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청춘의 살인자(The Youth Killer, 1976) 일본 명작 영화 청춘의살인자
반응형

'청춘의 살인자(The Youth Killer)' 1976년 제작 일본영화 런닝타임 116분 연출- '하세가와 가즈히코' 출연- '미츠타니 유타카' '하라다 미에코' 등

 

영화 청춘의 살인자

 

 

'하세가와 가즈히코' 감독의 영화 '청춘의 살인자(The Youth Killer)' 를 보았습니다. '하라다 미에코' 와 '미츠타니 유타카'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76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0점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일본영화 베스트 100편 중 한편을 보았습니다. 영화 '청춘의 살인자(The Youth Killer)'... 사랑하는 여인의 험담을 하는 아버지를, 순간적으로 참지못하고 칼로 찌르고 만 한 청년의 이야기로, 상당히 독특한 내용 독특한 스타일의 작품이였습니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의미파악 하기가 어렵다는게 이 영화를 보면서 걸리는 가장 큰 걸림돌...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그런 느낌은 여전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작부터 끝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힘은 놀랄만큼 강한 작품입니다.

 

부모를 죽이고 자신도 죽고 또 집도 불태울만큼 위험한 청춘의 광기를 표현한 작품이라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정확한 건 모르겠습니다. 또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학에 가야만 하고 또 부를 축적하는 것이 인생 최고의 목표인 현대인의 삶이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하기에 생기는 광기에 대한 이야기로 볼수도 있겠는데, 이것 역시 정확한 건 아니겠습니다. 어쨌거나, 설명하기 힘든 광기들이 만들어 낸 비극적인 이야기로, 어둡고 무겁고 똘끼넘치는 내용입니다.

 

영화 청춘의 살인자

 

 

개인적으로는 이런 비슷한 류의 일본영화를 굉장히 싫어하지만, 이 작품은 웬지 모르게 매력적이네요. 똘끼 넘치는 인물들이 정상인이라면 이해하기 힘든 일들을 막무가내로 저지르는 영화를 매력적이라고 표현하긴 뭣하지만, 솔직히 보면서 느껴지는 감정이 그랬습니다. '소노 시온' 같은 감독들이 흉내낸 어설픈 영화들 보다 훨씬 더 세련된... 더군다나, 지금으로부터 40년도 더 된 시점에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확실히 놀랄만한 부분은 있다고 봅니다. 모르긴 몰라도, '소노 시온' 이 어릴적에 이런 영화를 보고, 감독을 꿈꾸지 않았을까 추측까지 하게 하는... 그는 그저 흉내만 낼 뿐이지만...

 

단지 화가 난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찌르고, 남편이 그런 아들에게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당황하지 않고 자식에게 추파를(?) 던지는 어머니... 그런 와중에도 주인공은 성적으로 흥분하고, 시체가 있는 방에서 그것도 부모의 시체가, 그것도 자신이 죽인 부모의 시체가 있는 방에서 여자와 사랑을 나누는... 그런 영화속 인물들의 멘탈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광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영화 청춘의 살인자

 

 

영화 '청춘의 살인자(The Youth Killer)',

퇴폐적이고 저속하고 폐륜적이며 잔인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렇게 느껴지는 것은 순간적으로 끝납니다. 만약 계속해서 그런 느낌이 지속되었다면 영화를 보다가 그만 두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진 않았으니까요. 이해할 수 없는 영화속 상황에서 뭔가를 찾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그런 이야기로, 제가 본 영화 '청춘의 살인자(The Youth Killer)' 는 그랬습니다. 

 

다만, 뭘 말하고자 하는지 명확하지 않은데다, 잔인하고 폐륜적인 내용까지 담고 있어서 호불호가 심하게 나뉠수도 있다는 점... 그렇지만, 굳이 있어보이려 하지 않는데 개인적으로 큰 점수를 주고 싶네요. 19살의 나이에도 노출을 불사하지 않고 훌륭한 연기를 선보인 여주인공을 비롯한, 배우들의 놀랄만한 연기에도 큰 점수 주고 싶구요.

 

마지막으로 하나 더...

 

이 영화가 감독의 데뷔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3년 뒤에 한 작품을 더 만들고 더 이상 연출은 하지 않았다고 하고... 그러니까 단 두 작품만 연출하고 접었다는 설명... 뒤에 나온 영화가 imdb 평점이 더 높은 것으로 봐서, 그 작품도 궁금하게 하네요. 여하튼, 기회가 되면 마지막 연출작인 '태양을 훔친 사나이' 라는 작품도 꼭 보고 싶습니다.

 

영화 '청춘의 살인자(The Youth Killer)' 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오늘 본 영화는 아래에 정리한 일본영화 베스트 목록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일본영화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꼭 참고하시길...

 

꼭 봐야할 일본영화 추천 목록... 키네마준보 선정 올타임 일본영화 베스트 100편...

 

위는 키네마준보 선정 올타임 일본영화 베스트목록...

 
 

그러면 재미나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문제없음

'영화가좋다' 블로그입니다. 영화보기가 취미이고, 가끔씩 책도 읽습니다. 좋은 영화 좋은 책 추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재미나고 좋은 영화 좋은 책을 원하신다면, '영화가좋다' 즐겨찾기는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