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야수는 죽어야 한다

일본영화 야수는 죽어야 한다 연출- '무라카와 토루' 출연- 마츠다 유사쿠 1980년 제작 일본영화 범죄 액션영화 런닝타임 119분

 

 

오늘은 얼마전에 읽었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 '야수는 죽어야 한다'... '무라카와 토루'라는 감독의 1980년 제작 일본 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6.8점입니다. 참고로, 소설의 리뷰에도 잠시 언급을 했듯이, 오늘 본 영화 '야수는 죽어야 한다'는 꼭 봐야 할 일본 영화 100편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영화는 소설과 완전히 다르더군요. 소설은 아버지를 해하고 일본 굴지의 대기업을 일으킨 어떤 가족에게 복수하는 한 남자의 하드보일드한 범죄 액션이었다면, 이 영화는 전쟁으로 트라우마를 가지게 된 한 X아이의 똘끼 어린 활약상을 담은 이야기로, 조금은 몽환적이고 약간은 감상적이며 컬트적인 요소까지도 담은 색다른 작품입니다. 그러니까, 호불호가 나뉠만한 영화라는 설명...

소설 야수는 죽어야 한다 일본 하드보일드 범죄소설

소설이 가볍게 읽을만한 가벼운(?) 내용의 이야기였다면, 소설을 각색해서 영화로 만든 내용은 완전히 다릅니다. 시작부분은 거의 비슷하게 진행이 되지만, 시작 이후부터는 소설을 읽은 사람은 당황하게 됩니다. 이런 내용이 아니고, 또 주인공의 캐릭터 또한 그런 사람이 아니어서...

 

 

주인공이 소설처럼 폼나는 악당이 아니라, 약간은 거북스러운 X아이여서 보면서도 많이 의아해했습니다. 왜 이런식으로 각색을 했을까 싶어서... 하지만 영화를 보다 보니 알겠더군요. 주인공의 캐릭터가 왜 그렇게 바뀌었는지... 판타지스런 능력을 가진 주인공에 활약상에 포인트를 맞춘 소설과는 달리 영화는 전쟁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와서 전쟁 때문에 맛이 간 인물이 벌인 미친 짓에 반전에 메시지를 담기 위해서 그랬던 것으로 보입니다.

 

여하튼, 뜬금없이 나오는 싯구(?) 그리고 과하다 싶은 음악과 춤 이런저런 요소들을 포함해서 거북스러운 장면들이 많지만, 모두 다 전쟁 때문에 미쳐버린 인간과 반전의 메시지 때문에 그러한 것이니, 저처럼 뜬금맞다 싶은 분들도 이해하면서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내용도 많이 바뀌었고 또 담고 있는 메세지 또한 많이 변형이 되었으니, 소설이 원작인 작품임에도 소설을 보고 영화를 읽으라고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네요. 그러니, 참고만 하시길...

 

 

오늘 본 영화 야수는 죽어야 한다는 아래에 정리한 키네마준보 선정 올타임 일본영화 베스트 100편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꼭 봐야할 일본영화 추천 목록... 키네마준보 선정 올타임 일본영화 베스트 100편...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편씩 찾아서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