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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 감독의 2010년작 '양자탄비'를 보았습니다. '주윤발', '갈우', '강문' 주연의 이 영화는 다소 장르가 애매한 영화입니다. 굳이 따져 보자면 '퓨전 판타지 액션 코메디 웨스턴' 쯤 된다고 할까요..^^
이 영화, 일단 참 독특합니다. 기존에 있었던 홍콩 코믹액션에 웨스턴의 요소를 가미시킨데다 조금은 환타지한 분위기까지 섞은 '퓨전'영화입니다.
그러하니 어떻게 보면 영화가 상당히 정신 사납습니다. 비장한 분위기에서 곧바로 코믹해졌다가 다시 잔인해졌다가 또 웃겨버리는, 여하튼 머리가 아플정도로 정신없이 왔다갔다합니다. 또 대사까지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막 쏴대구요..
관객들로 하여금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매우 산만하고 빠르게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거기에 다양한 장르의 '맛'까지 포함시켜놓았으니 자칫 잘못하다간 극의 흐름을 놓칠 수 있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빠른 전개와 다양한 장르 변화가 주는 스피디함, 또 많은 볼거리의 장점이 있다는 말도 됩니다.
돈을 주고 마을의 수령자리를 산 '이상한놈'이 부임지로 향하던중, 마적두목인 '좋은놈'에게 습격을 당합니다. 수령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본인은 수령의 비서라고 속이고, 수령자리에 있으면 돈을 많이 벌수 있다고 마적 두목을 꼬십니다. 마적두목은 수령으로 변장을 해서 부임하고, 그곳에서 지역유지인 '나쁜놈'과 싸움을 시작하게 됩니다.
스토리는 '서부영화'의 그것과 상당히 흡사합니다. 영웅과 절대악. 숙명적인 대결. 결국 영웅의 승리. 해피엔딩에 권선징악.
하지만 이 영화는 스토리만 서부영화의 그것과 비슷하지, 영화자체는 말씀드렸듯이 홍콩코믹액션을 기본으로 깐 '퓨전'영화입니다. 하지만 요전에 보았던 '러시아산' 웨스턴처럼 이 영화도 눈에 익숙하지 않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웃기는군요. 러시아산 웨스턴은 '홍콩 느와르'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던데.. 이 홍콩 웨스턴은 '퓨전'이니..^^
2012/03/21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황금을 찾아라... 니키타 미할코프... 이방인중의 친구, 친구들중의 이방인...
개인적인 총평입니다. 일단 이 영화 재미있습니다. 흥미로운 스타일이구요, 배우들의 열연도 빛이납니다.
하지만 전,이 작품 십수년전의 홍콩영화들과 비교가 되면서 웬지 그 오래된 영화들이 그리워 지더군요. 이 작품이 '쿼러티'가 떨어져서가 아니라, 요즘은 그러한 영화들을 잘 만날 수 없다는 점에서 그냥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고 있는 '홍콩영화'란 두가지입니다. 맨몸으로 '탄지신공'을 날리며, '규화보전'과 '구양신공'을 익히고, '흡성대법'과 '금강불괴'로 수십, 수백명을 제압해버리는 "전통무협액션"과 '의리' '배신' 을 테마로 매우 진지한 음악을 배경으로 깔고 수천방의 총탄속에서도 총알을 피하며, 결국 수십방의 총알을 맞아야만 결국 무릎을 꿇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홍콩 느와르" 단 두가지입니다.
한시대나 한나라에서 유행 또는 흥행하는 영화들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간의 '황금기'가 지나면, 다른 스타일의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또 시도되어지는것 같습니다. 오늘 본 영화 '양자탄비'와 같이요. 이건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전의 '추억'을 지니고 있는 영화들도 간혹 만났으면 하는 바램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몇일전에 본 이연걸 주연의 홍콩무협액션 '용문비갑'은 조금은 그런 갈증을 해소 해준것 같았습니다.(사실 그 영화도 꽤 퓨전스러웠습니다만.^^)
왜 갑자기 '양자탄비' 리뷰에 '용문비갑'이 등장하는지 모르겠군요.
여하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지극히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전통적인 스타일의 '홍콩느와르'나 '전통무협액션'같은 영화들을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영화 '양자탄비'의 리뷰엔 적당한 의견은 아니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이니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의견이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2012/03/16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용문비갑... 서극... 라스트맨 스탠딩...
p.s)'강문'감독의 작품은 '귀신이 온다(2000년)' 이 후 두번째 작품입니다. '귀신이 온다'도 제법 재미나게 본것 같은데, 기억은 하나도 나질 않네요...^^: 10년도 넘었으니....쩝...
그리고 '양자탄비' 매우 재미있고,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특히 남자배우 3인방의 연기는 불꽃이 튑니다..^^
이 영화, 일단 참 독특합니다. 기존에 있었던 홍콩 코믹액션에 웨스턴의 요소를 가미시킨데다 조금은 환타지한 분위기까지 섞은 '퓨전'영화입니다.
그러하니 어떻게 보면 영화가 상당히 정신 사납습니다. 비장한 분위기에서 곧바로 코믹해졌다가 다시 잔인해졌다가 또 웃겨버리는, 여하튼 머리가 아플정도로 정신없이 왔다갔다합니다. 또 대사까지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막 쏴대구요..
관객들로 하여금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매우 산만하고 빠르게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거기에 다양한 장르의 '맛'까지 포함시켜놓았으니 자칫 잘못하다간 극의 흐름을 놓칠 수 있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빠른 전개와 다양한 장르 변화가 주는 스피디함, 또 많은 볼거리의 장점이 있다는 말도 됩니다.
돈을 주고 마을의 수령자리를 산 '이상한놈'이 부임지로 향하던중, 마적두목인 '좋은놈'에게 습격을 당합니다. 수령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본인은 수령의 비서라고 속이고, 수령자리에 있으면 돈을 많이 벌수 있다고 마적 두목을 꼬십니다. 마적두목은 수령으로 변장을 해서 부임하고, 그곳에서 지역유지인 '나쁜놈'과 싸움을 시작하게 됩니다.
스토리는 '서부영화'의 그것과 상당히 흡사합니다. 영웅과 절대악. 숙명적인 대결. 결국 영웅의 승리. 해피엔딩에 권선징악.
하지만 이 영화는 스토리만 서부영화의 그것과 비슷하지, 영화자체는 말씀드렸듯이 홍콩코믹액션을 기본으로 깐 '퓨전'영화입니다. 하지만 요전에 보았던 '러시아산' 웨스턴처럼 이 영화도 눈에 익숙하지 않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웃기는군요. 러시아산 웨스턴은 '홍콩 느와르'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던데.. 이 홍콩 웨스턴은 '퓨전'이니..^^
2012/03/21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황금을 찾아라... 니키타 미할코프... 이방인중의 친구, 친구들중의 이방인...
개인적인 총평입니다. 일단 이 영화 재미있습니다. 흥미로운 스타일이구요, 배우들의 열연도 빛이납니다.
하지만 전,이 작품 십수년전의 홍콩영화들과 비교가 되면서 웬지 그 오래된 영화들이 그리워 지더군요. 이 작품이 '쿼러티'가 떨어져서가 아니라, 요즘은 그러한 영화들을 잘 만날 수 없다는 점에서 그냥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고 있는 '홍콩영화'란 두가지입니다. 맨몸으로 '탄지신공'을 날리며, '규화보전'과 '구양신공'을 익히고, '흡성대법'과 '금강불괴'로 수십, 수백명을 제압해버리는 "전통무협액션"과 '의리' '배신' 을 테마로 매우 진지한 음악을 배경으로 깔고 수천방의 총탄속에서도 총알을 피하며, 결국 수십방의 총알을 맞아야만 결국 무릎을 꿇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홍콩 느와르" 단 두가지입니다.
한시대나 한나라에서 유행 또는 흥행하는 영화들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간의 '황금기'가 지나면, 다른 스타일의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또 시도되어지는것 같습니다. 오늘 본 영화 '양자탄비'와 같이요. 이건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전의 '추억'을 지니고 있는 영화들도 간혹 만났으면 하는 바램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몇일전에 본 이연걸 주연의 홍콩무협액션 '용문비갑'은 조금은 그런 갈증을 해소 해준것 같았습니다.(사실 그 영화도 꽤 퓨전스러웠습니다만.^^)
왜 갑자기 '양자탄비' 리뷰에 '용문비갑'이 등장하는지 모르겠군요.
여하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지극히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전통적인 스타일의 '홍콩느와르'나 '전통무협액션'같은 영화들을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영화 '양자탄비'의 리뷰엔 적당한 의견은 아니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이니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의견이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2012/03/16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용문비갑... 서극... 라스트맨 스탠딩...
p.s)'강문'감독의 작품은 '귀신이 온다(2000년)' 이 후 두번째 작품입니다. '귀신이 온다'도 제법 재미나게 본것 같은데, 기억은 하나도 나질 않네요...^^: 10년도 넘었으니....쩝...
그리고 '양자탄비' 매우 재미있고,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특히 남자배우 3인방의 연기는 불꽃이 튑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추천한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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