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랙티드(Extracted)]... 니어 파니리, 사샤 로이즈... 당신의 기억은 확실합니까...

'니어 파니리' 감독의 영화 '익스트랙티드(Extracted)' 를 보았습니다. '사샤 로이즈' 주연의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SF드라마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6.1점입니다.

 

 

일단 오늘 본 영화 '익스트랙티드(Extracted)'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주인공은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정신을 연결하여 타인의 기억을 볼수 있는 장치를 개발합니다. 아직은 실험 단계인지라 완벽하게 완성이 되지 않았음에도, 어찌어찌 하여 다른 사람의 기억에 자신을 연결하게 됩니다. 하지만, 알수 없는 에러로 자신의 육체는 코마상태에 빠지고, 정신은 타인의 기억 속에서 헤매이게 되는데...

 

일단 이 영화 재미있습니다. 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웬지 돈이 많이 들어 가야 할 것 같은 SF 장르치곤 굉장히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영화였습니다. 아이디어도 나쁘지가 않고, 연출도 깔끔하니... 거기다가 런닝타임도 채 90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짧아, 길고 복잡한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딱 좋은 영화였습니다.

 

한사람 몸속에 두사람의 정신이 존재한다는 점에선 얼마 전에 본 영화 '호스트' 와 매우 흡사하긴 합니다만, 그것과는 색다른 느낌의 무언가가 있었구요, 거기다가 범죄 현장에 대한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이 마치 추리소설이나 미스테리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게 하여 또 다른 즐거움도 있구요.

 

 

다른 사람의 기억이나 정신을 보거나 통제한다, 혹은 하나의 신체 속에서 함께 존재한다 라는 이런 이야기의 소재는, 어찌보면 영화에 아주 자주 사용되어지는 소재입니다. 하지만 볼때마다 신선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익스트랙티드(Extracted)'도 그러한데요, 그러한 독특한 느낌의 소재에다 나름 깔끔하고 군더더기없는 진행으로 영화는 끝까지 잘 마무리가 됩니다.

아마 비싼 배우에다 제작비를 더 많이 썼더라면 훨씬 더 볼만한 작품이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 뭐 어찌보면 이 영화처럼 오히려 낯설은 배우들이 출연했기 때문에 더 신선한 느낌을 느낄 수가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도 반대로 들기도 합니다만... 여하튼 짧고 심플하고 깔끔해서 좋았던 것 같네요...

 

 

여기까지가 영화 '익스트랙티드(Extracted)'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아마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나름 재미나겐 보실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큰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어차피 이미 많은 영화에서 사용되어진 소재인데다, 결말도 충분히 예상이 가능한 작품이기에... 그냥 아이디어를 풀어 나가는 깔끔한 연출력과 저예산 영화의 패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여하튼 그렇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위에 잠시 예를 든 영화 '호스트' 의 리뷰입니다. 소재가 완전히 같다고는 할수 없지만, 그래도 흡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않보신 분은 참고하시길...

 

▶2013/04/24 -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 [호스트(The Host)]... 앤드류 니콜(Andrew Niccol), 시얼샤 로넌(Saoirse Ronan)... 재미는 있으나, 개성은 없는...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