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어덜트(Young Adult)]... 제이슨 라이트먼... 남의 떡이 더커보이고, 첫사랑에 대한 과거는 들쳐봐야 피차 좋을게 없다..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2. 4. 15. 00:30'제이슨 라이트먼'감독의 2011년작 '영 어덜트'를 보았습니다. '샤를리즈 테론', '패트릭 윌슨', '패튼 오스왈트'등이 주연을 맡았구요, 반누드까지 불사한 '샤를리즈 테론'은 이 작품으로 제69회(2012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코미디- 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수상의 영광은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의 '미쉘 윌리엄스'가 차지했구요.
2012/03/19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마릴린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사이먼 커티스... 노마 진 앤 마릴린...
'제이슨 라이트먼'감독의 영화는 개인적으론 세번째네요. '땡큐 포 스모킹', '주노' 그리고 이 영화 '영 어덜트'. '조지 클루니'가 열연을 펼쳤다는 '업 인디 에어'는 아직 못봤네요. 왜 못봤지...
이 영화 '영 어덜트'는 뭐랄까요 좀 어중간하네요.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소재의 선택도 딱히 특별나지 않고, 재미도 어중간하고,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도... 글쎄요...
다만 한가지, 배우 '샤를리즈 테론'을 보는 즐거움 하나만큼은 크더군요. 누드브라로 가리긴 했지만, 그녀의 벗은 상반신도 볼 수 있었고... 너무 속물스럽네요...^^
여하튼, 너무도 아름다운 이 '아카데미' 수상자는 연기에 대한 욕심하나 만큼은 언제나 돋보이는것 같습니다.
대도시에서 대필작가로 나름 잘살고 있는 주인공은 과거 첫사랑이였던 남자의 아기사진을 받게됩니다. 그녀는, 자신의 고향에서 잘 살고있는 유부남인 그를 꼬시기로 결심하고, 고향으로 내려옵니다...
줄거리상으로는 코미디나 로맨틱코미디로 보이지만, 전혀 그렇진 않구요 '약간 웃긴 씁쓸한 드라마'쯤 되겠네요.
일단 이 영화를 보고나서 느낀점은, '남의 떡이 더 커보이고, 지나간 첫사랑이 더 아름다웠던것 같고, 남들은 다 행복해보이는데 나는 왜이리 불행할까.. 라는 생각은 다 착각이고 혼자만의 생각일 뿐이다.' 입니다. 감독의 의도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전 이런생각만 들더군요.
주인공은 너무도 행복해 보이는 남자에 대해 조금은 질투를 느끼게 되고, 또 조금은 피해의식 같은걸 느낀 것 같습니다. 그 사진의 아이가 자신의 아이일 수도 있었다, 그리고 그 행복해 보이는 남자 옆에 자신이 있었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반은 장난으로 또 반은 진심으로 마음속 깊은곳에서 우러나오는 무언가 때문에 해선 안되는 일들을 할려고 합니다. 물론 결과는 좋지 않습니다.
여하튼 소재도 내용도 결론도 딱히 와닿진 않습니다. 주인공을 불쌍히 여겨야만 하게끔 만드는 뒷부분의 장면들에서도 별로 동조하고 싶지않구요, 또 여주인공의 행동들도 이해하기 힘들구요. 뭐 저럴수도 있겠다, 저런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게 뭐가 중요한가 싶기도 하구요. 영화가 차라리 더 진지하던지, 아니면 더 코미디쪽으로 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여하튼 상당히 어중간한 영화입니다. 코미디도 그렇다고 드라마도 아니고, 공감할 내용도 그렇다고 말이 안되는 내용도 아니고, 재미있지도 그렇다고 지루하지도 않은....
추천을 하기도 그렇다고 보지 말라고 말리기도 어려운 영화네요..
'샤를리즈 테론'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만 추천 해볼까 합니다...^^
p.s)'샤를리즈 테론'은 나이를 먹을수록 '섹시'해지는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이쁘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어찌보면,'미셸 파이퍼'도 닮은것 같고...그렇다고 '미셸 파이퍼'가 섹시하진 않은데...
그래도 제 기억으론, '우디 알렌'의 '제이드 스콜피온의 저주'에서 만난 '샤를리즈 테론'이 가장 섹시했었던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위의 추천한방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