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리스: 나쁜 영웅들(Lawless)]... '존 힐코트(John Hillcoat)'... 형제는 용감했다. 아니 죽지 않는다...
영화 보는 즐거움/칸영화제 2012. 11. 26. 09:00'존 힐코트(John Hillcoat)' 감독의 영화 '로우리스: 나쁜 영웅들(Lawless)' 을 보았습니다. 2012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톰 하디(Tom Hardy)', '샤이아 라보프(Shia LaBeouf)', '가이 피어스(Guy Pearce)' 주연의 '액션영화'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7.5점입니다.
한가지 특이한 사실은, (거의)상업영화처럼 보이는 이 작품이 2012년 제65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다는 점입니다.
몇일전에 본 영화 '장기수 브론슨의 고백' 때문에 '톰 하디(Tom Hardy)'란 배우에 꽂혀, 이 영화 '로우리스: 나쁜 영웅들(Lawless)' 도 보게 되었습니다.('톰 하디(Tom Hardy)' 팬이 된것 같습니다. 남자배우, 특히나 젊은남자배우에게 꽂히긴 정말 오래간만인것 같네요. 아니 처음인것 같습니다)
사실 '톰 하디(Tom Hardy)' 를 떠나 이 영화, 개봉전에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한 작품이였습니다.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을 굳이 하나하나 언급할 필요도 없을 만큼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작품이였구요, 특히나 이 영화의 감독인 '존 힐코트(John Hillcoat)' 의 신작이라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더 큰 호기심의 이유이자, 기대가 컸던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영화 '로우리스: 나쁜 영웅들(Lawless)' 의 포스터 광고문구로도 사용되어진 감독의 전작인 '더 로드'라는 작품이 더 기억에 남으시겠지만, 전 개인적으로는 그 전에 찍었던 작품인 '프로포지션'이라는 영화가 더욱 인상에 남아 이 감독의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말이 나온김에 잠시 영화 '프로포지션'에 대해 조금 설명을 드려볼까요?
아주 간단하게 말해서 호주가 배경인 웨스턴무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영화 '프로포지션'은 오늘 본 영화 '로우리스: 나쁜 영웅들(Lawless)' 에서도 멋진 연기를 보여준 '가이 피어스(Guy Pearce)'가 주연한 작품으로, 또 다른 연기파 배우인 '레이 윈스턴'과 '대니 휴스턴'의 훌륭한 연기까지 합쳐진 굉장히 분위기 있는, 그리고 아주 독특한 스타일의 서부영화였다는 것이 제가 본 그 작품에 대한 기억입니다.
혹 아직 보지 않으신분은 기회가 되시면 꼭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호주라는 조금은 생소한 나라가 배경이라는 점, 그리고 그런 배경에서 풍기는 묘한 분위기, 또 그런 분위기를 확실하게 살려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아주 볼만했던 좋은 작품입니다.
여하튼, 이 '존 힐코트(John Hillcoat)' 라는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몇편이 되진 않지만, 모두 다 일정 수준 이상의 퀄러티를 지닌 괜찮은 작품들이였습니다.
한마디만 더 첨가하자면,
'존 힐코트(John Hillcoat)' 라는 이 감독은, 황량하고 황폐한 느낌의 배경을 표현하는 능력과 이리저리 흔들리거나 고뇌에 찬 인물들을 그려내는데 일가견이 있어 보인다는게 제가 느낀 이 감독의 영화에 대한 느낌입니다.
거기에다 '가족애'라는 키워드는 작품마다 항상 빼놓지 않고 가지고 가기 때문에, 보는 관객들에게 감성적으로 크게 어필한다는게 이 감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였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오늘 본 영화 '로우리스: 나쁜 영웅들(Lawless)'에서도 이런 그의 장점들은 어느정도는 볼 수가 있었는데요, 하지만, 헐리우드 영화라는 피할수 없는 족쇄 때문에 그런 그의 장점과 능력들이 약간은 퇴색해 보였다는게 제가 이 영화를 본 느낌이네요...
자꾸 말이 많아지니 리뷰가 새는것 같습니다. 일단 각설하고 영화 '로우리스: 나쁜 영웅들(Lawless)'의 내용으로 조금 들어가면,
때는 금주법이 시행되던 시절, '본두란'가의 삼형제는 밀주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한창 잘되던 어느날, 지방검사의 빽을 등에 업고 특별수사관 한명이 거액의 상납을 요구하며 그들을 협박합니다. 하지만 '본두란'의 형제들은 절대 허리를 숙이지 않느다는 말과 함께 그의 요구를 거절하는데...
이 영화 '로우리스: 나쁜 영웅들(Lawless)' 을 보다보면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영화 '언터쳐블'이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사뭇 달라보이고, 또 가장 큰 차이점인 밀주업자가 주인공이라는 부분에선 큰 차이가 있긴 하지만('언터쳐블'은 FBI가 주인공입니다.), '경찰' '금주법' '밀주' '밀주업자' '갱' '전설적인 갱'들과 같은, 이런 공통적인 키워드들은 두 작품 사이에 유사점을 부여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게다가 등장인물들 중에서도 겹쳐보이는 캐릭터들이 있어 보이는것 또한 두 작품이 비슷해 보이는 큰 이유중 하나인데, 특히나 '언터쳐블'에서 '알카포네'역을 맡았던 '로버트 드니로'가 휘두른 야구방망이가 이 작품에선 '플로이드 배너' 역의 '게리 올드만'의 삽자루로 변한 장면은 꽤나 인상깊었고 또 재미있었던 장면중에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 '로우리스: 나쁜 영웅들(Lawless)'은 영화 '언터쳐블'에 비교하기에는 여러부분에서 약간은 약해 보인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샤이아 라보프'의 친구가 죽임을 당하는 장면은 '언터쳐블'에서 '숀 코넬리'가 죽는 장면과 비교했을 때 그 감정의 울림이 훨씬 덜했고, 위에 예를 든 전설적인 갱 역의 '게리 올드만'은 '언터쳐블'에서 또 다른 전설적인 갱 역을 맡은 '로버트 드니로'의 짧지만 굵고 강한 카리스마엔 훨씬 미치지 못해 보인다는게 저의 평가입니다.
리뷰를 쓰다보니 자꾸 영화 '언터쳐블'과 비교를 하게 되네요.
여하튼 개인적으로는 영화가 끝날때 까지 나름 재미나게 본건 사실이지만, 기대의 크기가 아주 컸는데 비해선 조금씩 조금씩 아쉬운 부분들이 여러부분 보였다는 것이 이 영화에 대한 저의 솔직한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와는 상관없는 말을 한다디 하자면,
제가 '장기수 브론슨의 고백'이라는 리뷰에서도 잠시 언급을 했었는데, '톰 하디(Tom Hardy)' 라는 배우는 아마도 계속 승승장구를 할것 같아보입니다. 그리고 조만간 헐리우드에서 탑배우로 우뚝설듯해 보입니다. 이런 저의 생각은 거의 확신에 가까운데요, 이런 그의 행보를 지켜보는것 또한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될듯 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영화 '로우리스: 나쁜 영웅들(Lawless)'를 본 느낌이고, 다른 분들은 어떠실진 잘 모르겠네요.
조금더 짧고 간결하게 정리를 하자면,
'재미나게 보긴 했으나 기대했던것 만큼은 아니였다. 그리고 '톰 하디(Tom Hardy)' 만세!' 정도 되겠습니다. 이 정도면 대충 정리되시죠?...^^
그럼 정리가 되었으니 이쯤에서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내일 뵈요...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