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보통사람들(Ordinary People, 1980)... 로버트 레드포드, 도날드 서덜랜드, 매리 타일러 무어, 티모시 허튼, 엘리자베스 맥고번... 가족이란, 영화 보통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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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들(Ordinary People)', 1980년 제작 미국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24분, 연출- 로버트 레드포드, 출연- '티모시 허튼' '도널드 서덜랜드' '주드 허쉬' '엘리자베스 맥고번' '매리 타일러 무어' 등

 

'로버트 레드포드' 가 연출한 영화 '보통사람들(Ordinary People)' 을 보았습니다. '티모시 허튼' '도날드 서덜랜드' '엘리자베스 맥고번' '매리 타일러 무어'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80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8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로버트 레드포드' 의 감독 데뷔작으로, 1981년 아카데미시상식에 작품상을 포함한 총 6개부문(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2명), 감독상, 각색상) 후보에 올라, 그 중 감독상을 포함한 총 4개부문에서(작품상, 남우조연상, 감독상, 각색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였습니다.

 

영화 보통사람들

 

오늘 본 영화 '보통사람들(Ordinary People)' 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의 모습을, 한 십대 소년의 죽음과 그 죽음을 겪은 가족의 혼란을 통해, 가족이 가지는 의미와 역할까지도 그려낸 수작이였습니다.

 

주인공은 보트사고로 형을 잃은 고등학생으로, 형의 죽음이 자신의 탓이라 생각하여 손목을 그을 만큼 큰 죄책감에 빠져있습니다. 부모 역시나 큰 아들을 잃은 슬픔을 추스리지 못한 상태인데, 언제나 큰 아들에게 더 큰 정을 쏟던 엄마는 은연중에 살아남은 작은 아들에게 미묘한 감정의 칼날이 설때가 있습니다. 그걸 느끼는 아들은 더욱 자책하고, 그걸 보는 아버지는 어쩔줄을 몰라하고... 영화 '보통사람들(Ordinary People)' 은 이 세명의 가족을 통해 불행에 대처하는 한 가족의 다양한 반응들을 담고 있는데, 가족이기에 더 냉정하고 가족이기에 더 이기적일수 밖에 없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까지 담고 있어서, 색다른 느낌의 드라마였습니다.

 

영화 보통사람들

 

결과적으로는 용서와 구원 그리고 사랑으로 마무리가 되지만, 뒷맛이 깔끔한 영화는 아니였습니다. 아무래도 완벽하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그런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아쉽지만 여운이 남고 불편하지만 솔직한 영화라고 할까 뭐 그런 느낌인데, 그래서 오히려 더 기억에 오래 남을만한 작품이였다고 봅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영화는 10대 소년인 작은 아들의 상태변화에 초점이 맞춰있지만, 실제 가장 불쌍한 사람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는 엄마와 큰 아들을 잃은 상태에서 작은 아들과 아내까지 캐어해야만 하는 아버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극히 반대되는 입장에서 살아남은 아들을 대하는 그 둘을 보면서, 결국 부성애와 모성애 거기다가 부모의 역할과 무게감까지 고민해보게 하는 그런 영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구요. 어쨌거나 아주 단순한 사건 단순한 구성의 이야기이지만, 굉장히 디테일하고 섬세하며 솔직하고 무거운 영화였다고 봅니다. 전 이 영화 '보통사람들(Ordinary People)' 을 그렇게 봤네요.

 

영화 보통사람들

영화 보통사람들

 

이건 쓸데없는 여담입니다만,

작은 아들의 여친으로 나오는 '엘리자베스 맥고번' 은 '레이첼 와이즈' 와 엄청나게 닮았습니다. 아니, '레이첼 와이즈' 가 '엘리자베스 맥고번' 과 닮았다는게 보다 더 정확한 표현이겠지만... 뭐 어쨌건 싱크로율 99프로인데, 젖살 안빠진 상태에서 복고풍의 단발머리를 한 '레이첼 와이즈' 같다는 생각을 영화 보는 내내 해봤습니다.

 

영화 보통사람들

 

마지막으로 어느 영화평론가의 평론으로 영화 '보통사람들(Ordinary People)'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 '우리 아들의 장례식에 가는 길이었는데 당신은 내가 어떤 신을 신었는지 걱정하고 있었소!' 로버트 레드포드의 감독 데뷔작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마틴 스콜세지의 '분노의 주먹' 을 누르고 작품상과 감독상을 쓸어갔다는 사실에 아직까지도 분개하는 사람이 있다. 또 하나의 영예는 티머시 허튼(당시 19세, 남우조연상)이 오스카 연기상을 수상한 최연소 배우라는 점과 시나리오 작가 앨빈 사전트의 각본상 수상이다. 사전트는 십대 아들의 죽음이 한 가족에 미친 영황에 관한 주디스 게스트의 소설을 감성적이고 지적으로 각색했다. 이 영화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 내면의 진실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대단히 섬세하고 내밀한 개인적인 드라마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 영화는 미국인에게 강한 호소력을 발휘하는데, 그 엄청난 상업적 성공은 1980년대의 미국이 개인의 감정을 다루는 주제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했음을 말해준다.    후략....-

 

관련글...역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목록...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p.s)오늘 본 영화 '보통사람들(Ordinary People)' 은 아카데미작품상 수상작일 뿐만 아니라, 영화평론가들이 선정한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선에도 뽑힌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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