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Kids)' 1995년 제작 미국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91분 연출- 래리 클락 출연- '레오 피츠패트릭' '로자리오 도슨' '클로에 세비니' 등
'래리 클락' 감독의 영화 '키즈(Kids)' 를 보았습니다. '레오 피츠패트릭'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95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0점입니다. 참고로 이 영화는 1995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하였습니다.(그 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은 영화 '언더그라운드' 가 차지했네요.)
예고편
오늘은 쇼킹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굉장히 인상적인 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영화 '키즈(Kids)'... 실제인지 연기인지 도저히 구분가지 않는 놀랄만한 연기를, 화면속 어린 배우 모두가 선보이는데, 날것같은 생생함이 그대로 살아 숨쉬는 좋은 작품입니다.
영화는 하루동안 1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몇명의 아이를 따라다니며 그들의 생활을 비춰줍니다. 하루 온종일 무언가를 훔치고, 누군가를 때리며, 담배는 기본으로 그 이상을 피워대는 남자아이들과 그들과 어찌어찌 관계를 맺은 여자아이들... 남자애들은 여자애들과 그것(?)하는 것만이 삶의 최종 목표인듯 종일 그것에 집착하고, 여자애들 역시나 그들과 별반 다를 건 없습니다.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주 어린애 둘이서 어른들도 흉내내기 힘든 찐한 키스를 꽤나 긴 시간 탐닉합니다. 여자아이는 우리나라 기준으로 12-3살쯤 될까말까한 나이인데, 하자고(?) 꼬시는 몇살 위쯤 남자아이의 제안에 결국에는 승낙합니다. 이 쇼킹한 장면으로 시작되는 영화 '키즈(Kids)' 는 보는 이에게 여러가지 감정을 가지게 만드는데, 도덕적인 관점으론 절대 용납되지 않는 어떤 것,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대담하고 솔직하여 딴지를 걸수가 없는 것...
진짜처럼 보이는, 그러니까 동네에서 나쁜짓이란 골라서 할 것 같은 많은 아이들을 하나하나 섭외해서 실제를 방불케하는 연기를 끄집어낸 감독의 연출력이 놀랍다는 말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작품입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선 만들수도 없을 뿐더러, 만들 생각 조차도 하지 못했을만한 내용으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겠습니다. 아이들의 연기는 연기가 아닌 실제 자신의 모습 자신의 생활 그대로를 편하게 보여주는 듯하고, 카메라 역시 꾸밈없이 그들의 그런 모습을 그냥 담아냅니다.
영화 '키즈(Kids)',
어찌보면 아주 잘 만들어진 성교육용 영화정도로도 볼 수가 있겠지만, 확실히 그것 이상의 메세지와 무게감이 있는 작품이겠습니다. 아이들이 망가지고 또 망가져가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이 영화는, 그것을 통해 어른들의 책임에 대해 이야기한 작품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다소 과장된 측면도 있고, 또 어린 아이들의 연기에 너무 과한 부분을 짐지우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 여하튼 그만큼 쇼킹하고 솔직하고 리얼하고 무거운 영화입니다. 여하튼, 대단한(?) 작품...
한가지 재미난 점은, 이 영화로 데뷔(?)한 수많은 아이들 중에서 눈에 띄는 여배우가 하나가 있다는 사실... 여주인공 친구로 나온 '로자리오 도슨'... 그 당시 우리나라 나이로 17살이였는데, 얼굴이 지금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주연여배우인 '클로에 세비니'... 아역으로 나왔지만, 그 당시 22살... 그래서, 마지막에 그렇게 강한 배드씬을 할수가 있었는 모양입니다. 어쨌건, 이 배우들을 발굴해내었다는 것도 어찌보면 이 영화가 가진 커다란 힘이 아니겠나 싶기도 합니다.
참고로 오늘 본 영화 '키즈(Kids)' 는 아래에 정리한 타임아웃에서 선정한 최고의 데뷔작 베스트 50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작품으로,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참고할만한 목록이니 기억해두시구요,
관련영화목록...▶타임아웃(TIME OUT) 선정 최고의 데뷔작 50선 베스트 데뷔작 50편...
아래는 역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목록입니다. 오늘 본 영화 '키즈(Kids)' 는 감독의 데뷔작이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작...
추천영화목록...▶칸 영화제 수상작... 역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목록(그랑프리 목록)...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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