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스스로 돌보는 자를 돌보지 않는다(The Enigma of Kaspar Hauser)... 베르너 헤어조크, 브루노 S... 알듯말듯, 특별한 독일영화 카스퍼 하우저의 신비

'하늘은 스스로 돌보는 자를 돌보지 않는다(The Enigma of Kaspar Hauser, 카스퍼 하우저의 신비)', 1974년 제작 독일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10분, 연출- 베르너 헤어조크, 출연- '브루노 S' '브리지트 미라' '발터 라덴가스트' 등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 영화 '하늘은 스스로 돌보는 자를 돌보지 않는다(The Enigma of Kaspar Hauser, 카스퍼 하우저의 신비)' 를 보았습니다. 1974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브루노 S' 주연의 역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9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75년 칸영화제에서 2등상인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하늘은 스스로 돌보는 자를 돌보지 않는다(The Enigma of Kaspar Hauser)' 는 1828년 실제 독일에서 일어 났던 일을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였습니다. 1828년 어느날 누더기 옷을 입은 한 사내가 발견되는데, 그는 그때까지 누군가에 의해 지하실에 갇힌채로 살아온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과 만난적도 없고 또 말도 한마디 할수가 없던 그는, 결국 교육에 의해 말도하게 되고 자신의 생각들도 표현할수 있게 되는데, 그렇게 되는 과정과 이 인물이 죽게 되는 상황까지 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일들을 담은 것이, 이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입니다.

 

 

영화를 보면서도 그랬지만,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서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뭔가? 뭘 표현하고 싶어서 만든 영화인가?'... 과학이나 이성 혹은 종교나 교육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이 담겼다는 정도는 느껴지는데, 솔직히 그 이상의 감정적 정서적으로 와닿는 강한 무언가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좀 맹탕같다는 생각이 저 개인적으로는 많이 들었는데요, 주인공이 처한 상황자체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부자연스럽고 또 배우들의 연기도 가벼워 보이고 그랬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런저런 영화들을 보면서 충격적인 사건이나 비밀 혹은 반전같은 것들에 많이 길들여진 이유도 큰 것 같은데, 어찌되었건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일반적인 의미의(?) 재미를 주는 그런 스타일의 영화는 아니겠습니다.

 

 

영화는 아마도 사람이 살아가면서 마주칠수밖에 없는 다양한 무언가들, 그러니까 교육 이성 과학 종교와 같은 것들에 대한 감독의 깊이있는 형이상학적 고민이 담긴 이야기로 느껴집니다. 획일화된 교육, 감성을 무시하는 이성, 편협화 된 과학, 울타리 안에 갇힌 종교와 같은 뭐 그런 것들 말입니다. 그런 것들과 주인공이 처한 상황들을 통해 무엇이 정상인가와 그리고 그렇게 판명된 정상은 과연 옳은가 혹은 선한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이야기로 느껴지는데, 정확한건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한건 말씀드린대로 보통 사람들에게는 큰 재미를 줄만한 영화는 아니라는 점으로, 단지 평범한 재미를 위해 고를만한 영화는 아니겠습니다. 대신, 담고 있는 메세지나 생각은 가벼운 영화는 아니니, 이 점도 감안하셔야겠습니다.

 

영화 '하늘은 스스로 돌보는 자를 돌보지 않는다(The Enigma of Kaspar Hauser)'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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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영화 '하늘은 스스로 돌보는 자를 돌보지 않는다(The Enigma of Kaspar Hauser)' 는 1975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