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클레멘시(Clemency, 클레먼시) 미국영화 추천 드라마 선댄스 수상작 영화 클레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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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멘시(Clemency, 클레먼시)' 2019년 제작 미국영화 추천 드라마 런닝타임 112분 연출- '치논예 추쿠' '출연- '알프리 우다드' 등


영화 클레멘시 클레먼시



'치논예 추쿠' 감독의 영화 '클레멘시(Clemency)' 를 보았습니다. '알프리 우다드'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9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4점... 참고로 이 영화는 2019년 선댄스영화제에서 드라마부문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은 사형제도를 소재로 만든 드라마 한편 보았습니다. 영화 '클레멘시(Clemency)'... 12명의 사형수의 사형집행을 지켜본 한 여성 교도소장에 관한 이야기로, 뻔한 내용이지만 묵직한 주제여서 볼만한 가치는 충분한 작품...





개인적으로는 너무 감상적인 이야기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쪽도 아니고, 그렇다고 반대하는 입장도 아닌 사람이 보기에,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쪽의 입장을 대변하는 느낌이 유독 강하게 들어서... 특히나 여성감독 특유의 감정을 자극하는 상황과 대사들은 너무 그쪽편의 이야기만 하는 분위기여서 솔직히 중간중간 거북한 부분이 없진 않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보기엔 어떠실런진 모르겠네요.


영화 클레멘시 클레먼시



특히나 마지막, 

사형집행을 당하는 남자가 무죄일거라는 암시를 하는 부분과 주인공이 사형집행을 끝내고 혼돈과 괴로움 속에서 멍청히 집행장을 빠져나오는 장면은 너무 감성적이여서 끝맛이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영화이기에 이해가 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만, 원리원칙만 지키면 자신의 책임과 소임을 다하는 것이고 또 정의로운 행동이라고 믿었던 한사람이 그런 신념이 흔들리는 상황을 연출한 것인지라,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저처럼 거부감이 느껴지는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이 드네요.


영화 클레멘시 클레먼시



이 영화 '클레멘시(Clemency)' 는 누군가를 죽음에 몰아넣는 사형이라는 제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재판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실수나 잘못에 포인트를 맞추어서 사형제도를 없애야만 한다고 주장하는 것인데, 이는 어떤 부분은 납득이 되지만 또 다른쪽으로 해석한다면 고민해봐야할 상황도 분명히 있어보입니다. 왜냐하면, 사형을 언도받은 사람들중에서는 그냥 사형만으로도 용서가 되지 않는 피해자쪽의 입장이라는 것도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어린아이와 같은 약자들에게 못된 짓을 하거나 수많은 사람들을 잔인하게 죽인 악마같은 인간도 이 세상에는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악마같은 인간들을 과연 피해자의 가족들은 사형이 아닌 다른 종류의 법집행으로 용서나 이해를 할 수가 있을까요...


영화 클레멘시 클레먼시



이것 또한 예전부터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것인데, 사형을 언도받은 사형수들중에서 피해자들이 원한다면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 제도같은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왜냐하면 법률만큼이나 피해자의 생각도 누군가를 벌하는데 중요한 요소이지 않을까 싶기에... 물론 우리나라와 같이 사형제도는 있어도 실행은 하지 않는 나라에선 있으나 마나한 제도이긴 하지만, 여하튼 사형집행의 마지막 판단은 피해자나 피해자의 가족몫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영화 '클레멘시(Clemency)',


영화 클레멘시 클레먼시



2014/10/08 -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선댄스 영화제 수상작... 역대 선댄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목록...



사형제도의 옳고 그름 혹은 필요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이지만, 사실 그것보다는 이 제도에 관계된 다양한 사람들의 입장과 상황들이 보다 더 와닿고 볼만했던 작품입니다. (억울해보이는) 사형을 당해야만 하는 사형수부터, 주인공인 교도소장과 같은 사형을 집행하는 공무원들, 거기에 사형수를 오랫동안 변호해온 변호사와 사형수의 가족, 그리고 반대로 사형수가 죽인 피해자의 가족들까지 여러 인물들의 상황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그려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부분들이 오히려 더 사형제도라는 제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큰 힘을 주는 요소였다 생각을 하구요. 사형제도를 반대한다는 느낌이 들게하기 보다는 그냥 그들의 상황들만 꾸밈없이 조용히 보여주었다면 더욱 좋은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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