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정전(Days of Being Wild)' 1990년 제작 홍콩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94분 연출- '왕가위' 출연- '장국영' '장만옥' '유가령' '양조위' 등
'왕가위' 감독의 영화 '아비정전(Days of Being Wild)' 을 보았습니다. '장국영'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90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6점입니다.
오늘은 이런저런 이유들로 전설이 된, 중국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영화 '아비정전(Days of Being Wild)'... 런닝차림으로 맛깔나게 맘보춤을 추는 장국영의 모습이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이 작품은 왕가위 감독의 두번째 연출작으로, 이후 나오는 비슷한 스타일 영화들의 출발점이 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생모에게 버림받고 양모에게서 자란 주인공... 경기장 매표소에서 일하는 한 여인을 꼬신 다음, 금새 그녀를 떠나버립니다. 그런 다음 만난 여인은 클럽에서 춤을 추는 댄서... 그녀 역시나 쉽게 사랑하고, 또 쉽게 떠나버리는데...
두 여인을 사랑하게 만들어놓고 너무 쉽게 떠나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버린 여자들은 각각 그녀들을 마음에 품고 있는 또다른 남자 한명씩이 있는데, 그렇게 총 다섯 남녀가 만들어내는 사랑의 파노라마랄까, 엇갈린 사랑의 순간들이랄까, 뭐 그런 이야기...
누군가에게 버림받은 여자를 또 다른 누군가는 지켜보고 사랑의 감정을 키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한커플 이루어지는 사랑은 없습니다. 영화적으로 풀어낸 드라마틱한 상황들이지만, 우리같은 일반인들도 보고 듣고 겪고 했던 순간들인지라, 가슴에 많이 와닿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젊은 시절에, 혹은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구나 한번은 거쳐갔을법한 뜨겁고도 아슬아슬한 엇갈린 사랑의 순간들이여서, 그 감정이 그대로 와닿네요.
사랑받지 못해서 사랑을 갈망하지만, 정작 사랑받는 법도 몰라 사랑을 할수가 없었던 한 남자의 이야기... 영화 '아비정전(Days of Being Wild)' 을 정리하자면 그정도일 것 같은데요, 영화 내내 흐르는 고독과 허무함과 아쉬움이 아마 이 영화의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장국영, 장만옥, 유가령, 유덕화, 장학우 그리고 왜 나온지 알수가 없는 양조위까지... 지금은 전설이 되어버린 많은 톱스타들의 파릇파릇한 시절을 한자리에서 만날수 있는 특별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꾸밈없고 순수한 연기까지 맛볼수가 있어서 더더욱 좋은 작품으로, 머리로 이해하기 보다는 가슴으로 느껴야하는 그런 영화로 여겨집니다. 사랑을 머리로만 할수는 없으니까요. 여하튼, 굉장히 젊고 감상적인 작품으로, 사랑을 테마로 하는 영화 원하시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참고로 오늘 본 영화 '아비정전(Days of Being Wild)' 은 아래에 정리한 중국영화 베스트 중 한편이니, 참고하시구요...
▶중국영화 베스트 100 추천... 꼭 봐야할 중국영화 중화권 영화 목록들
아래의 최근에 재미나게 본 신작 몇편도 추천합니다.
▶하이웨이맨(The Highwaymen) 케빈코스트너 주연 넷플릭스 추천 영화 하이웨이맨
▶폭풍의 시간(Mirage, 미라지) 복잡하고 재미나다 netflix 추천 영화 폭풍의시간
그러면 좋은 영화 재미난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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