J. 리 톰슨, 그레고리 펙, 로버트 미첨... 영화 속 최고의 악역이란 바로 이런것...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