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A. 암스트롱' 감독의 영화 '히든 서스펙트(Pawn)' 를 보았습니다. '숀 패리스' 주연의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범죄스릴러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5.6점 이구요, 영화의 원제목에 해당하는 'Pawn' 은 전당포에 저당잡힌 '저당물' 혹은, 힘있는 사람에게 휘둘리는 '졸'(쉬운표현으로 '시다바리')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뭐 영화를 보시고 나면 이 원제를 이해하기 쉬우실 듯 하네요.
일단 오늘 본 영화 '히든 서스펙트(Pawn)'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면,
잠시 숨을 돌리기 위해 잘 아는 식당으로 들어간 경찰은 식당 안 분위기가 어색한 걸 느끼게 됩니다. 사실 식당 안에는 강도들이 들어 와서 숨어 있는 상태... 그런데 그런 눈에 보이는 상황보다는 훨씬 더 복잡한 상황이 뒷배경에 깔려 있고, 사건은 관계된 모두에게 자꾸 꼬여만 가는데...
이 영화 '히든 서스펙트(Pawn)' 는 영화 '범죄의 재구성' 이나 '유주얼 서스펙트' 와 같은 작품들과 비슷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범죄에 관련된 누군가의 진술이나, 혹은 경찰의 수사과정을 따라 영화가 진행이 되다, 결국에는 반전같은 걸 하나 던져 주면서 마무리가 되는...
굉장히 일반적인 형태이면서, 때에 따라서는 그 효과가 매우 좋은 구성이기도 합니다. 위에 예를 든 두 작품 이외에도 보통 우리들이 재미나게 보았다는 많은 범죄 영화들이 이런 구성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오늘 본 영화 '히든 서스펙트(Pawn)' 도 얼핏 본 느낌으론 그런 작품들과 비슷한 형태를 가진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반전의 크기나 구성의 치밀함은 예를 들었던 두 작품들보단 훨씬 모자란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꽤나 신경을 쓴 것처럼 보이는 영화 초반 병원에 누워 있던 사람의 정체에 대한 반전 같은건 신경을 쓴데에 비해 영 영양가가 없었구요, 이야기가 전개되는 순서나 구성도 큰 단점이 없는 반면 치밀한 무언가도 없는, 그러니까 보는 이를 아주 몰입시키고 긴장을 시킬만한 이야기는 아니였다는 설명입니다. 그냥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일반적인 범죄 스릴러 정도 였다는 평가입니다.
그래도 뭐 아주 막되먹은 작품은 아니였다고 봅니다.
보는 동안 나름 즐거웠으니까요.
아주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그럭저럭 볼만한 수준은 된다고 봅니다.
다만, 말씀드린 대로 관객들의 뇌리에 오랫동안 남길만한 강력한 한방 같은게 부족할 뿐이지...
여기까지가 영화 '히든 서스펙트(Pawn)'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네요.
말씀드린 대로 시간 때우기용 범죄 스릴러 영화 정도라고 보시면 될듯 하네요.
아마 이런 영화 좋아하시는 분도 많으시리라고 봅니다.
뭐 여하튼 자신의 취향에 맞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시길...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얼마 전에 본 영화입니다. 저예산 SF 인데, 들어간 자본에 비해선 영화가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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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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