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거친 녀석들: 거침없이 쏴라(레드스테이트,Red State)]... 케빈 스미스(Kevin Smith)... 조금만 더 웃겨줬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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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스미스(Kevin Smith)' 감독의 영화 '거친 녀석들: 거침없이 쏴라(레드스테이트,Red State)'를 보았습니다. '마이클 팍스(Michael Parks)' 주연의 이 영화는, 2011년에 제작된 '액션 스릴러'가 포함된 '블랙코미디' 장르의 영화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평점은 6.2점입니다.

 

 

영화 '바스터즈: 거친녀석들' 과 영화 '거침없이 쏴라: 슛뎀업'을 오묘하게 섞어놓은, '거친 녀석들: 거침없이 쏴라(레드스테이트,Red State)' 라는 속보이는 제목을 가진 이 영화는, 미국의 젊은 영화감독 '케빈 스미스(Kevin Smith)'의 신작입니다

 

오래전에,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한 10년 이상 전엔, 오늘 본 이 영화 '거친 녀석들: 거침없이 쏴라(레드스테이트,Red State)'의 감독 '케빈 스미스(Kevin Smith)'의 영화들을 꼭 챙겨보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아주 젊은(오히려 어리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였죠.) 감각의 재기발랄함과 발칙함이 돋보이는 영화들을 많이 연출하던 감독 이였는데요, 개인적으로는 2004년작 '저지 걸' 이후로는 이 영화가 처음인, 꽤나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감독의 작품이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케빈 스미스(Kevin Smith)' 감독의 작품들에 대해 조금 이야기 하자면, 개인적으로는 이 감독의 영화중엔 '도그마'를 가장 재미있게 본것 같습니다.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첨가한 판타지 장르의 영화답게 볼거리도 아주 많은 영화 였는데다가, 감독 특유의 못된 유머들까지 곳곳에서 발휘되어 빵빵터지는 장면들도 많은, 여하튼 굉장히 오랜시간 기억에 남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점원들' 이나 '제이 앤 사일런트 밥' 같은 작품들도 나름 좋았지만, 주구장창 재잘되고 욕만하는 그런류의 시사블랙코미디보단 개인적인 취향상 '도그마'가 훨씬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안보신 분들은 언제 시간이 되시면 한번 보세요. 젊은 시절의 '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의 샤방샤방한 모습까지도 볼 수 있으니, 나름 괜찮은 시간이 될 터이니...

 

그럼 각설하고 일단 오늘 본 영화 '거친 녀석들: 거침없이 쏴라(레드스테이트,Red State)'의 내용부터 조금 들어가 보자면,

 

고등학교 친구사이인 남자아이 3명이 음란사이트에서 알게된 여성을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섭니다. 그런데 그녀를 만난 후, 그녀와의 잠자리를 가지기 전에 마신 맥주에 약이 태워져 있었고, 의식을 잃은 그들은 한 광적인 종교단체에 납치가 됩니다...

 

 

이 영화 '거친 녀석들: 거침없이 쏴라(레드스테이트,Red State)' 는 제가 예전에 재미있게 봤던, 위에 예를 든 영화들 만큼 재미있진 않았습니다. 내용도 중구난방 너무 어수선한데다, 영화의 주제를 확실하게 딱 짚어주는 맥같은 것도 없어보이고, 특히나 '케빈 스미스(Kevin Smith)' 감독의 가장 강력한 장점인 특유의 유머가 개인적으로는 너무 부족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케빈 스미스(Kevin Smith)' 감독의 전작들을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 사람 꽤나 유머감각이 있는 사람이거든요. 적절히 욕 같은것도 마구 섞어가면서 쉴세없이 내뱉는 배우들의 대사들. 거기에 묻어 있는 독특하고 색깔있는 유머들. 그런 유머들이 이 영화에선 적었습니다.(욕은 여전히 많더구만요...)

 

거기다가 누가 주연이고 누가 조연인지가 명확하지가 않아서, 관객입장에선 어느 배우에게 초점을 맞추어서 봐야할지 헷갈린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이 주인공 같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죽어버리고, 그러다가 다른 사람이 그 바통을 이어 받은것 같았은데 이내 또 죽어버리는, 여하튼 꽤나 햇갈리고 정신없는 영화였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뭐 어찌보면 이런점들이 '케빈 스미스(Kevin Smith)' 감독의 또 다른 특징이기도 하니까, 감안하고 보신다면 참을만 하다고도 할 수있겠네요.

 

 

개인적인 생각이긴 합니다만, 이전 작인 '도그마'나 '점원들' 같은 작품들 보단 분명히 작품의 수준이 떨어지고 재미가 없는 작품인건 확실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나름대로의 장점과 '케빈 스미스(Kevin Smith)' 감독이 예전부터 보여왔던 자신만의 색깔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사실인데요, 특히나 종교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과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들에선 그러한 점들이 확실하게 눈에 띄는것 같았습니다. 아... 종교 보다도 종교인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것 같네요. 여하튼 아주 대놓고 비난을 해버립니다. 이중적이고 독선적이며 또 자기과시적인 종교인들, 그리고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면서도 악행을 저지르는 종교인들,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행동이 악행인지도 모르는 그런 종교인들, 그런 종교인들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자 확실하게 표현하고 있는 부분이였다는게 제가 이 영화를 보고난 후의 느낌입니다.

 

물론, 동성애나 성에 관한 이야기, 정부관료에 대한 비판같은 부분들도 슬쩍슬쩍 조금씩 보이곤 있지만, 그런 부분들은 크게 부각되진 않고 있구요, 확실하게 들어내놓고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은 '종교'에 대한 이야기가 유일한것 같습니다. 뭐 모르겠습니다, 영화가 원체 정신없고 누가 주인공인지 모르겠는지라...

그래도 이 영화의 가장 마지막 장면과 가장 마지막 대사를 생각해본다면 아마도 제 생각이 맞을것 같네요. 한번 확인해 보세요...

 

 

 

 

여기까지가 제가 이 영화 '거친 녀석들: 거침없이 쏴라(레드스테이트,Red State)' 를 본 느낌입니다. 영화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잊고 있었던 감독의 새로운 작품을 다시 만났다는데서 개인적으로는 나름 의미가 있는 시간이였던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면 예전에 패스를 했던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캅 아웃'이라는 영화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 작품도 '케빈 스미스(Kevin Smith)' 감독의 작품인데, 개인적으로는 imdb평점이 너무 낮어서 패스를 했던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나니 갑자기 땡기네요. 그 작품도 혹 보게 되면 짧게나마 리뷰를 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 본 영화, '거친 녀석들: 거침없이 쏴라(레드스테이트,Red State)' 의 리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이 영화에는 영화의 내용보단 아주 의미심장하고 재미있는 대사들이 몇개 있는데요, 두가지만 소개해 드리자면..

'저런 십자가는 도대체 얼마나 할까요...?'

'사람들은 자기에게 권리가 있다고 믿으면 이상한 일들을 합니다. 하지만 순수하게 믿기만 하면 더 심한 일을 하죠...'

이상입니다...

 

 

p.s2)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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