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스(Heathers)... 마이클 레만, 위노나 라이더, 크리스찬 슬레이터... 참신하며 발칙한 10대 영화 추천
영화 보는 즐거움/선댄스영화제 2017. 9. 18. 00:30'헤더스(Heathers)', 1988년 제작 미국영화 코미디 드라마 10대 영화 추천, 런닝타임 103분, 연출- 마이클 레만, 출연- '크리스찬 슬레이터' '섀넌 도허티' '위노나 라이더' 등
'마이클 레만' 감독의 영화 '헤더스(Heathers)' 를 보았습니다. '위노나 라이더' 와 '크리스찬 슬레이터'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88년에 제작된 코미디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3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89년 선댄스영화제에서 드라마부문 심사위원대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하였습니다.
오늘은 십대를 소재로 한 상당히 특이한 스타일의 예전 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열여덟살의 '위노나 라이더' 와 스무살의 '크리스찬 슬레이터' 가 각자의 매력을 한껏 뽐낸 영화 '헤더스(Heathers)'... 한참 뒤에 나온 '클루리스' 나 '금발이 너무해' 혹은 '퀸카로 살아남는 법' 과 같은 십대 소녀가 주인공인 학원물의 큰 형님뻘로, 닮은듯 완전히 다른 시각의 묵직한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농담과 진지함을 극단적으로 오가는 이 영화는 십대들의 삶을 애정과 질책을 적절히 섞어가며 바라보고 있습니다. 친구를 괴롭히고 잘난체하며 어리석은 호기심에 집착할때엔 블랙유머가 담긴 코드로 비꼬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며 또 고치려고 할때엔 무한한 애정을 담아 너그러이 용서해줍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십대들의 삶에서 문제가 되는 것과 그것을 야기하는 것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이야기로, 표현방법이 남다릅니다. 과격하면서도 가볍다고 할까, 웃기지만 편하게 웃을 순 없다고 할까... 진지해야 할 순간엔 너무 가볍게 행동하고, 또 가벼이 넘어갈 수 있을땐 필요이상으로 무겁게 생각하고 판단하는 십대들의 특성까지도 표현해낸 특별한 이야기였는데요, 여하튼 상당히 특이하긴 특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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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는 십대들이 행하기 쉬운 잘못들, 그러니까 폭력을 동반한 과격한 반항이나 그것을 넘어서는 죽음으로 무언가를 해결하려는 극단적인 선택에 대한 어리석음에 일침을 가하면서 끝을 맺는데, 거기에 부모와 선생님을 포함한 주변 어른들의 잘못된 시선과 무관심 혹은 무능함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진심어린 관심과 그것을 바탕으로한 진정한 우정만이 해결책이라는 이상적인 해답도 제시해주며 마무리를 짓고 있구요. 여하튼, 이야기 구성과 진행과정이 굉장히 독특해서 오히려 담고 있는 메세지를 놓칠수 있는 그런 영화로, 제법 잘 만들어진 특별한 작품이라고 봅니다. 제가 본 영화 '헤더스(Heathers)' 는 그랬네요.
참고로 오늘 본 영화 '헤더스(Heathers)' 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서 선정한 최고의 컬트영화 50과 코미디영화 100선에 뽑힌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