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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읽었던 '자기앞에 생'에 폭풍 감동을 받고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그로칼랭'.....
작중 주인공 '쿠쟁'이 기르는 비단뱀의 이름입니다...
그가 이세상에서 유일하게 사랑할 수 있고, 사랑 받을 수 있는 대상입니다.. 슬프지요..
전에 읽은 '자기앞의 생'과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도시인의 고독, 사랑, 소통을 이야기 합니다..
본문의 내용을 하나 예를 들자면,
- 한번은 우스울 정도였다. 어떤 괜찮은 사람과 내가 뱅센으로 가는 텅 빈 객차에 함께 타서 긴 좌석에 나란히 앉았다. 잠시 그대로 참다가 동시에 일어나 각자 다른 자리에 가서 앉았다.
끔직했다. 전문가 포라드 박사에게 문의했더니 대도시권 주거 밀집지역에서 천만 명에 둘러싸여 살면서 외로운 기분이 드는 것은 정상이라고 말해 주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주인공 '쿠쟁', 비단뱀 '그로칼랭' 그리고 작가 '에밀 아자르'가 동일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니깐 작가 '에밀 아자르'의 분신인 셈이죠..
이는 전에 읽었던 '자기 앞의생' 에서도 같은 형태를 보입니다..
주인공'모모', '로자 아줌마' 그리고 작가 '에밀아자르'...
모두 뜨겁게 사랑하고 싶은데 그 사랑을 받아줄 사람이 없는...
사람처럼 꾸민 우산에 애착을 갖는 '모모', 자기 만을 위해 움직이는 시계를 찾는 '쿠쟁'...
모두 너무 외로운 사람들 입니다..
그의 책을 읽으면 생각 나는 노래가사가 있습니다..
'웃고있어도 눈물이난다.....'
그의 책을 너무 자주 읽는건 좋지 만은 안은것 같습니다... 마음이 너무 먹먹해지니까요..
하지만 그의 책을 모두 읽어야 겠습니다.. 가슴속에 다시 사랑을 느낄 수 있으니깐요...
이 책에 대한 저의 점수는 90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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