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에프터 어스(After Earth)]... M. 나이트 샤말란, 윌 스미스, 제이든 스미스... 샤말란 감독, 점점 더실망스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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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영화 '에프터 어스(After Earth)' 를 보았습니다. '윌 스미스', '제이든 스미스' 두 부자배우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SF 어드벤처물로 현재 imdb 평점은 4.8점입니다.

 

영화 에프터어스

 

그럼 일단 오늘 본 영화 '에프터 어스(After Earth)'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유능한 장군인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마음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잃은 누나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괴로워하는 주인공은, 아버지와 함께 우주비행선에 오릅니다. 비행중 사고로 우주선은 불시착을 하게되고, 오로지 이 두 부자만 살아남게 됩니다. 다리를 다친 아버지를 남겨두고 구조신호기를 찾기위해, 비행기 파편이 떨어진 100Km를 아들은 혼자서 가야만 하는데...

 

개인적으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오랜 팬입니다.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는 모두 다 보았고, 예전에 비디오로만 출시가 되었던 '와이드 어웨이크' 라는 영화까지도 온동네 비디오 가게를 돌아다니며 찾아서 봤을 만큼 이 감독에 대해 그리고 이 감독의 영화에 대해 기대감이 많은 편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솔직히, 가장 마지막에 연출한 영화 '라스트 에어벤더' 는 굉장히 많은 실망을 안겨준 작품이였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전 작품들은 충분히 많은 재미를 주었기에 한번 정도는 '실수' 가 아니였을까 하고 위안을 삼기도 했었구요.

하지만, 오늘 본 영화 '에프터 어스(After Earth)' 에서 또 한번의 실망을 하게 됩니다...

 

영화 에프터어스

 

영화 자체는 아주 망작이라던지 아주 재미가 없는 영화는 아니라고 봅니다. 뭐 그냥저냥 시간 때우기 가족용 SF 영화 정도. 그런데 문제는 감독이 'M. 나이트 샤말란' 이라는 사실에서 발생을 한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으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오래된 팬인 입장에선 그의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합니다. 특히나 작품의 장르나 분위기 혹은 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큰편인데, 오늘 본 영화 '에프터 어스(After Earth)' 에서는 그런 기대감을 만족시켜주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의 장기인 서스펜스도 전혀 느낄수가 없었고, 장르도 그와는 어울리지 않는 아주 유아틱한 분위기의 SF, 거기다가 한번씩 놀라움을 넘어서 감동까지도 느끼게 해주었던 강력한 반전 또한 찾아볼수가 없었으니... 사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영화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봐서 그렇지, 모르는 상태에서 이 영화를 보고 연출자를 알아맞춰보라고 한다면 'M. 나이트 샤말란' 을 떠올릴만한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듯 합니다.

 

영화 에프터어스

 

가장 큰 문제는 전작인 '라스트 에어벤더' 에 이어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특히나 새가 구해준다는 에피소드는 참...) 너무나 유아틱해진 영화가 되버렸다는 사실인데요, 억지스런 가족애와 애들에게나 통할만한 감동은 참 적응하기가 힘들더군요.

말씀드린대로 차라리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영화가 아니였다면 아마도 imdb 평점이 4점대까지 내려가진 않았을 터인데... 여하튼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 되버린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완전히 안티가 쓴 리뷰처럼 되버렸네요. 오랜 팬인 입장에서 아쉬운 마음이 많이 남기에 그런 모양입니다. 어찌되었건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이름값에는 많이 모자란, 아니 그의 원래 스타일과는 많이 다른 영화였다는 생각이구요, 감독의 이름을 지우고 본다면 그냥저냥 시간때우기용 영화정도는 된다고 보겠습니다.

 

영화 에프터어스

 

영화 에프터어스

여기까지가 영화 '에프터 어스(After Earth)'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말씀드린대로 오랬동안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영화를 봐온 사람의 입장에선 굉장히 안타까운 영화였다는 생각입니다. 대신 그냥 시간이 있을때 온가족끼리 단체로 보기에는 아주 좋을 만한 영화였다고 봅니다.

그러고 보면 원래 이 사람의 스타일이 이게 아닌데, 자꾸 가족용영화로 연출스타일이 변하는것 같습니다. 차기작에선 다시 원래의 모습대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영화 에프터어스

 

p.s)지난달에 본 영화중에선 가장 재미나게 본것 같습니다. 안보신분은 참고하시길...

 

▶2013/08/18 -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 [케이프 피어(Cape Fear)]... J. 리 톰슨, 그레고리 펙, 로버트 미첨... 영화 속 최고의 악역이란 바로 이런것...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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