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훅트(훅트: 죽음의 게임, Hooked)]... 파벨 사나예프(Pavel Sanaev)... 영화속 설정처럼만 된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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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벨 사나예프(Pavel Sanaev)' 감독의 영화 '훅트(훅트: 죽음의 게임, Hooked)'를 보았습니다. 2009년에 제작된 이 러시아영화는, '세르게이 치르코프' 주연의 'SF 액션' 영화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평점은 5.9점입니다.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1997년이나 1998년쯤 정도로 기억이 되는데요, 한창 '스타크래프트' 라는 게임이 인기를 끌기 시작할 무렵입니다. 전 그때 대학교 예비역 2,3학년때 였습니다. 다른 친구들 처럼 저도 친구의 꼬임(?)에 빠져 그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이 사실 처음에는 별 재미가 없었습니다. 예전부터 해왔던 오락과는 전혀 다른 형태였는데다, 너무 복잡해서 적응하기가 쉽지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욕먹어가며 하나둘씩 알아가기 시작하니 정말 옛 속담처럼 날밤새는줄 모를 정도로 재미난 게임이였습니다. 그때 한창 지금의 저희 여사님과 데이트를 시작할때였는데, 진짜로 친구들과 게임방에서 밤을 홀딱 새고 아침에 여자친구 집앞에 가서 만나 가까운 벤치에서 무릅을 배고 누워 몇시간 자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성질좋은 여자를 만나서 그렇지 아마 성격있는 여성을 만났다면 여러번 차였을 겁니다.

여하튼 오늘 본 영화 '훅트(훅트: 죽음의 게임, Hooked)'을 보니 그 당시 기억들이 새록새록 나네요.

아... 이 '훅트(훅트: 죽음의 게임, Hooked)' 라는 영화는 게임과 관련이 있는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게임이야기가 나온김에 한말씀만 더 드리자면,

혹시 집안에 게임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너무 뭐라고 하시지만 말고 아이가 하는 게임을 한번 배워 보세요. 그런 다음에 하루에 한시간을 하라든지, 아니면 다른 식으로 제재를 가하면 아마도 아이가 어느정도는 말을 들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단순히 게임이 나쁘다는 시선만 가지고 애들을 못하게 하거나 야단을 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 입니다. 그런 경우엔 아마도 백이면 백 아이들에게 '엄마는(혹은 아빠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라는 대답만 들려오리라 예상됩니다. 그렇지 않던가요...?

여하튼 알고 뭐라고 하는것과 모르고 뭐라고 하는건 천지차이이니.... 뭐 제 생각은 그렇다구요...^^

 

자... 그럼 영화 '훅트(훅트: 죽음의 게임, Hooked)'의 내용으로 들어가서,

게임대회의 우승자들에게 새로운 게임시디가 부상으로 주어지고, 그 게임을 열심히 하면 보수를 지불하겠다고 게임을 만든 업체에서 약속을 합니다. 우승자들은 각자의 집에서 시디를 가동시키지만, 이내 컴퓨터는 고장이 나버리고, 그와 동시에 그들에게 게임에서 익혔던 능력들이 현실에서도 생기는데...

 

 

 

 

오늘 본 영화 '훅트(훅트: 죽음의 게임, Hooked)'는 다소 황당한 면이 없진 않지만, 소재와 설정은 상당히 재미가 있었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 정도씩은 상상해 볼만한 일들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런 재미난 아이디어와 설정에 비해서 작품의 수준은 조금은 떨어진다는 생각은 듭니다. 액션도 영 어설프고, 특수효과도 미흡한 점이 많고. 솔직히 소재와 설정이 아깝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이런 종류의 영화는 어느정도의 자본은 기본적으로 투자가 되어야 영화가 사는데, 투자보단 아이디어에만 많이 의존했다는 생각이 든 영화입니다. 아마도, 헐리우드에서 돈을 좀 더 투자해서 만들면 훨씬 신나고 재미난 영화로 재탄생이 될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이 영화 '훅트(훅트: 죽음의 게임, Hooked)'의 전체적인 평을 내리자면,

후반에 가선 영화에 나름 투자도 하고 내용도 무거워집니다만, 초반엔 너무 유아틱해서 집중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이거 너무 유아틱 한것이 아니냐' 는 생각이 들때 쯤, 반대로 여러 에피소드들이 냉정하고 다소 잔인한 내용들로 바뀌면서 조금은 희안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이 들기도 했구요. 여하튼 구성되어진 내용에 비해서 제작비가 적고, 또 영화를 만드는 테크닉이 조금은 떨어지다보니 오묘한 느낌의 영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돈을 좀 들이고 테크닉이 있는 감독이 이 소재로 영화를 만든다면,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통할만한 내용의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훅트(훅트: 죽음의 게임, Hooked)'라는 영화는, 초반의 유아틱함과 그리고 중반의 뜬금없는 배드씬등의 몇가지 오글거림등을 극복한다면, 후반부에 아기자기한 반전이나 귀여운 액션등의 깨알같은 즐거움이 있는 작품이라는게 제 평가입니다. 또 다소 황당한 내용들이긴 하나 나름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시키려고 노력도 많이 한 모습도 보이는 영화라는 생각도 들구요.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그냥저냥 시간때우기 영화정도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보셔도 그만, 안보셔도 그만. 하지만 소재와 설정은 나쁘진 않은...

 

여기까지가 제가 영화 '훅트(훅트: 죽음의 게임, Hooked)'를 본 느낌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영화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이, 러시아라는 동네는 웬지 아주 무서울것 같다라는 예감이 드네요. 힘들다 힘들다, 무섭다 무섭다 해도 역시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것 같습니다. 그렇죠...?^^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별 중요한 내용은 아닙니다만, 포털과 imdb의 영화정보상 런닝타임이 90분이라고 되어 있는데, 실제는 120분이 넘었습니다. 참고하시길...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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