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Minari) 선댄스 최고상 수상작 추천 한국영화

한국영화 '미나리(Minari)' 2020년 제작 추천 한국영화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런닝타임 115분 연출- '리 아이작 정' 출연-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S. 김' '노엘 조' 등

 

오늘은 최근에 가장 이슈가 되고 또 관심을 크게 받았던 한국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영화 '미나리(Minari)'... 올해, 아니 작년 2020년 선댄스영화제에서 드라마부문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관객상까지 더해 2관왕의 영광을 차지한 영화...

 

1980년대를 배경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젊은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병아리의 성별을 감별하는 일로 10년 가량을 살아온 부부는, 시골마을에 넓은 땅을 구입해서 큰 농장을 일구는 오래된 꿈을 실행에 옮깁니다. 그들은 남매를 두고 있는데 동생인 아들은 심장이 안좋은 상황... 따로 베이비시터를 구하기 쉽지 않았던 그들은 아내의 어머니를 초대해서 함께 살기 시작합니다.

 

 

 

 

사실, 가족애를 담은 진부한 소재의 이야기입니다.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의 시선으로는 이런 스타일의 영화들은 드라마를 포함해서 수없이 많이 봐왔던 것이여서 꽤나 익숙하네요.  따라서, 한국 사람보다는 미국사람이나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보다 더 어필이 될만한 작품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한국인 이민자 2세인 감독의 자전적이야기라는 점이 어찌보면 오히려 우리에겐 더욱 어필이 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릴적 멀리 떠난 동네 친구가 미국에 가서 만든 영화,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가 선댄스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뭐 이런 생각이 들어서...

 

워낙에나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이여서, 더군다나 윤여정씨는 이 작품으로 다양한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하고 있는 상황이여서 그들의 연기에 기대를 했으나, 정작 기대 이상의 연기는 남매역할을 맡은 두 꼬맹이 배우들이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노련한 베테랑 배우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은, 오히려 더욱 진짜같은 리얼하고도 자연스러운 연기가 영화에 더욱 집중케했으니까요. 

 

얼마전에 이 영화가 한국영화인지 미국영화인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는 뉴스를 스쳐지나듯이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미국영화로 구분이 되든 한국영화로 구분이 되든 무엇이 문제일까 싶지만, 영화제에서 후보로 오르고 또 수상을 할때는 그 구분이 중요한 모양이더군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고, 특히나 이 영화를 만든 '리 아이작 정' 이라는 감독의 생각이 어찌보면 가장 중요할수도 있겠지만, 전 그냥 이 영화 '미나리(Minari)'가 한국영화, 그러니까 그들이 볼때 외국영화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속 배경만 미국일 뿐이고, 내용은 오로지 한국 사람의 것 그자체이니까요. 더군다나, 한국인 배우도 많이 출연을 했고, 한국이 뿌리인 배우들이 대부분 만든 작품이니, 한국영화로 보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굳이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1980년대를 살았던 기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련한 추억같은 것들을 떠올리게 해주는, 조금은 특별한 작품이라는 것이겠습니다. 1980년대를 살았던 분이라면, 찾아서 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는 의미...

 

아래는 오늘 본 영화 '미나리(Minari)' 를 포함한 역대 선댄스영화제 수상작 목록으로, 관심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선댄스 영화제 수상작... 역대 선댄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목록...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